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다식 & 경제

올해에만 적자 600억… 영암 F1을 어떡하나

AI독립군 2011. 10. 17. 10:19

 

올해에만 적자 600영암 F1을 어떡하나

 

 

"6년간 총 3893억 적자" - 940억 지출, 수익 300억뿐경주장은 이미 지어놓은데다 매년 개최권료 480억 내야

 

14~16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포뮬러원(F1) 경주장에서 열린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6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남도가 잠정 집계했다. 2016년까지 이 대회를 매년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한 전남도는 내년에도 개최권료 등으로 600억원 이상을 더 지출하기로 해 앞으로 적자폭은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총 F1 지출 비용은 94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티켓 판매 수익은 최대 300억원에 머물 전망이어서 600억원대 적자가 불가피하다. 막대한 개최권료 등이 적자 원인으로 지목된다. 도는 2016년까지 7년 동안 F1을 개최하는 조건으로 F1 주관 기관인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에 엄청난 개최권료와 TV 중계권료를 지불해야 한다. 올해는 FOM에 개최권료 480억원, TV 중계권료 160억원 등 모두 640억원을 지불했다. 여기에 대회 운영비 3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FOM에 매년 10%씩 인상된 개최권료 등을 지불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도는 작년 70억원 흑자를 예상했다. 하지만 3000억원이 넘는 경주장을 짓고, FOM에 준 지출이 늘어난 탓에 9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에 대한 우려는 지난 국감에서도 나왔다. 올 전남도 국감에 나선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올해 대회를 포함, 2016년까지 3893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장밋빛 예상과 달리 F1은 달리면 달릴수록 적자를 보는 대회 구조를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남도가 2년간 떠안은 대회 운영 적자는 1500억원가량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경주장을 인수하면서 1980억원 더 빚을 졌다. 작년 F1 민간법인인 카보(KAVO)를 통해 경주장을 짓고 대회를 운영케 했지만, KAVO가 무리한 대회 운영으로 자본금 600억원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KAVO는 경주장 건설과 대회 운영 등으로 적자 1980억원을 남겼다. 전남도는 지난 9월 지방채 1980억원을 발행해 이를 고스란히 인수했다.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라는 조건을 감안하면 전남도는 원금 외에 이자만 879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결국 경주장 인수로 안게 되는 비용만 2859억원에 달한다.

 

 

16일 오후 전남 영암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결승에서 F1머신들이 굉음과 함께 질주하고 있다. 쌀쌀한 날씨 속에 8만여명의 관중이 몰려 열기를 뿜었지만 대회는 적자로 골치를 앓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F1 조직위 서이남 홍보팀장은 "작년엔 없었지만 올해는 메인 스폰서 기업으로 SK와 포스코가 참여했다. 이런 기업들의 참여가 앞으로 더 늘어나면 운영비가 절감돼 결과적으로 적자 구조가 개선된다"고 했다.

 

올 대회를 운영한 '전남도 F1조직위원회' "작년보다 운영비를 100억원가량 줄인 반면 티켓 수익은 80억원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16일 결선 레이스 관람객은 84000여명으로 좌석 점유율 90%에 육박했다. 전체 관람객은 작년과 비슷한 16만여명이다.

 

조직위는 "첫 대회였던 작년에는 관람객을 모으기 위해 '자유이용권'이란 이름으로 초대권 25000장을 발행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두 번째 대회에서 2만명 이상 자발적 입장객이 증가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작년 F1 대회가 전남도에 끼친 경제적 파급 효과는 12000억원에 달했다" "당장 지자체가 손해를 보더라도 크게 보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격 높이기에 F1이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손가락 버튼 누르고 가는 블로거님들…….

만사형통, 부귀영화, 무량대복 기원합니다.

아니면 XX될걸요(협박 ㅎㅎㅎ)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