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설탕을 덜어내다: 건강한 한 잔의 혁명
최근 국내 커피 시장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설탕 함량을 줄인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등 해외 시장의 동향과도 맥을 같이한다. 미국의 경우, 국제식품정보위원회(IFIC)의 2024년 식품 및 건강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설탕 섭취를 제한하거나 피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당 섭취 감소와 커피 문화의 변화
국내에서는 '제로 음료', 탄산수, 아메리카노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공식품을 통한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이 2019년 36.8g에서 2021년 34.6g으로 약 6% 감소하였다. 이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 대신 무가당 음료나 블랙커피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디카페인 및 제로슈거 커피의 부상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페인과 설탕을 줄인 커피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2018년 대비 278% 증가하였다. 또한, 동서식품은 스테디셀러인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제로슈거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건강을 고려하여 카페인과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해외 사례: 설탕 감소를 위한 대체 감미료 활용
미국에서는 커피 음료의 설탕 함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체 감미료와 감미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카고에 본사를 둔 ADM은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 또는 알룰로스를 결합하여 설탕을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8온스(약 240ml) 라떼의 설탕 함량을 12g에서 0g으로, 칼로리를 80kcal에서 30kcal로 감소시킬 수 있다.
국내 커피 업계의 대응과 전망
국내 커피 업계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디카페인 및 제로슈거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7년 8월 도입한 디카페인 커피가 6년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달성하였으며, 이디야커피와 컴포즈커피 등도 디카페인 제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커피 업계는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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