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시장 선점 전략
- 전통 제조업에서 종합 모빌리티 산업으로 자동차산업의 변신 -
- 밸류체인 생태계 변화 키워드는 ‘수평화’와 ‘이종산업 통합’ -
□ 글로벌 자동차 시장동향
ㅇ (생산) 저유가 지속에도 불구, 중국 경기둔화 및 기타 신흥국 경기 침체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은 2017년을 기점으로 하락
- 전 세계 생산량: (2016년) 9200만 대 ⇒ (2017년) 9600만 대 ⇒ (‘18년) 9500만 대 ⇒ (2019년e) 9300만 대(자료: Marklines)
ㅇ (판매) 현재 내연기관 차종(ICE) 판매가 94% 이상 차지, 미래엔 친환경 동력원 전기차(BEV, PHEV) 판매비중 상승 전망
-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 (2019년) 5% ⇒ (’25년) 12.5% ⇒ (’30년) 30% (자료원: 블룸버그)
□ 자동차산업의 혁신 동향
ㅇ 자동차산업은 첨단기술이 결합한 미래차(전기차·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제조업에서 ‘종합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
- (동력 전동화) 미래차 산업 중심에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이 있으며, 전기·전자 부품·기술과 결합해 자동차의 전동화를 구현하고,
- (SW 결합) 자동차는 SW 기술이 결합해 ① 자율주행 ② 사물·차량·사람 연결 ③ 차량 공유 이동수단의 혁신이 전개
☞ 자동차의 가치와 형태, 기능이 변화하고 근본적인 생활양식의 변화를 가속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
구분 | 과거(Owned-Car) | 현재(Car as a Service) | 미래(Mobility as a Service) |
이동방식 | 자동차의 소유 | 자동차 공유(카셰어링),이동 공유(카헤일링) | 새로운 운송 수단의 등장 및 이동수단 간의 연결 |
Biz 모델 | 제조업 | 제조업과 서비스업 이원화 | 서비스업 중심 |
중점가치 | 안정성, 가격, 브랜딩 | 안정성, 가격, 브랜딩+ 플랫폼, 이용자 수 등 | 연결성(Connectivity) 데이터베이스 선점 |
경쟁사 | 차량 제조사 | 제조와 서비스 간 경쟁 이원화 | IT기업, 스타트업 등 |
대표기업 | GM, Ford, FCA 등 | Uber, Lyft(GM), zipcar 등 | Google, Amazon, Apple 등 |
□ 자동차산업 밸류체인 생태계의 변화
1. 완성차 제조사(OEM), 부품 벤더(Tier-1)와 수평적 협력관계 형성
ㅇ 부품 수 감소, 부품 모듈화, 제품 생산주기 단축, 신기술 부품 벤더(전기·전자·IT) 참여 등 요인으로 제조사와 부품 벤더의 관계 변화
자동차산업 밸류체인의 변화
구분 | 기존 | 변화 |
OEM | 밸류체인 전 단계 개입 | 핵심역량(R&D, 마케팅) 집중 |
관계 | 수직계열화(하청구조) | 수평적 협업(파트너십) |
구매단위 | 부품단위 구매(모든 벤더 관리) | 모듈단위 구매(1차벤더 관리) |
|
자료: KOTRA 자동차 분야 신산업동향 및 밸류체인분석 보고서, 2018
ㅇ 완성차 제조사(OEM)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축소·효율화하고 미래차 혁신 기술에 역량을 집중, 다양한 분야에서의 아웃소싱과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
GM, Ford의 최근 산업 대응 전략
구분 | GM | Ford |
구조조정 | 북미5개 공장 가동 중단(2019) | 세단 승용차 라인 생산 중단(2018) |
자율주행 | Cruse Automation 인수(2015) | Argo AI 인수(2017) |
전기차 | 2023년 20개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 | 2022년 16개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 |
차량공유 | 차량공유업체 Lyft(2016) 투자 | Pass App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 |
자료: GM, Ford 보도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재구성
ㅇ 1차 벤더(Tier-1)는 전기/자율주행차 분야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OEM과 수평적 협력 구도 형성(Tier-0.5)
주요 1차 벤더와 OEM 협력 현황
Tier-1 | OEM | 협력 분야 |
