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인공눈 프린트해 줄 거니?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반구형 표면 위에 감광체 세트를 3D 프린트해 인공눈 만드는 법 최초 공개
3D 프린트로 만들어진 인공눈은 저시력자 또는 실명자가 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사진:MCALPINE GROUP-UNIVERSITY OF MINNESOTA
신형 3D 프린트 기기 덕분에 인공눈 시제품이 개발되는 중이다.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반구형 표면 위에 감광체 세트를 3D 프린트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말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발표된 이 논문은 이 방법으로 3D 프린트로 인공눈 만드는 법을 최초 공개했다. 논문 공동작성자인 마이클 매칼핀 매사추세츠대학 교수는 성명을 통해 “인공눈은 흔히 공상과학 영역으로 간주됐지만 이제 여러 가지 소재를 투입하는 3D 프린터의 사용에 어느 때보다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리 소재의 돔형 반구를 바탕 삼아 그 표면에 프린트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3D 프린터에 그들이 사용한 첫 잉크는 은 입자로 만들어져 배출할 때 반구 옆쪽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고르게 마른다. 연구팀은 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포토다이오드의 프린트에는 반도체 고분자 소재를 이용했다. 반구 표면에 전체 감광체 세트를 프린트하는 데 약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매칼핀 교수는 “어머니가 한쪽 눈을 실명했는데 내 연구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언제 인공눈을 프린트해 줄 거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이제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가 된 듯하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반구 표면에 감광체를 더욱 많이 프린트해 눈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말랑한 표면에 프린트하는 방법을 찾아내 유리 반구 대신 진짜 눈 위에 프린트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되면 시력 약한 사람들이 더 잘 보이게 되거나 실명자가 빛을 볼 수 있다.
매칼핀 교수는 “제대로 작동하는 전자제품을 안정적으로 프린트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의 3D 프린트 반도체들이 마이크로가공 시설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기기의 효율성에 필적할 만한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우리는 곡면에 반도체 기기를 쉽게 프린트할 수 있지만 그들은 못 한다.”
매칼핀 연구팀은 과거에도 인공귀를 포함해 다른 인공 인체 장기를 만들었다. 외과의사의 실습용 인공장기도 제조했을 뿐 아니라 척추 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기능을 회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세포와 부착물 같은 소재와 인공 피부도 개발했다.
– 애비 인터랜티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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