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다식 & 경제

중남미 경제의 향방

AI독립군 2012. 6. 28. 11:53

 

중남미 경제의 향방

경제 불안의 원인과 경제 버팀목 진단

 

 

 

 

목차

. 흔들리는 중남미 경제

. 중남미 경제 진단

. 시사점

 

 

 

 

 

 

작성 : 김화년 수석연구원(3780-8254)

hnkim@seri.org

김경훈 선임연구원

정호성, 권혁재 수석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요 약 》

수출 급락, 성장률 둔화, 금융시장 불안 등 흔들리는 중남미 경제

중남미 주요국은 2012 1/4분기 수출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급락하고, 주가 하락,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도 크게 불안하다. 이로 인해 유럽의 재정위기가 과거 빈번히 위기를 겪었던 중남미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1년 중남미 경제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5.6조달러)로 높아졌기 때문에 중남미 경제의 향방은 한국경제에도 중요하다. 2011년 한국의 중남미 수출 비중은 7.2%지만 중남미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역수지 흑자 지역이다. 따라서 최근 흔들리고 있는 중남미 경제의 원인과 회복 가능성을 진단하고자 한다.

 

원인 ①: 높은 유럽계 자금 의존도유럽 재정위기금융시장 불안

중남미 국가들은 유럽의 금융부문과 연계성이 커서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취약하다. 중남미 국가는 유럽은행에 대한 차입 비중이 높은데, 특히 아르헨티나의 페인 차입 비중은 45.6%에 달한다. 또한 브라질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 중 34.8%, 아르헨티나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 중 58.8%가 유럽계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디폴트에 따른 낙인효과와 정책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금융불안 정도가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국채 CDS 프리미엄은 유럽의 재정위기국인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를 상회하고 있다.

 

원인 ②: 높은 유럽 수출 의존도유럽 재정위기수출 타격

중남미 국가는 유럽 수출 의존도가 높아 유로존 위기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급락하고 있다. 2011EU 수출 비중을 보면, 브라질 20.7%, 아르헨티나 16.4%, 멕시코 5.5%. 2011년 상반기 20∼30%대였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수출증가율이 2012 1∼4월에는 각각 4.5%, 3.8%로 크게 둔화됐다. 멕시코는 對美수출 비중이 78.7%로 높아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의 성장 둔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원인 ③: 높은 對中원자재 수출 의존도중국 성장 둔화로 수요 정체수출 타격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원자재 수출 비중이 60%대로 높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할 경우 충격을 크게 받는다. 2010년 브라질의 원자재 수출 비중은 64.2% 2000년대 초반의 40%대에 비해 크게 높아졌고, 아르헨티나도 66%로 높은 수준이다. 멕시코는 NAFTA 발효 이후 북미로 제조품을 수출하면서 원자재 수출 비중(25%) 자체는 낮은 편이지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중남미 주요 3국의 對中수출은 철광석, 대두 등 원자재가 대부분이어서 중국의 경기 위축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원인 ④: 투자환경 악화투자유입 불안 가속

중남미 국가의 고질적 부정부패, 관료주의, 불안한 노사관계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위험이 3국 모두 문제가 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멕시코도 치안이나 부정부패 문제가 여전한 실정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2012년 스페인 에너지회사 렙솔자회사 YPF를 국유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중남미에 대한 투자불안을 증폭시켰다. 당분간 성장 정체가 불가피하나, 과거와 같은 위기재발 가능성은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기 때문에 유럽과 금융·수출 연계성이 큰 중남미 경제의 성장 정체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의 버팀목이 단단해져 현재의 부진이 과거와 같은 위기 재현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 경제는

개선된 재정 및 외환시장 안정성

내수 기반 및 제조업 경쟁력

자원 및 인프라 투자 잠재력

정부의 경제개혁 추진력 등의 버팀목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 버팀목 활용도는 각국 정부의 추진력과 재정여건, 투자 유치 능력 등에 따라 국별로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브라질은 심해유전개발과 월드컵 및 올림픽 개최를 위한 투자가 경제의 모멘텀이 될 것이며, 멕시코는 제조업 경쟁력이 강하고 對美의존도가 높아 수출이 받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약할 전망이다.