Aptiv | 현대 |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 2024 양산 추진(2019.9) |
Bosch | Daimler | 자율주행 SW 및 로봇택시 공동개발(2017) |
Autoliv | Volvo | 자율주행 기술개발 합작사 Zenuity 설립(2017) |
Intel | BMW | BMW-Intel·Mobileye-Continental-Magna 자율차 공동 개발 |
Nvidia | Audi | AI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협력(2017) |
자료 : 언론 보도 종합,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재구성
2. 이종(異種)산업의 자동차 밸류체인 진입
ㅇ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에 따라 전기·전자·IT·서비스 등 이종산업이 자동차산업 밸류체인으로 진입
ㅇ (전기·전자 부품) 내연기관자동차의 엔진 및 구동(파워트레인, 변속기 등) 부품의 90% 이상이 사라지고 배터리, 구동 모터, 동력변환장치(인버터, 컨버터), 차량용 반도체 등의 부품 수요 증가
내연기관차 vs 전기차 필요 부품 수 비교
부품 종류 | 내연기관차 | 전기차 |
변속부품 | 평균 900개 | 평균 25개 |
엔진부품 | 평균 750개 | 평균 45개 |
전체 부품 | 평균 20,000개 | 평균 7,000개 |
자료: EV Adoption
ㅇ (자율주행) 자율주행 실현을 위해서는 환경인식(Radar, Lidar, 카메라 센서), 위치인식(정밀지도), 판단 및 제어(AI, 빅데이터, Cloud System), 통신(5G,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의 기술이 필수적
미래차 시대의 신규 핵심 부품 및 기술 수요
구분 | 주요 핵심 부품 및 기술 |
전기차 | ▪ (동력구동) 배터리, 모터(엔진) & 감속기(변속기) ▪ (동력제어) DC-AC 인버터, 컨버터, BMS ▪ (동력충전) 완속·급속 충전기, on board Charge |
자율주행차 | ▪ (인식) 전후방 영상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GPS, 5G(V2X), 3D Mapping ▪ (판단) 수집한 정보 처리, 통제 알고리즘, AI 솔루션(딥러닝 등) ▪ (제어) 차간거리, 차선유지, 조향 및 모터 가감속 SW |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ㅇ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 1000만 대를 돌파하고 2037년경 시장점유 50% 이상 전망. 부분 자율주행차는 2025년경 12.4%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완전 자율 주행차는 2025년경 출현해 2035년경에는 9.8%까지 점유율 상승 예상
자료: Bloomberg, Boston Consulting Group
□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산업 현황 및 비전
ㅇ (현황) 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간 산업이자 수출 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는 중추산업
- 자동차산업 규모: 생산 193조 원(제조업의 13%), 수출 630억 달러(전체의 11%), 고용 40만 명(제조업의 11%)
- 2018년도 기준 한국의 완성차 생산 403만 대(세계 7위), 부품 수출 230억 달러(세계 6위) (자료: 통계청, 2019)
ㅇ (비전) 한국은 미래차 분야의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산업 저변 확대와 개방형 생태계 조성이 필요
- (전기차) 배터리 분야 선두이며 모터, 전력 변환 등 핵심부품을 전 세계에 공급 중이며, 2019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세계 5위 (자료: IHS Markit, 2019.6)
- (자율차) 자율주행 2단계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했고, 4단계 기술(고도자율주행) 시험에도 성공하는 등 잠재성 보유. 향후 AI 등 자율차 핵심기술 개발 노력 필요
우리나라의 미래차 부품 기술 수준
구분 | 분야 | 기술 수준 |
선도분야 | ① Connectivity(V2X 통신기술) | 5G 세계 최초 상용화, 세계 최고 인프라 보유 - SKT, KT, 켐트로닉스, 한컴 MDS 등 |
② 전기자동차 부품(배터리, 전자소재 등) | · LG화학, 삼성SDI, SK Innovation 배터리 시장 선도 ·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분야 만도 세계 1위 | |
