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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사라진 사회, 국가와 기업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AI독립군 2024. 9. 23. 09:38

"신뢰가 사라진 사회, 국가와 기업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 논어

'사회는 신의 없이 설 수 없다'

 

공자의 말처럼 사회가 신의(信義)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철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정치, 경제,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조차신뢰는 모든 조직과 공동체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진정한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을까? 아니면 겉만 번지르르한 허울뿐인 신뢰를 쫓고 있는 것일까?

 

국민의 신뢰 없이는 국가가 존립할 수 없다

 

정치의 요체는 신의의 확립이다. 공자는 자공의 질문에 '군비보다, 식량보다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국가가 존립하려면 군사력이 튼튼해야 한다는 생각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그 군사력조차 국민의 신뢰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지금의 정부는 과연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가?

 

최근 친일 인사, 뉴라이트 쓰레기 인사들의 기용 등으로 인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개인적 이익에 흔들리는 정책들은 국민의 신뢰를 깎아내리고 있다. 이렇게 쌓인 불신은 결국 정부의 모든 정책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신뢰를 잃은 정부가 내리는 명령과 정책은 빈 껍데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회적 신뢰는 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한때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던 몇몇 기업들이 사회적 신뢰를 잃고 무너진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자본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사회적 신뢰가 없으면 기업의 존재 가치는 사라진다. 이는 스타트업에게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매년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중 진정한 성공을 거두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아이템의 혁신성도 중요하지만, 그 기업이 사회로부터 얼마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가 더 큰 성공의 관건이 된다.

 

최근 스타트업 아이템 트렌드가 너무나 편향적으로 흐르고 있다. 빠른 수익을 내기 위해 일회성 인기 트렌드에 편승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의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다. 한 번 잃은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들의 믿음지수(Trust Quotient)는 얼마나 될까?

 

기업이든 정부든, 개인이든 신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신뢰지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국민과 기업, 정부 모두가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질문이다.

 

신뢰지수가 높을 때 그 사회는 안정되고 번영할 수 있다. 하지만, 신뢰지수가 떨어지면 모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서로를 의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결국 사회 전체가 무너질 위험에 처하게 된다.

 

나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

 

30년간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수많은 기업의 성패를 지켜봐 왔다. 성공적인 기업에는 항상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경영 철학이었다. 반대로 무너진 기업은 단순히 시장의 변화나 기술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신뢰는 단지 말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투명성, 일관성, 그리고 진정성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다.

 

신뢰의 재건을 위하여

 

이제는 우리 모두가 신뢰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다. 기업은 고객과의 신뢰를, 정부는 국민과의 신뢰를, 그리고 개인은 주변 사람들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

 

신뢰는 단번에 세워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으로 구축해야 한다. 그렇기에 지금부터라도 신뢰를 쌓는 행동에 집중해야 한다. 신뢰 없이는 어떤 조직도, 어떤 사회도 설 수 없다.

 

우리의 신뢰를 재건하기 위해

1. 당신이 속한 조직에서의 신뢰 수준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2. 일상에서 타인에게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3. 기업과 정부의 신뢰 구축을 위한 첫 단계는 무엇일까?

4. 스타트업이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5. 지금 우리 사회에서 신뢰를 저해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신뢰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신뢰를 세우는 주체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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