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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나

AI독립군 2019. 8. 21. 09:27

누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나

 

투자자 평균 연령은 42, 남자가 69% 차지관심 있어도 디지털 범죄와 규제 결여 우려하는 사람도 많아

비트코인은 시세변동이 주식시장과 별로 연관성이 없어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방안으로도 간주된다.

/ 사진:JACK GUEZ-AFP/YONHAP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투자자에 관해 여러 가지 공통된 인식이 있다. 예컨대 비트코인 투자자는 대체로 젊은 층이며 전체 인구 중 극히 소규모의 하위 그룹으로 여겨진다. 디지털 자산 운용 펀드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누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지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의뢰했다. Q8 리서치가 25~64세 미국인 투자자 1100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관해 물은 이 조사에서 몇몇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투자자 중 3분의 1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는다

 

조사 결과 미국 투자자 중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겠다는 비율이 3분의 1(36%)을 웃돌았다. 환산하면 대략 2100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잠재적인 원인이 있다. 비트코인은 투기적 투자나 장기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용도 외에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방안으로 간주된다. 시세변동이 주식시장과 별로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미국인 2100만 명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소유하는 건 아니다. 이들은 그 디지털 통화에의 투자를 고려하겠다는 그룹일 뿐이다.

 

비트코인 투자자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만큼 젊지 않다

 

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45, 비트코인에 관심 가진 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42세다. 비트코인이 밀레니엄과 기타 더 젊은 투자자에게만 인기 있다는 일반적 통념과 대조를 이룬다. 이들 인구통계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 더 놀라운 데이터가 드러난다.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실제로 일반 투자자보다 공화당 소속이라는 비율이 약간 더 높으며 일반 투자자와 비슷한 소득분포를 갖는다.

 

일반적 통념과 일치하는 한 가지는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는 비율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높다는 점이다. 조사 대상 전체 투자자의 성비는 남자가 49%, 여자 51%였지만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 중에선 남자가 57%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는 금융 뉴스에 목말라 한다

 

조사 대상 투자자 1100명에게 활자·온라인·TV 형식의 금융뉴스 매체 28종에 관해 물었더니 비트코인에 관심 많은 투자자는 28종 모두를 읽거나 시청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모틀리풀 사이트의 예를 들자면 비트코인에 관심 가진 투자자의 25%가 모틀리풀의 콘텐트를 읽었다고 답했다. 일반 투자자 중에선 그 비율이 13%였다.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금에도 관심 갖는다

 

그리 새삼스럽지 않은 사실 한 가지. 비트코인은 종종디지털 황금으로 불린다. 상당수 비트코인 소유자가 그것을 결제 메커니즘이라기보다 가치저장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의 조사에선 금이 좋은 투자대상이라는 투자자 비율이 55%에 달했다.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투자자로 범위를 좁히면 그 비율은 69%로 뛴다.

 

투자자 중 64%는 왜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을까?

 

비트코인에 관심 갖는 투자자가 36%라면 의외로 높은 비율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을 수 있지만 이는 반대로 무관심한 투자자 비율이 64%라는 의미도 된다. 이는 중립적인 입장이라는 투자자 30%와 투자대상으로 비트코인 구입에 관심이 없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34%로 나뉜다. 최대 걱정거리에 관해 묻자 많은 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 접근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에 동의했다.

 

디지털 범죄: 이를 최대 우려로 꼽은 투자자가 75%에 달한다. 대규모 비트코인 거래소 해킹이 여러 차례 뉴스가 됐으니 이는 충분히 우려할 만한 일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의 규제 결여: 65%가 이를 큰 문제로 여긴다.

 

정보 부재: 암호화폐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되면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투자자가 89%에 달한다. 다시 말해 주식·채권·뮤추얼펀드 같은 더 일반적인 투자보다 비트코인에 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매튜 프랭클 모틀리 풀 기자

※ [이 기사는 온라인 금융정보 사이트 모틀리풀에 먼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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