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제는 금융이다!
- 중국 금융전략 변화와 시사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한재진 연 구 위 원 (2072-6225, hzz72@hri.co.kr)
정 민 선임연구원 (2072-6220, chungm@hri.co.kr)
Executive Summary
□ 중국, 이제는 금융이다! - 중국 금융전략 변화와 시사점
■ 최근 중국 금융시장 개방 가속
중국 금융시장의 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 부가가치도 지속 향상되고 있다. 더욱이 금리자유화, 후강통,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등 12차 5개년 계획에서 제시한 대내외 금융시장의 개혁 및 개방 전략이 가속되면서 향후 중국 금융시장의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
■ 중국 금융전략 변화 특징
중국 금융전략의 변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나타냈다.
첫째, 국유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GDP 대비 은행 자산은 200%를 상회하고 있을뿐 아니라, 전체 금융자산의 80% 이상이 은행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신 중 은행여신이 약 86%를 차지하는 등 은행중심의 금융시스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은행 총자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5대 국유은행의 경우 후이진공사(Huijin)와 중국재정부 등 정부지분이 50~80%를 차지하는 등 사실상 국유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이 지속되고 있다.
둘째, 금융감독체제가 분업감독체제 속 겸업감독체제를 허용하는 체제로 진화하고 있다.
1978~1992년까지 겸업감독체제를 유지했으나 금융 감독상 문제점 발생으로 1993년부터 분업감독체제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2001년 WTO 가입이후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은행이 증권업과 보험업에 진출할 수 있는 겸업화가 일부 허용되면서 예외적인 법규를 마련하고 있다.
셋째, 점진적으로 자본시장의 개방화 정책으로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자본개방도는 2013년 현재 미국, 일본의 각각 23.3%, 34.8%에 불과할 뿐 아니라 중국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도 2012년 현재 약 4%로 미국, 일본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비유통주 개혁, 후강통 등 자본시장 개방정책이 가속되면서 주식 시가총액이 2012년 현재 약 3조 7000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수준으로 도약했다. 채권시장도 2014년 9월 현재 4조 4,000억 달러로 동시점 미국의 약 13%에 불과하나 2000~2014년(9월까지) 동안 약 22배 급증하였다.
넷째, 금융주도의 M&A가 급증하고 있다. 2004년부터 금융회사의 해외투자를 장려하는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가 마련되면서 금융회사들의 해외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M&A 형태의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금융회사의 M&A 규모는 2000년 대비 2014년 약 130배 급증하였고, 산업별로도 금융분야 뿐 아니라, 부동산, 제조업, 물류 등으로 다양화 되고 있다. 또한 투자 대상지역으로는 그동안 미주, 아시아에 집중되었던 투자가 점차 유럽, 아프리카고 확장되고 있다.
다섯째,금융 영토 확장도 가속되고 있다. 2001년 WTO 가입을 시작으로 최근 위안화 국제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대외 금융영역 확장을 통한 금융 경쟁력확보 전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2015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AIIB는 2015년 4월 9일 현재, 참가 가입을 신청한 국가가 총 57개국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전세계 GDP 중 비중은 2015년 기준 약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위안화 허브를 추진하는 국가들도 홍콩, 싱가포르, 영국 등 13개에 이르며, 이들 국가들의 전세계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중국 금융시스템은 국유은행 중심 하에 민감금융을 보완하는 체제가 예상되며, 금융감독체제도 향후 금융겸업화 확대에 따른 감독체제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자본시장 개방은 2020년까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금융 M&A 투자 지역 및 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금융 영역 확장에 따라 위안화의 SDR 편입 및 중국주도의 아시아통화기금 설립 가능성도 예상된다.
■ 시사점
최근 중국 금융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적극적인 기회활용과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첫째, 향후 중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대비한 국내 금융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중국 금융 M&A의 지역 및 업종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글로벌시장에서의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내 주력산업의 경영권 방어와 기술경쟁력 제고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화에 맞춰 새로운 對중국 금융시장지출 전략 수립도 모색해야 한다.
넷째, 위안화 국제화, AIIB 등 중국의 금융영역 확장 전략에 대한 통합적인 활용방안도 구축해야 한다.
