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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미완의 청산과 민주주의의 각성

AI독립군 2025. 8. 15. 09:11

광복 80주년, 미완의 청산과 민주주의의 각성

-115년 만에 돌아온 안중근의 예언, 친일 부역자들아 떨어라!-

 

새벽을 여는 정의의 선언

광복 8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이 역사 앞에 선 자리는 남다르다. 2차 대전 이후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국가로서 1인당 국민소득 36624달러로 일본을 추월하고, 명목 GDP 18700억 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한 성과는 분명 자랑스럽다. 그러나 이 찬란한 성취 뒤편에는 여전히 청산되지 못한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

 

115년 만에 울려 퍼진 경고의 메아리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 115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크고 긴 탄식으로 먼저 일본의 멸망을 조문한다"는 이 예언적 경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일제의 패망을 정확히 예견했던 안 의사의 혜안은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친일 잔재 세력들에게도 엄중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K-컬처의 위대한 승리와 백범의 예언

한국일보가 1면 머리기사로 다룬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은 백범 김구 선생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했던 간절한 소망의 현실화다. BTS부터 '기생충', '오징어 게임'에 이르기까지 K-콘텐츠가 세계를 매혹시키는 것은 단순한 상업적 성공이 아니라 문화민족주의자 백범이 꿈꾼 "남에게 행복을 주는" 문화의 힘이 발현된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소프트파워는 제국주의적 원죄 없는 한류로서 전 세계인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글로벌 자산이 되었다.

 

뉴라이트 극우 세력의 반역사적 음모

그러나 이러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친일 극우 세력의 독기에 시달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뉴라이트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진단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뉴라이트 세력의 정체성은 '숭일·혐한·반북·숭미'로 요약되는데, 이들은 일제강점기와 이승만 독재 정권을 미화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반북 대결로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앞세워 일제의 식민 통치를 합법적이었다고 긍정하는 이들의 논리는 항일독립운동을 자주적 근대화의 기본 동력으로 보는 내재적 발전론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이 "토착왜구"라는 비난을 받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과 우리 민족을 경멸하는 목소리를 높인다는 점이다.

 

내란 세력의 청산과 민주주의 회복

12·3 내란 사태를 통해 드러난 것은 단순한 정치적 실패가 아니라 반헌법적 극우 세력의 체계적 저항이었다. 경향신문이 평가한 바와 같이 "극우의 발호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 시민들이 보여준 민주주의 회복력은 인류의 자산으로 기억될 가치가 있다". 4·19, 5·18, 6·10, 12·3으로 이어진 시민들의 저항·연대 정신은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치열한 독립투쟁과 직결되어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광복절 특사 출소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그가 밝힌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는 적절하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석방이 아니라 사법부를 앞세운 정치적 탄압의 종식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미완의 과제: 부역자 청산과 역사 정의 구현

광복 80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과제는 여전히 미완이다. 뉴라이트로 대표되는 신친일 세력들은 해방 정국에서 온존된 친일세력과 맥이 닿아 있으며, 이들은 친미세력으로 변신해 미국을 새로운 주인으로 섬기고 있다. 이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의 중심이 제 조국이 아닌 외세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역사적 행위다.

 

한국 헌법이 명시한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의 구현은 이러한 친일·극우·반민족 세력의 완전한 청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들이 추진하는 한··일 삼각동맹 완성을 통한 군사적 대결 격화는 결국 미국 군산복합체의 이익에 복무할 뿐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역사적 선택

광복 80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명확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준 시민들의 힘으로 내란 잔재를 청산하고, 친일·극우·반민족 세력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느냐, 아니면 이들의 반역사적 행위를 방치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더욱 훼손시키느냐의 문제다.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했듯이, 우리는 친일 부역 세력들의 역사적 종말을 선언해야 한다. K-컬처의 세계적 성공이 보여준 문화의 힘으로, 시민들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로, 그리고 독립투쟁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으로 이 시대의 친일 잔재들을 완전히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의 완성이 될 것이다.

 

광복 80주년, 이제는 미완의 청산을 마무리하고 진정한 정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역사의 정의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절대 명제이며, 이를 외면하는 자들은 결국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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