악업을 쌓는 정치가 마주할 4가지 파국의 징조:
『역경』의 경고가 현실이 될 때
-積善之家 必有餘慶 적선지가필유여경 『역경』-
-선을 쌓은 집은 반드시 좋은 업보가 있다.-

고전의 지혜로 현대 정치를 비추다
『역경』은 "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남고, 악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재앙이 닥친다(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고 경고한다. 이 고전적 지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현실, 특히 한 정치 세력의 자멸적 행태를 비추는 서늘한 거울이 되고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그들의 행태가 어떻게 '악을 쌓는 과정(積惡)'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그 끝에 예견된 파국의 징조들은 무엇인지 정치적 생명체의 말기적 쇠락을 보여주는 네 가지 핵심 증상을 통해 심도 있게 해부하고자 한다.
1. 법치를 조롱하는 15시간의 '내란 필리버스터'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벌어진 윤석열 내란 사건 재판의 한 장면은 법치주의에 대한 조직적인 모욕 행위였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은 15시간에 걸쳐 서증 조사를 명목으로 시간을 끄는, 이른바 ‘침대 변론’ 혹은 ‘내란 필리버스터’를 자행했다. 이것은 단순한 절차적 지연이 아니라, 그들이 쌓아 올린 악업의 산에 법치 조롱이라는 악행을 하나 더 추가한 고의적 행위였다.
특검이 신속한 진행을 요구하자 김용현의 변호인인 권우현 변호사는 "혀가 짧아 빨리하면 혀가 꼬인다"는 해괴한 변명을 내놓았고, 재판 지연 후에는 또 다른 변호인 이하상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해야 할 일을 완수했다"며 만족감을 표하는 부조리극이 연출되었다. 이는 비겁한 시간 끌기를 넘어 진실 대면을 거부하고, 민주주의의 정당한 절차 자체를 허무는 반성 없는 권력의 오만함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2. 침몰하는 권력의 마지막 초상화: 법정에서 조는 피고인
내란이라는 중죄를 다루는 엄숙한 법정에서 피고인 윤석열이 눈을 감고 꾸벅꾸벅 졸았던 사실은 앞선 법정 모독의 연장선상에 있다. 15시간의 필리버스터가 조직적 전략이었다면, 피고인의 졸음은 그 오만함의 물리적 발현이었다. 이 행동은 단순한 피로의 표현이 아니라, 사법권을 조롱하고 현실 자체를 부정하는 권력의 태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법정 피고인석에서 눈을 감고 있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침몰하는 배 위에서 현실을 부정하는 권력의 마지막 초상화'라 할 수 있다.
3.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는 리더십의 비극
법정에서 드러난 오만함은 정치적 비호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는 '윤 어게인'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에 의해 가능해지고 증폭된다. 호랑이에서 내리는 순간 물려 죽을 것이 두려워 내란의 공범을 자처하는 꼴이라는 분석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장동혁은 ‘윤 어게인’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고 내려오는 순간 물려 죽을 운명이다."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장 대표는 조중동 같은 보수 언론조차 제대로 읽지 않고 극우 유튜브가 조작해내는 확증편향의 늪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법정에서의 조롱(징조 1, 2)이 정치적 엄호를 받는 이 구조 속에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는 폐기되고, 당의 몰락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파국으로 향하는 정치적 귀결이다.
4. 분노를 동력 삼은 '이대남' 정치의 공허한 말로
이 모든 파괴적인 과정의 이념적 연료는 바로 '이대남' 정치 현상에서 공급된다. 극우 유튜브와 커뮤니티가 만든 '분노의 에코 챔버' 속에서, 청년 세대의 '피해 의식'과 분노는 특정 정치 세력에 의해 효과적으로 동원되었다. 2019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조사는 이 현상의 복잡한 이면을 드러낸다. 20대 남성의 68.7%가 "남성차별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지만, 동시에 60.8%는 "여성차별도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는 단순한 남성 중심적 피해 의식이 아니라, 세대 전체가 느끼는 보편적 불공정과 불안감이 극우 선동에 의해 왜곡되고 특정 집단을 향한 분노로 교묘히 전환되었음을 시사한다.
결국 공정과 정의라는 명분으로 시작된 그들의 지지는, 내란 피고인을 수호하고 법치를 조롱하는 극우 세력의 방패막이로 전락해버렸다. 조작된 분노를 동력으로 삼았던 정치의 필연적이고도 공허한 말로인 것이다.
재앙의 문턱을 넘어선 이들에게 남은 것
법정에서의 모욕, 지도부의 마비, 그리고 조작된 분노는 개별적 현상이 아니다. 이것들은 파국을 향해 스스로를 몰아가는 기계의 맞물린 톱니바퀴이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법치를 조롱하며, 혐오를 동력으로 삼는 정치가 '적악(積惡)'의 과정을 밟을 때 그 필연적인 귀결은 파국일 수밖에 없다. 인과응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자연의 섭리라는 경고를 이들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과연 궤도를 수정할 마지막 기회는 남아있는가, 아니면 이미 재앙은 그들의 문턱을 넘어섰는가? 그 답은 머지않아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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