③ 자율주행 관련 부품(ADAS, 인포테인먼트) | · 만도, 남성,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성엘텍 등 글로벌 시장(Apple, BMW, GM 등) 진출 | |
추격분야 | ④ 센서(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 정부/민간 R&D로 개발 잠재력 보유 - 정상라이다(ETRI 투자), SoS lab 등 스타트업 도전 중 |
⑤ 전자제어장치(자율주행 인지·제어·판단) | 국산화율 6%, 반도체개발기업 추격 잠재력 보유 텔레칩스, 해성디에스, 만도 헬라 등 | |
⑥ 디지털맵 | 내비게이션 제조사의 신규진입으로 잠재력 보유 현대엠엔소프트, 팅크웨어, 맵퍼스 등 | |
열위분야 | ⑦ 자율주행 S/W(OS, 미들웨어, 알고리즘) | 현대, 네이버, 서울대 등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 및 데이터 수집 중, 글로벌 선도기업 대비 열위 |
⑧ 배터리관리시스템(BMS) | 배터리 관리시스템은 해외에도 소수 엔지니어만 개발 역량 보유, 국내 독자 기술개발 한계 |
자료 : KOTRA 자동차 분야 신산업동향 및 밸류체인분석 보고서, 2018
□ 시사점
ㅇ 자동차산업은 최근 5~10년 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엔지니어링에서 IT로 산업의 중축이 이동하는 대변혁기를 맞고 있음.
ㅇ 북미 자동차산업의 가치 사슬 또한 1차 벤더 역할 확대, 전기·전자·IT 신기술 참여,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역내 생산 등 다양한 변화를 직면하고 있으므로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시장 선점 전략을 마련해야 함.
ㅇ 자동차산업 가치 사슬에서 글로벌 1차 벤더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OEM 뿐만 아니라 1차 벤더와의 파트너십 기회 발굴을 위한 노력이 요구됨.
ㅇ 전기·전자·IT 등 타 업종 분야와도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자동차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점해야 함.
ㅇ 특히 북미 자동차 시장의 경우, 차량 생산 주기 단축 및 트럼프 정부의 보호 무역주의, USMCA 타결 등으로 최저비용으로 적기에 납품이 가능한 현지 소싱 수요가 증가할 전망으로 현지화에 힘써야 함.
-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의 인터뷰에서 Ford 구매 부사장 Lisa Drake는 2019년 5.5년이었던 자동차 생산 주기가 전기차 모델의 출시에 따라 2020년 3.3년, 2023년에는 2.9년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함.
ㅇ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중소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관심 있는 기업은 많은 참여 바람.
디트로이트무역관 자동차 부품 마케팅 사업
사업명 | 사업내용 | 추진시기 |
KAP(OEM) | ‘07년부터 Big3 등 OEM 밸류체인 진입지원 (1:1 상담회, 기술PT) | 연 2~3회 |
KAP(Tier-1) | ‘19년부터 다수의 글로벌 Tier-1(40~50개사)와 전시 상담회 | 연 1회 |
GP센터 | ‘13년부터 국내부품사의 현지 기술지원 사무소 운영 지원(14개사) | 연중 |
지사화 사업 |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58개사 미국 진출 지원 | 연중 |
월드챔프 | 중견 자동차 부품사의 전시회 참가, Sale Rep. 등 마케팅 지원 | 연중 |
자료: Marklines, IHS Markit, 통계청, GM, Ford,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얄팍다식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산부터 부품 수급까지’ 신종코로나에 제조업 차질 (0) | 2020.02.10 |
---|---|
'日 수출규제 품목' 자립화 어디까지 왔나…"올해 공급 안정" (0) | 2020.01.29 |
사례로 알아보는 영국의 무역사기 (0) | 2020.01.15 |
신남방 4개국(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투자환경 분석 (0) | 2020.01.02 |
블랙프라이데이를 놓쳤다면 연말을 노려라! 美 연말 쇼핑 트렌드 (0) | 201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