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쇼핑'과 기회주의 전향,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다 현대 정당 정치는 공통된 이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이들의 결사체이다. 지지자들은 정당이 내세우는 강령과 그를 실천하는 정치인의 일관된 삶을 보고 소중한 표를 던진다. 그러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이언주 의원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 정당 정치가 얼마나 손쉽게 '권력욕'이라는 괴물에 잠식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의원의 행보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정체성의 불투명성'이다. 그는 과거 '리박스쿨' 강연 등을 통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미화하고, 민주 진영을 향해 "좌파는 사람도 죽인다"는 식의 극단적인 혐오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이러한 뉴라이트적 사관은 독립운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