 

해양 플랜트, 교통 인프라, 보안장비 등이 유망 분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한 중남미 경제의 저력으로 볼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FTA 등 시장 확대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한국기업의 진출 유망 분야는 브라질 심해유전과 멕시코만 해양유전을 겨냥한 드릴십 등 해양 플랜트, 브라질 월드컵과 올림픽 등을 위한 교통 인프라, 치안불안 상황을 겨냥한 보안장비 시장 등이다.

 

 

. 흔들리는 중남미 경제

 

2012년 들어 수출 급락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

 

2011년부터 중남미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2012 1/4분기에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3.3% 성장에 그침

 

- 2012 1/4분기 수출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급락하고, 4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수출이 각각 3.0%, 6.5% 감소하는 등 중남미 경제가 악화

ㆍ수출증가율 ('11. 1/4분기 → '12. 1/4분기): 브라질 30.6% → 7.5%, 멕시코 22.8% → 9.6%, 아르헨티나 29.6% → 8.2%

ㆍ경제성장률 ('11. 1/4분기 → '12. 1/4분기): 브라질 4.2% → 0.8%, 멕시코 4.8% → 4.6%, 아르헨티나 9.9% → 4.8%

 

  

 

□ 최근 경제성장률 급락 등으로 인해 유럽의 재정위기가 과거 빈번히 위기를 겪었던 중남미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1)

 

- 글로벌 경제위기의 후유증으로부터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럽 재정위기의 충격이 더해진다면 스페인, 포르투갈 등과 경제 연관성이 큰 중남미 경제는 어려움이 지역보다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

 

 

중남미 경제의 부진 원인과 위기 극복 가능성을 진단할 필요

 

□【중남미 현황】경제 규모가 5.6조달러로 커진 중남미2) 경제의 부진은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

 

- 중남미 경제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 6.8%에서 2011 8.2%로 확대

ㆍ중남미 경제 규모(달러): 2 706 (2001) → 5 6,135 (2011)

 

  

 

□【한국과의 관계】2012년은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중남미와의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있어 중남미 경제의 향방은 한국경제에 중요

 

- 2011년 한국의 중남미 수출 비중은 7.2%지만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흑자 지역3)

ㆍ주요 수출국은 브라질(중남미 29.5%)과 멕시코(24.2%)이며, 주요 수출품목은 전자 기기 및 부품, 자동차 및 부품 등

 

- 또한 한국의 브라질 직접투자가 2010년과 2011년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중남미 직접투자도 증가하는 추세

ㆍ한국에 비해 금리인 브라질 국채에 대한 개인 투자도 증가

 

  

 

□ 최근 흔들리고 있는 중남미 경제를 그 원인과 회복 가능성 측면에서 진단

 

- 현재 중남미 경제의 부진은 과거에서부터 이어져온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요인이 결합한 결과

 

- 중남미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원인을 살펴본 후, 경제의 버팀목 측면에서 극복할 수 있는지를 진단

ㆍ중남미에서 경제 규모가 1∼3(중남미 경제 비중 72.4%)인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분석

 

 

 

. 중남미 경제 진단

 

(1) 성장률 급락의 원인

 

□ 중남미 국가들은 편중된 경제 구조에서 대외 리스크가 확산되며 수출이 둔화되고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데다가 투자환경도 악화

 

  

 

① 높은 유럽계 자금 의존도유럽 재정위기금융시장 불안

 

□ 중남미 국가들은 유럽 국가의 금융부문과 연계성이 커서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취약한 실정

 

- 중남미 국가는 유럽은행에 대한 차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특히 아르헨티나의 스페인 차입 비중이 매우 높음

ㆍ아르헨티나의 대외 차입금 중 스페인 비중: 45.6%(2011년 말)

 