1. 최근 중국 금융시장 개방 가속
○ 최근 중국 산업재편이 가속화로 금융 부가가치가 크게 향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금융경쟁력도 빠르게 상승
- 최근 금융 부문의 부가가치가 빠르게 상승
ㆍ 2011년 12차 5개년 계획기간에는 3차 산업이 크게 도약하며, 2013년 GDP대비 약 47%로 2차 산업 44%를 처음으로 추월,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
ㆍ 이에 따라 1978년 GDP 대비 금융 산업 비중이 1.87%에 불과했으나, 2014년 동기준 7.38%로 약 4배 증가하는 등 금융 부가가치가 지속 향상
ㆍ 더욱이 서비스업 대비 금융 산업 비중도 1978년 7.81%에서 2014년 15.31%로 35년간 약 2배 증가
- 이에 따라 중국 금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지속 개선
ㆍ IMD(2014)에 따르면, 세계 금융경쟁력 순위는 2000~2014년까지 미국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8계단 하락한 11위 수준
ㆍ 특히, 최근에는 홍콩, 일본이 2000년 각각 8위, 26위에서 2014년 각각 2위, 9위로 상승하는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금융경쟁력이 상승
ㆍ 한편, 중국도 2000년 37위에서 2014년 27위로 지난 14년간 10계단이 상승하는 등 금융경쟁력이 지속 향상
○ 한편, 2011년 12차 5개년 계획에서 제시한 금융시장 개혁 및 개방화 정책이 가속되는 등 대내외 금융전략을 지속 추진
- 중국 금융시장은 대내적으로 금리자유화, 금융안정성 강화 등 금융개혁을 가속
ㆍ 2013년 자유화한 대출금리에 이어 2016년까지 예금금리를 자유화하여 금리자유화 계획을 완성한다는 목표
ㆍ 더욱이 최근 금융리스크 확대 등 금융불안 요인 완화를 위해 예금보험제도를 올해에 시행할 예정
- 한편, 대외적으로는 위안화 국제화 등 금융허브 전략뿐 아니라 후강통, AIIB 등 대외 금융 개방 및 경쟁력 강화 정책도 제시
ㆍ 2013년 출범한 상하이자유무역지대를 통해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등 금융허브 전략을 마련
ㆍ 또, 최근 시진핑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일환으로 자금 조달 마련을 위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추진 등 대외 금융전략이 가속
○ 이에 따라 최근 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금융의 전략적 변화 특징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함
2. 중국 금융전략 변화 특징
1) 주요 특징
① 국유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 지속
○ 중국의 금융시스템은 GDP 대비 은행1)자산이 200%를 상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체 금융자산의 80% 이상이 은행자산으로 구성됨
- 중국의 GDP 대비 은행자산 비중은 200% 이상
ㆍ GDP 대비 은행자산 비중은 2000년 140%에서 2013년 212%로 급증하는 등 한국과 유사한 금융시스템이 특징
ㆍ 한편, GDP 대비 주식시가총액 비중은 2012년 현재 약 45%로 미국 116%의 절반 이하 수준
- 더욱이 전체 금융자산 중 86%가 은행자산
ㆍ 중국 금융자산 총액은 2014년 현재 약 196조 위안으로 은행만 전체의 약 86%인 168조 위안에 이름
ㆍ 하지만, 증권, 보험 등은 동시점 각각 4조 위안, 10조 위안으로 전체 금융자산의 각각 2.1%, 5.2%에 불과
○ 중국의 전체 여신은 대부분 은행의 가계여신에 치중되어 있으며, 국가주도의 은행시스템 체제가 지속
- 중국은 전체여신 중 은행여신이 약 86% 차지
ㆍ 중국 GDP 대비 전체여신은 2013년 163%이며, 이중 86%가 은행가계여신으로 은행의 여신 비중이 매우 높음
- 중국 5대 은행이 주로 정부 지분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등 국가 주도의 은행시스템이 지속
ㆍ 중국 은행업 총자산 중 5대 국유 은행 비중이 2003~2013년까지 지속 감소하는 등 ‘04년부터 시행된 중국 국유상업은행에 대한 주식제 개혁2) 효과가 나타남
ㆍ 하지만 5대 은행의 지분구조는 후이진공사(Huijin)와 중국재정부 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정부소유가 더욱 강화
② 금융감독체제의 진화
○ 중국의 금융감독체제는 ‘90년대 초부터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상호 분리하는 분업화된 감독 시스템으로 전환
- ‘78년 개방이후 ’90년대 초까지 유지되었던 겸업감독체제의 문제점 발생
