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츠기(Kintsugi)’가 남긴 스타트업의 잔혹한 교훈 "행간을 읽는 AI"라는 매혹적인 약속'킨츠기(Kintsugi)'는 깨진 도자기를 금으로 붙여 수선하는 일본의 전통 예술을 의미한다. 균열을 감추기보다 그 틈을 귀한 금으로 채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이 예술처럼, 스타트업 킨츠기 또한 마음의 균열을 겪는 이들을 치유하겠다는 포부로 2019년 설립되었다. 이들이 제시한 혁신적인 가설은 인간의 목소리에 담긴 음향적 특징을 통해 우울증과 불안증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킨츠기의 AI는 발화의 내용(What)이 아닌, 음조(Pitch), 박자(Cadence), 휴지(Pauses), 에너지와 같은 음성적 특징(How)에 집중했다. "행간을 읽어내는 AI"를 표방한 이들의 기술적 완성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