- 자본시장의 외국인투자 중 유럽계 비중을 보면, 브라질 34.8%(주식시장), 아르헨티나 58.8%(채권시장)로 높은 수준

 

  

 

2012 3월 이후 그리스와 스페인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자 외국인들이 투자자금을 회수해 중남미 금융시장이 불안

 

- 환율 상승, 주가 하락, 국채 CDS 프리미엄 상승 등 중남미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

ㆍ주가 변동(2012 3월 초 대비 6 14): 아르헨티나 -20.3%, 브라질 -17.2%, 멕시코 -1.6%

 

- 특히 아르헨티나는 2001년 디폴트에 따르는 낙인효과와 정책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금융불안 정도가 가장 높음

ㆍ아르헨티나의 국채(5) CDS 프리미엄은 유럽의 재정위기국인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를 상회하는 1,466bps (6 11일 기준)4)

 

  

 

 

 

② 높은 유럽 수출 의존도유럽 재정위기수출 타격

 

□ 중남미 국가들은 유럽 수출 의존도가 높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급락

 

- EU 수출 비중(2011): 브라질 20.7%, 아르헨티나 16.4%, 멕시코 5.5%

ㆍ멕시코는 對美수출 비중이 78.7%로 높아 유로존 위기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의 성장 둔화5)에 영향

 

- 2011년 상반기 20∼30%대였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수출증가율이 2012 1~4월에는 각각 4.5%, 3.8%에 그침

 

  

 

③ 높은 對中원자재 수출 의존도중국 성장 둔화로 원자재 수요 정체수출 타격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원자재 수출 비중이 60%대로 높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할 경우 충격이 큼

 

- 2000년대 중반부터 전 세계 원자재 수요 증가를 이끌던 중국의 성장이 둔화6)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도 하락

 

- 2010년 브라질의 원자재 수출 비중은 64.2% 2000년대 초 40%대에서 크게 높아졌고, 아르헨티나도 66%로 높은 수준

ㆍ멕시코는 NAFTA 발효 이후 북미로 제조품을 수출하면서 원자재 수출 비중이 25%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그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

 

  

 

□ 중남미 3국의 중국 수출은 철광석 등 원자재가 대부분이어서 중국의 위축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

 

- 중국 수출 품목을 보면 브라질은 철광석, 대두, 석유가 81.2%, 멕시코는 철광석, 석유가 48.5%, 아르헨티나는 대두, 석유, 동식물성유지가 88.7%를 차지

 

- 브라질의 2012 1/4분기 중국 수출은 전분기 대비 26.5% 감소

 

  

 

④ 투자환경 악화투자유입 불안 가속

 

□ 중남미의 고질적 부정부패, 관료주의, 노사관계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위험이 3국 모두 문제가 되는 상황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경직된 노동시장과 불안한 노사관계, 관료주의 등으로 외국기업의 투자환경 리스크가 높은 편

2012 1월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경찰파업으로 치안 공백이 발생하여 파업 10일간 강력사건으로 140여명이 사망

 

- 상대적으로 환경이 양호한 멕시코도 치안 및 부정부패 문제가 여전

 

  

 

□ 최근 아르헨티나의 투자환경이 크게 악화

 

- 아르헨티나는 2012년 현재 191개의 수입규제조치를 시행 중일 정도로 강력한 보호무역 국가이며, 상대국의 무역 보복이 확대될 조짐

 

- 2012년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에너지회사 렙솔의 자회사 YPF를 국유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외국인 투자자 재산권 보호에 큰 위험을 노출

ㆍ이미 24개 외국기업이 아르헨티나를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제소한 상태이며, 프랑스의 에너지기업인 수에즈와 프랑스전기는 아르헨티나에서 철수하기로 결정

 

 

(2) 중남미 경제의 버팀목 진단

 

경제 부진에도 불구하고 4가지 버팀목 측면에서 봤을 때 위기재발 가능성은

 

□ 높은 유럽 의존도와 구조적 리스크로 인해 단기적으로 중남미 경제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

