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의 몰락: 2700만 달러로 배운 스타트업 생존 법칙-'멋진 기술'이 '팔리는 제품'이 되지 못하는 이유- 2026년 초, 실리콘밸리에서 한 스타트업이 조용히 문을 닫았다. 이름은 엔트로피(Entropy). 세계 최고의 벤처 캐피털(VC) 중 하나인 a16z로부터 2,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암호화폐 스타트업이다. 창업자 턱스 퍼시픽(Tux Pacific)은 4년간의 여정을 단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벤처 스케일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했다." 이 문장은 오늘날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장 뼈아픈 진실을 압축한다. 뛰어난 기술력, 화려한 비전, 그리고 거대 VC의 자금까지 모두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왜 실패했을까? 엔트로피의 사례는 기술이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