ㆍ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이후, 국유상업은행을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분리하면서 1983년까지 중국은행 등 4대 국유은행을 설립하며 금융시스템을 정비
ㆍ 하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겸업화 허용으로 중앙은행의 겸업감독체제가 구축되었으나, 감독 미숙으로 문제점을 야기
- 이에따라 ‘90년대 초부터 은행, 증권, 보험 등을 분리해 관리하는 분업3)감독체제로 전환
ㆍ 중국정부는 1993년부터 금융감독 불안해소를 위해 금융 분업감독주의로 전환, 은행업과 증권업을 분리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를 강화
ㆍ 이에 따라 중국의 금융감독체제는 은행, 증권, 보험 등으로 분리하고, 이를 중국재정부, 중국인민은행이 통제하는 시스템이 구축됨
○ 하지만, 2001년 WTO 가입이후,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이 가속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간 상호 겸업 필요에 따라 예외적인 제도를 마련
- 1993~2003년까지 중국 금융감독체제는 금융 분업주의에 맞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ㆍ ‘93년 “금융업과 증권업 분리관리”를 시작으로 ’95년 ‘중국인민은행법’과 ‘중국상업은행법’, ‘중국보험법’ 등을 통해 법규 마련
ㆍ ‘98년에는 ’중국증권법‘을 거쳐 은행, 보험, 증권 등에 대한 각각의 감독기관을 마련하는 등 2003년까지 ’一行三會(일행삼회)‘를 완성
- 다만, ‘01년 WTO 가입에 따른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이 진행되면서 겸업을 허용하는 예외적인 법규를 마련, 유기적인 감독체제를 시도
ㆍ 2003년에는 ‘상업은행법’을 일부 수정하여 상업은행 신탁투자, 주식업무 등을 일부 허용했을 뿐 아니라, 2008년 은행과 보험 간 합작을 장려하는 정책도 제시
ㆍ 특히, 중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2007년 은행 내 자산운영사 설립과 2010년 보험회사 설립 등 겸업을 허용, 2015년에는 교통은행의 증권업 진입도 예상됨
③ 점진적인 자본시장 개방
○ 최근 중국정부의 개방화 정책으로 중국 자본시장은 점진적으로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이 상승
- 중국의 자본시장은 개방도가 미약할 뿐 아니라,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도 여전히 미미한 수준
ㆍ 중국의 자본개방도는 2013년 현재 67.4%로 지난 2004년 49.9%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동시점 미국, 일본의 각각 23.3%, 34.8%에 불과
ㆍ 더욱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은 2013년 현재 각각 15.3%, 31.0% 수준이나, 중국은 2012년 현재 3.7%에 불과
- 하지만, 최근 비유통주 개혁, 후강통 등 자본시장 개방 정책을 지속 시행
ㆍ 중국정부는 ‘02년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11년 위안화역외적격기관투자자(RQFII) 등 외국인의 중국내 주식, 채권 등 자본시장 거래 허용 정책 시행
ㆍ 더욱이 2005년 4월부터 비유통주(Non-tradable shares)4)의 유통주(Tradable shares) 전환을 단행하면서 전체 주식 중 유통주 비중이 2008년 29.1%에서 2014년 89.5%로 확대 지속
○ 이에 따라 주식 및 채권시장은 점진적인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등 자본시장의 점진적인 발전이 지속
- 중국의 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미국의 약 40%이나, 시가총액은 일본, 영국을 추월
ㆍ중국의 GDP 대비 주식시가총액 비중은 2000년 약 49%에서 2012년 약 45%로 소폭 감소, 미국의 약 39% 수준
ㆍ하지만 중국의 주식시가총액은 동기준 5,800억 달러에서 3조 7,000억 달러로 일본, 영국을 추월하며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수준으로 도약
- 채권시장 규모도 14년간 22배 급증
ㆍ2014년 9월 현재,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4조 4,000억 달러로 동시점 미국 35조 3,000억 달러의 12.5% 수준
ㆍ다만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2000년 대비 2014년(9월까지) 약 22배 급증하면서 미국 2.2배, 일본 1.8배 등과 비교해 빠른 성장세를 나타냄
ㆍ또, 채권발행도 정부채권 비중이 2000년 54.0%에서 2014년(9월까지) 37.2%로 감소한 반면 비금융회사 채권은 동기간 2.1%에서 19.6%로 급증
④ 금융주도의 M&A 급증