 

-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수출 둔화 등 중남미 경제의 부진이 불가피

 

□ 경제의 버팀목이 단단해져 과거와 같은 위기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국가별로는 격차가 있음

 

- 중남미 경제는

개선된 재정 및 외환시장 안정성

내수 기반과 제조업 경쟁력

자원 및 인프라 투자 잠재력

정부의 경제개혁 추진력 등의 버팀목을 보유

 

- 경제의 버팀목을 활용할 수 있는 각국 정부의 추진력과 재정적인 뒷받침, 투자 유치 능력 등에 따라 국별로 위기관리에 대한 격차가 존재

 

  

 

버팀목 ①: 개선된 재정 및 외환시장 안정성

 

□ 외환보유고 확대와 외채규모 축소로 외부 충격에 대응 능력을 보유

 

- 중남미 3국의 외환보유고 규모는 2010 4월 이후 44.0% 증가해 2012 4월 기준 5,697억 달러를 기록

2012 4월 현재 브라질과 멕시코의 외환보유고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각각 1.9, 1.6배 규모로 증가

ㆍ아르헨티나는 정부부채 상환을 위해 외환보유고를 사용해 외환보유고가 감소세

 

- 과거 중남미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이었던 외채 규모가 크게 축소

2011 GDP 대비 대외부채: 브라질(12.0%), 멕시코(20.3%), 아르헨티나(30.1%)

 

□ 중남미 국가들 중 브라질은 재정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경기 급락 시추가 부양책 도입이 가능

 

- 2011 GDP 대비 기초재정수지: 브라질(3.1%), 아르헨티나(-0.4%), 멕시코(-1.0%)

 

  

 

버팀목 ②: 내수 기반과 제조업 경쟁력

 

□ 대외 충격에 따른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민간소비가 경제의 버팀목으로 작용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2011): 브라질(66.1%), 멕시코(65.2%), 아르헨티나(56.4%) > 중국(33.1%)

 

- 소비성향이 강한 중산층의 비중 확대도 소비시장 성장에 기여

ㆍ브라질에서는 룰라 정권기(2003∼2010)에 빈곤퇴치프로젝트(볼사파밀리아)를 통해 빈곤층 3,600만명이 중산층에 편입7)

 

□ 중산층을 중심으로 소비재 수요가 급격히 확대

 

- 중남미 주요 3국의 핸드폰 가입자 수는 2011 3.7억명에서 20204.4억명으로, 컴퓨터 보유 대수는 7,600만대에서 1.6억대로 증가할 전망8)

2020년 브라질 자동차 판매 대수는 일본의 1.8배인 570만대로 예상

 

□ 내수시장 성장과 함께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FDI 유입이 지속9)

 

- 최근 낮은 임금 상승률과 NAFTA 혜택에 힘입어 멕시코에서 제조업 르네상스가 시작될 조짐

ㆍ멕시코와 중국의 제조업 임금 격차가 2002 237%에서 2010 14%로 줄어들면서 글로벌 제조업 생산기지로 부상10)

 

- 브라질도 '더 큰 브라질 계획'을 통해 자동차 및 부품 산업에 대한지원을 강화하며 제조업 부문 FDI를 유인

 

  

 

버팀목 ③: 자원 및 인프라 투자 잠재력

 

□ 중남미 주요국은 대규모 자원 및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및 교통 인프라, 자원 및 에너지 관련 인프라,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위한 인프라 등 다양한 부문의 투자가 기대

 

- 브라질의 심해유전과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의 셰일가스 개발은 미국(셰일가스), 캐나다(오일샌드)와 함께 전 세계 에너지 헤게모니를 중동에서 미주 대륙으로 가져올 것으로 예상

 

□ 브라질은 월드컵과 올림픽 개최를 위한 교통 등 대형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

 

-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준비를 위해 경기장 건설과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 약 30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

GE는 올림픽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11)

 

