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의 변명과 권력의 몰락 패군지장 불가이언용(敗軍之將 不可以言勇) – [사기]패장은 변명을 하지 않는다. 사기(史記)의 '패군지장 불가이언용(敗軍之將 不可以言勇)'이라는 고사는 오늘날 우리 정치 현실에 깊은 시사점을 던진다. 패장은 군사를 논하지 않는다는 이 오랜 격언은, 실패한 자가 그 일에 관해 변명할 자격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침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의 무게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수용하라는 깊은 함의를 지닌다. 오늘날 우리는 이 고사의 현대적 의미를 목도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마은혁 임명 거부 건에서부터,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충격적인 증언들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오만한 행태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책상도 치고 욕도 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