○ 최근 중국 금융회사들의 해외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주로 금융, IT 등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
- 중국 금융회사가 해외로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5)가 최근 빠르게 급증
ㆍ중국정부의 QDII 허가액은 2004년 94억 위안에서 2015년 2월 876억 위안으로 약 9배 급증, 2004~2014년까지 연평균 24.4%씩 증가
ㆍQDII를 취득한 금융회사도 2004년 1개에서 2015년 2월 현재 131개로 급증하고 있음
- 산업별로는 주로 금융, IT 등을 중심으로 투자
ㆍ중국 QDII의 산업별 투자는 2014년 금융 27.5%, IT 18.6% 등 순으로 나타남
ㆍ특히, 2011년 대비 2014년 IT, 통신, 의료보건, 제조업 등 분야가 각각 9.5%p, 8.5%p, 5.4%p, 3.8%p 증가하는 등 투자 산업 변화가 가속
○ 한편, 중국 금융회사들의 M&A는 최근 부동산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업종이 확대되는 등 금융 투자 영역이 지속 확장
- 중국 금융회사의 M&A 규모는 2000년 대비 2014년 약 130배 급증
ㆍ중국 금융회사들의 M&A 총액은 2000년 2억 3,200만 달러에서 2014년 301억 2,600만 달러로 약 130배 급증
ㆍ거래 건수도 동기간 2건에서 231건으로 대폭 증가
- 산업별 M&A는 금융 분야 뿐 아니라 부동산 등으로 투자 범위가 확대
ㆍ중국 금융회사의 산업별 M&A는 2000~2005년 동안 금융업이 63.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006~2010년에도 금융업이 약 51%를 차지
ㆍ하지만, 2011~2014년에는 금융업 M&A가 36.0%로 대폭 감소한 반면, 부동산 분야가 약 22%로 증가하면서 투자 업종이 확대
- 한편, 대륙별로는 홍콩 등 아시아권과 미주지역 투자 중심에서 최근에는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대상 지역 범위가 확장
ㆍ2000~2005년에는 90% 이상이 홍콩지역으로 M&A가 편중되었으나, 2006~2010년 미주(약 44%), 아시아(약 46%)로 투자 지역이 분산
ㆍ2011~2014년에는 미주,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41%), 아프리카(3.2%) 등으로 확장
⑤ 금융 영토 확장 가속
○ 2001년 WTO 가입을 시작으로 위안화 국제화, AIIB6) 등 대외 금융영역확장을 위한 금융 경쟁력 확보 전략이 가속
- 최근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 AIIB 출범 등 적극적인 대외 금융시장 개방전략을 추진
ㆍ‘01년 WTO 가입을 통해 5년간 금융시장 개방을 추진했으며, ’09년부터는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자국통화의 지역 및 기축통화 전략을 가속
ㆍAIIB는 2013년 최초로 제기, 2014년 10월 24일 중국, 인도 등 21개국이 참여 했으며, 2015년 4월 15일까지 총 57개국으로 늘어남
- 특히, AIIB 가입국의 전세계 GDP 중 비중은 56%에 이를 전망
ㆍ2009년 현재까지 위안화 허브를 추진하는 국가들은 홍콩, 싱가포르, 영국 등 13개에 이르며 2012년 기준 전세계 시가총액 대비 약 40% 수준
ㆍ한편 AIIB 가입국은 2015년 4월 15일 현재, 총 57개 국가로 2015년 세계 GDP 중 56.0%에 이를 전망
2) 종합평가
○ 중국 금융은 국유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금융감독체제의 변화, 주식 및 채권시장 개방 가속, 금융 M&A 투자 영역의다양화, 금융 영토 확장 등 대내외 전략 추진이 가속
- 국유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 하에 금융감독체제의 신축적 관리 강화
ㆍ중국 금융시스템은 전체 금융자산의 80% 이상이 은행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은행총자산의 40%이상이 국유은행이 차지하는 등 향후 대형 국유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 민간은행을 보완하는 체제가 전망됨
ㆍ금융감독체제도 기존 분업감독체제를 유지하되 대형 은행들이 보험, 증권 등 겸업화도 허용하는 등 겸업감독 범위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
- 또, 자본계정 개방, 금융 M&A의 다양성 확대, 금융영토 가속 등이 예상되면서 대외적인 개방화 전략도 가속될 전망
ㆍ최근 주식 및 채권시장의 개방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 국제화 등 대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계정 개방을 가속화할 전망