- 브라질은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1년부터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성장촉진계획(PAC: Programa de Aceleracao do Crescimento)'을 추진 중

2011∼2014년 주택공급 프로그램(Minha Casa, Minha Vida) 442억달러를 투자해 약 200만호의 집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추진

 

□ 브라질은 심해유전 등의 자원 개발로 빠르면 2016년 세계 6위 석유·가스 생산 강국으로 부상할 전망12)

 

- 브라질 연안의 심해저 암염지층(Salt layer) 아래(Pre-salt)에 매장된 석유는 500∼1,000억 배럴로 추정되며, 향후 10년간 약 1조달러가 투자될 전망13)

 

□ 멕시코는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등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 계획을 마련

 

- 미국과 멕시코를 연결하는 총 2,000km 길이의 서북(Noroeste) 파이프라인 건설( 35억달러 규모)을 추진

 

- 멕시코만의 해양 석유와 내륙의 셰일가스 등의 개발이 성장 모멘텀

ㆍ매장량(681입방피트) 세계 4위인 셰일가스 개발에 투자가 집중

 

□ 아르헨티나도 에너지자원 개발과 대두 등 농업 부문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투자 유치가 어려워 개발 추진력은 약할 것으로 보임

 

- 아르헨티나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774입방피트로 세계 3위 규모이며, 대두 생산과 수출도 모두 3

ㆍ국유화된 YPF는 원유 및 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3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

 

- 민간자본이나 R&D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 유입도 제한적

 

 

버팀목 ④: 정부의 경제개혁 추진력

 

□ 각국 정부는 중남미 경제 전반의 열악한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개혁을 추진 중

 

- 기업환경과 경제자유화 측면에서 OECD 국가인 멕시코가 상대적으로 양호

 

- 멕시코와 브라질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이 가시화

ㆍ멕시코의 유력 대선후보인 니에토는 기업환경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국영에너지 기업 PEMEX의 개혁을 지지한다고 선언

ㆍ브라질은 호세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부패사건에 연루된 7명의 장관을 교체했고, 2012년에 'Ficha Limpa'14) 등 다양한 개혁안을 추진

 

□ 아르헨티나는 YPF 국유화 이후 대내외 환경이 악화되며 경제개혁의 추진력이 약화될 전망

- 반면, 높은 국정 지지율15)을 확보한 브라질과 2012 7월 대선 이후 정부가 들어설 멕시코는 개혁 추진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

 

  

 

. 시사점

 

유럽 위기의 여파로 당분간 중남미 경제 악화는 불가피

 

□ 중남미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동안 하강세를 보일 전망

 

-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기 때문에 유럽과 금융·수출 연계성이 큰 중남미 경제는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

 

- 장기적으로는 주요국의 자원 및 인프라 투자 잠재력 등 경제 버팀목이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위기 재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

 

□ 중남미 1, 전 세계 6위 경제 규모로 성장한 브라질과 제조 기반으로 북미 시장을 선점한 멕시코가 중남미 경제 버팀목의 중심

 

- 브라질은 심해유전 개발과 월드컵 및 올림픽 개최를 위한 투자가 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이며, 멕시코는 높은 제조업 경쟁력과 對美 의존도로 인해 수출이 받는 충격이 약할 전망

 

- 아르헨티나는 YPF의 국유화로 해외 자본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경제성장률이 2011 8.9%에서 2012 2.8%(Global Insight, 6)∼4.2%(IMF, 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에 충격이 우려

 

  

 

보호주의 확산과 사업환경 악화에 사전 대비

 

□ 중남미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보호주의 강화에 따른 노동, 조세, 무역분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

 

- 노무비용과 세제 변화에 따른 피해 관리에 유념하고, 반덤핑 등 무역분쟁 발생에 대비해 거래선 다양화에도 노력

 

- 성장에 가려 노출되지 않았던 다양한 구조적 리스크가 경기 침체 시 증폭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

ㆍ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국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정부조달, 표준 및 인증기준 강화 등 진입장벽을 강화하는 추세16)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남미 진출 노력을 강화할 필요

