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삽질(외자의 허와실)

자금난 中企 등친 ‘부녀 사기단’

AI독립군 2010. 8. 9. 16:19

자금난 中企 등친 ‘부녀 사기단’

ㆍ독일 재력가 행세 “대출돕겠다”
ㆍ위조 지급보증서로 30억 챙겨


지난해 10월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특급 호텔 연회장. 한국인이 현지에 설립한 금융투자회사 ‘EBII’가 거액의 투자금 유치를 축하하는 연회를 열었다. 이 회사 대표 이모씨(54)는 “300억5000만달러(36조원 상당)의 투자금을 외국계 은행 HSBC에 예치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박모씨(45) 등 국내외 중소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씨가 HSBC로부터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아 주면 국내에서 액면가만큼 무담보 대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은 터였다. 행사 직후 박씨는 액면가의 1%인 5억원을 주고 이씨로부터 HSBC 명의의 지급보증서를 건네받은 뒤 국내 은행에 가서 대출을 의뢰했다.

그러나 은행 측은 “지급보증서가 위조된 가짜”라고 확인했다. 수십조원대 재력가로 행세한 이씨는 알고보니 2006년 4건의 사기 범죄 수배자로 홍콩에 도피했다 또다시 사기를 치고 독일로 도망친 사기꾼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6일 국내외 중소기업 대표 7명을 상대로 가짜 지급보증서를 발행하며 수수료 명목으로 29억7000여만원을 가로챈 이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를 도운 딸(28)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액면가 300억5000만달러분의 지급보증서 602장을 위조한 뒤 해외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각종 행사사진을 올려 놓아 유령 회사인 EBII가 실재하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또 몬테네그로에는 자본금 2유로(3600원 상당)만으로 ‘밀레니엄 뱅크 그룹’이라는 유령 은행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씨의 딸은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피해자들을 만나 아버지의 사기 행각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재력가,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한 이들 부녀는 52㎡(16평) 임대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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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XX될걸요(협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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