ㆍ더욱이 QDII 등 적극적인 금융기관의 대외 투자 장려 정책에 따라 금융부문주도의 M&A가 지속 확대될 뿐 아니라, 투자 영역도 다양화 될 것으로 예상
ㆍ한편, 최근 위안화 허브 지역 확대, AIIB 등 금융 영토 확장 등을 통해 향후 위안화의 SDR 편입7) 입지 강화가 예상
3. 시사점
○ 최근 중국은 금융 M&A, 금융영토 등 새로운 금융경쟁력 확대 전략이 가속됨에 따라 이에 따른 적극적인 기회활용과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
- 첫째, 중국 금융사들의 금융영역 확대로 투자은행 업무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보 필요
ㆍ향후 중국금융의 종합금융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금융사에 대한 M&A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
ㆍ이에따라, 국내 자본시장의 육성을 통해 금융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경쟁력있는 해외 금융에 대한 M&A 전략도 강구
- 둘째, 중국 금융 M&A의 지역 및 업종 투자가 다양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산업경쟁력 및 영향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
ㆍ 중국금융회사들의 M&A가 미주 및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로 확산 되면서 향후 중국 산업경쟁력 향상과 연계될 가능성 확대
ㆍ 또, M&A 투자 영역도 과거 금융영역에서 부동산, 제조업, 물류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므로 국내 IT, 전기, 전자 및 자동차 등 첨단 분야 투자에 대한 경영권 방어와 기술경쟁력 제고 전략이 필요
- 셋째, 중국 주식 및 채권시장의 개방화에 맞춰 새로운 對중국 금융시장 진출 전략 수립 모색
ㆍ 중국정부의 금융시장 개방 플랜을 적극 활용, 향후 자본계정 개방 확대, QFII, RQFII 등 자본시장 규제 완화에 따른 對중국 진출 방안 모색
ㆍ 또, 한중 FTA의 금융서비스 개방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등 향후 한중 상호간 금융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구축
- 넷째, 위안화 국제화, AIIB 등 금융영역 확장에 대한 통합적인 활용 방안강구도 필요
ㆍ 최근 중국정부가 위안화 등 자국통화의 글로벌 수요 확대뿐 아니라, AIIB등 국제금융기관 출범을 준비함에 따라 통합적인 대응방안 구축 필요
ㆍ 특히, AIIB 지분확대 방안 강구와 향후 아시아 시장의 건설, 철도, 통신 등 우리의 강점을 활용한 적극적인 사업 참여 방안도 모색
1) 중국의 은행업은 크게 중앙은행, 정책성은행(3개), 대형국유상업은행(5개), 주식형상업은행(12개), 도시상업은행(112개), 농촌상업은행(13개), 외국계은행(32개), 우정사업은행(1), 홍콩 및 대만계 은행(17개) 등으로 분류.
2) 주식제 개혁(股份制改革)이란 중국정부가 2003년부터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교통은행 등 5대 국유은행에 대한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지분구조 개혁 정책을 말함.
3) 금융분업주의(Specialized Banking)이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각각의 금융회사가 고유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체제를 의미하며, 금융겸업주의(Universal Banking)는 반대로 한 금융회사가 은행·증권·보험 등 여러 금융서비스를 병행할 수 있는 체제로 미국, 일본이 대표적.
4) 비유통주는 국유주, 종업원주, 전략적 외국인 투자자 지분 등 유통을 제한했던 주식을 의미.
5) QDII(Qualified Domestic Institutional Investor)란 중국정부가 자국의 금융사들이 해외에 투자할 때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자격으로 2004년부터 도입됨.
6) AIIB(Asia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란 중국이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기구로 자본금은 약 1,000억 달러이며, ‘15년 4월 9일 현재 58개국(중국 포함)이 가입 신청함.
7)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綱) 부행장은 지난 3월 12일 제12차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을 공식적으로 검토중이라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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