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포장에 숨어있는 영원한 독극물, 유럽 소비자단체가 금지 촉구(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유럽 소비자단체 BEUC는 음식 포장에 사용되는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 불리는 PFAS를 금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PFAS는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인체나 환경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화학물질로, 암, 간 손상, 감염증, 출산 문제 등 다양한 건강 위험과 관련되어 있다. BEUC의 회원들이 최근에 실시한 제품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 제품들은 이러한 유해한 화학물질로 가득하며, 특히 음식 포장은 PFAS의 주요 노출 경로 중 하나이다. BEUC는 유럽 연합(EU)이 PFAS를 음식 접촉 재료에서 완전히 금지하고, 이미 시장에 유통된 제품들을 철수시키도록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PFAS가 함유된 제품을 피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요약: 유럽 소비자 단체들은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영원한'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EU 집행위원회에 해당 화학물질의 사용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영원한' 화학물질이 식품 포장에 사용된 다니, 먹을 것도 못 먹겠다. 삐딱한 분석: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 판매되는 식품 포장 중 약 80%에 '영원한'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다. 이 화학물질은 인체에 축적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EU는 아직까지 이 화학물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영원한' 화학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소재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하루빨리 '영원한' 화학물질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삐딱한 결론: '영원한'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EU의 태도는 '먹을 것도 못 먹겠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번 보고서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영원한'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식품 포장에 사용된 소재에 대해 보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안전한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와 기업은 '영원한' 화학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본문]
유럽 소비자 단체 BEUC는 최근 회원사들이 실시한 제품 테스트 결과 식품 포장을 포함한 일상 소비재에 '유해 화학물질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식품 포장에 이른바 '영구 화학물질'을 금지하는 법안이 '가능한 한 빨리' 채택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BEUC는 유럽 전역의 국가 소비자 단체를 대표한다. 이 단체의 새로운 종합 보고서는 테이크아웃 용기, 팝콘 봉지, 피자 상자 등 종이 및 판지 식품 포장재를 비롯하여 방수, 기름기 및 얼룩 방지 특성이 필요한 다양한 소비자 제품에서 과불화화합물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PFAS)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PFAS는 자연계에 잔류하는 합성 화학물질 그룹으로, '영원한 화학물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PFAS 노출이 생식 및 발달 문제, 간 및 신장 손상, 면역 체계 기능 장애, 갑상선 질환, 암 위험 증가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 회원들이 발견한 화학 물질 중에는 암, 선천적 결함, 생식 기관에 해를 끼칠 수 있거나 자연계에 무기한 지속되어 먹이사슬에 축적되는 화학 물질도 있다."라고 BEUC는 새 보고서에서 썼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화학 물질에 대한 소비자 노출의 상당 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 테스트 대상 제품 중 일부에서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대체 물질을 사용할 수 있다."
2017년 BEUC 회원들은 테스트한 65개 패스트푸드 포장재 중 1/3에서 높은 수준의 불소화 화합물을 발견했다. 2018년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테스트 샘플의 25% 이상에서 불소화 화합물이 검출되었다. BEUC 회원들이 검출한 화합물 중 일부는 생식력을 손상시키고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화학물질인 PFOA와 같이 "매우 높은 우려"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PFAS 규제는 현재 검토 중
이러한 물질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최근 EU와 영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 및 보드 식품 포장에 대한 세부적인 EU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BEUC는 이러한 화합물의 사용과 안전이 실질적으로 규제되지 않고 있다고 불평한다. PFAS의 여러 하위 그룹은 EU 화학물질 규정 REACH를 통해 유럽 수준에서 규제된다.
그러나 4,500개 이상의 화학물질이 PFAS 제품군에 속해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규제를 받는 PFAS를 다른 PFAS 화학물질로 쉽게 대체할 수 있다는 캠페인 활동가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2020년 유럽 집행위원회의 화학물질 전략에는 모든 비필수 용도에서 모든 PFAS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것이 포함되었다. 같은 해,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2020년 식품 내 PFAS에 대한 업데이트된 위험 평가를 통해 체내에 축적되는 주요 과불화알킬 물질(PFAS)에 대한 새로운 안전 임계값을 설정했다.
올해 2월, EU 화학물질청(ECHA)은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의 주도로 2025년에 시행될 모든 PFAS에 대한 EU 차원의 규제 제안을 발표했다.
ECHA는 PFAS가 환경에 매우 잔류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방출을 최소화하지 않으면 사람과 동식물이 점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며, 제한이 없으면 사람들의 건강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향후 30년 동안 약 440만 톤의 PFAS가 환경에 배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제안에 대한 협의는 진행 중이며 변경될 수 있다. BEUC는 '영구적인 화학물질 사용 금지'를 지지하며 EU가 이러한 규제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의 사용이 널리 퍼지기 전에 당국이 조기에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EU의 대표적 화학물질 법률인 REACH를 업데이트할 것을 촉구했다.
BEUC는 지속성과 잠재적 건강 위험을 고려할 때 규제를 강화하고 소비자 제품에서 PFAS의 광범위한 사용과 잠재적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모니크 고옌스(Monique Goyens) BEUC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비자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유해한 것으로 알려지거나 의심되는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유럽 전역의 소비자 단체의 연구는 문제의 규모를 강조했다. 입법자들은 소비자에게 독성 없는 삶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 여기에는 당국이 유해한 화학 물질을 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는 절차를 가속화하는 것도 포함된다."
소비자 제품에서 모든 유해 화학 물질을 단계적으로 퇴출할 것을 요구하는 것 외에도 BEUC는 시장에서 기존 법률을 더 잘 집행하고 소비자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거나 EU에서 이미 금지된 물질이 포함된 제품의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수입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플라스틱 화학물질 노출과 건강에 관한 연구를 매핑한 세계 최초의 데이터베이스
한편, 호주 민더루 재단의 과학자 팀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플라스틱 화학물질 노출과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3,500건 이상의 연구를 매핑한 세계 최초의 데이터베이스를 별도로 구축했다.
플라스틱 건강 지도 데이터베이스는 PFAS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재단의 화학, 데이터 및 건강 전문가들이 여러 과학 저널에 실린 10만 개 이상의 개별 과학 논문을 선별하여 작성했다.
재단은 매핑된 1,500개 이상의 화학물질 중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조사된 화학물질은 30% 미만이며, 특정 화학물질 등급에 대한 인체 건강 결과가 조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스틱 폐기물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저소득 국가에서는 거의 연구가 수행되지 않았다.
민더루 재단의 마커스 고버 이사(플라스틱)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및 기존 플라스틱 화학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통해 화학물질 규제에 대한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을 권장한다."
민더루 재단의 플라스틱 건강 지도 프로젝트 책임자인 루이스 구디스(Louise Goodes)는 이 새로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규제 변화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지도에는 1960년대 이후의 연구 결과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시기는 대규모 생산과 플라스틱 오염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플라스틱 물질과 그 분해 산물에 대한 인간의 노출이 불가피하게 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물질의 양이 엄청나게 많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많은 플라스틱 화학물질이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측정되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기존 연구를 체계적으로 매핑할 필요가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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