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의 도전과 틈새 시장의 기회-'반고체' 배터리가 국내 딥테크 창업자에게 던지는 묵직한 화두- 배터리 업계에서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는 수십 년간 도달해야 할 최종 목적지이자 '성배(聖杯)'로 여겨져 왔다.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꿈으로써 화재 위험은 원천 차단하고, 무거운 흑연 음극 대신 순수 리튬 금속 음극을 적용하여 에너지 밀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시장을 먼저 열고 흔드는 것은 완벽한 전고체가 아닌, 타협안에 가까운 '반고체(Semi-solid)' 배터리다. 이 현상은 단순히 배터리 산업의 기술적 과도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국내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 운영자들에게 기술 상용화와 시장 진입에 대한 본질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