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꿈’에서 ‘냉혹한 숫자’로, 기술특례상장이 마주한 진실의 순간 과거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혁신 기업들에게 자본 시장으로 향하는 ‘황금 티켓’과 같았다. 당장의 이익은 없더라도 독보적인 기술력만 있다면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상장의 문턱을 넘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 시장에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소위 ‘파두 사태’로 불리는 실적 부풀리기 논란 이후, 시장은 더 이상 화려한 기술적 용어에 현혹되지 않는다. 이제 기술특례상장의 성패는 ‘얼마나 뛰어난 기술인가’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돈으로 바꿀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추진하는 기술성 평가 개편의 핵심은 ‘시장 내 실질적 수요’와 ‘매출 실현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