 

□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한 중남미 경제의 저력으로 볼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FTA 등 시장 확대 노력을 경주할 필요

 

-【정부】정체 상태에 있는 메르코수르나 멕시코와의 FTA 체결을 서두르는 한편, 인프라 및 자원 시장 개척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17)

ㆍ수교 50주년 기념으로 공적원조(ODA) 및 경제발전 지원금을 확대해 한국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

 

-【기업】한-, -칠레, -페루 FTA 체결 FTA를 충분히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ㆍ주요국의 거시경제 현황, 산업 정책, 보호주의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

 

 

해양 플랜트, 교통 인프라, 보안장비 등이 유망 분야

 

□ 각국의 산업 발전 정도에 따라 시장과 제품의 선택 및 집중이 필요

 

- 심해유전 개발에 필요한 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등 해양 플랜트 수요 증가를 유럽 해운시장 침체의 돌파구로 활용

ㆍ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는 보유하고 있는 15개의 심해굴착장비와 287척의 선박을 2020년까지 각각 53개와 568척으로 확대할 계획18)

 

- 제조업이 발전한 멕시코와 브라질은 부품, 기계 시장의 가능성이 크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수요도 커서 복합적인 진출 전략이 가능

ㆍ브라질의 교통 인프라가 한국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GDP 대비 6∼8% 규모의 투자가 필요19)

 

□ 불안한 치안을 역으로 활용하여 보안장비 등 틈새시장 진출도 확대

 

- 중상위층 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중남미에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확대

 

 

 

                                                                                                                

1) Latin America to grow but needs anti-crisis plans: UN. (2012.5.28.). Reuters.

2) 중남미의 공식 명칭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연안국(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3) 2011년 한국의 브라질 수출 비중은 2.1%에 불과하나 무역수지는 55억달러 흑자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308억달러)의 약 6분의 1을 차지

4) 브라질과 멕시코의 CDS 프리미엄은 150∼160bps로 안정적

5)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분기 대비 연율): 3.0% (2011 4/4분기) → 1.9% (2012 1/4분기)

6)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년동기 대비): 9.7% (2011 1/4분기) → 8.1% (20122/4분기)

7) 호세프 정부는 이를 확대하고 '브라지우 셍 미제리아(빈곤 없는 브라질)' 정책을 통해 2014년까지 1,620만명의 극빈층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를 설정

8) Euromonitor DB.

9) 2010년 브라질과 멕시코의 제조업 경쟁력은 각각 세계 5위와 7위인 반면 아르헨티나는 25( 26개국 대상) (Deloitte and US Council on Competitiveness (2010). Global Manufacturing Competitiveness Index.)

10) Taking on China: Location provides competitive edge. (2012.4.16.). Financial Times.; Mexico replaces China as U.S. low-cost supplier. (2012.6.14.). Bloomberg Businessweek.

11) Immelt says GE seeks Rio Olympic sales near Beijing's $1 billion. (2011.11.3.). Bloomberg.

12) EIA (2011). International Energy Outlook 2011.

13) 심해유전 개발로 2020년 페트로브라스의 석유 생산량이 2010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Brazil: Platform for growth. (2011.3.15.). Financial Times.)

14) '깨끗한 경력'이라는 뜻으로 비리 연루 정치인에 대해 8년간 선거 출마를 금지하는 법안

15) 대통령 지지율(CNI/Ibope, 5) 7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16) 브라질은 정부조달에서 국산품 사용과 수입품에 대한 자국 인증 기준 충족을 의무화

17) 멕시코와 FTA 2008년 이후 협상중단 상태이고, 메르코수르와 FTA는 공동연구가 완료되었으나 협상이 개시되지 않은 상황

18) Petrobras CEO says need more rigs, ships. (2011.5.25.). Reuters.

19) Marianne Fay & Mary Morrison (2005). Infrastructure in Latin America & Caribbean (Report No. 32640-LCR). World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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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XX될걸요(협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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