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는 UAE의 비결과 시사점
무역전략실 장현숙 연구위원
이유진 연구원
[요 약]
Ⅰ. 연구 배경 및 목적
Ⅱ. UAE의 혁신생태계 비결
Ⅲ. UAE 특징별 한국 창업생태계 비교
Ⅳ. 결론 및 시사점
{요 약}
2018년 IMD 국가 경쟁력지수 ‘벤처캐피탈(VC)’ 평가 부문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5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스타트업 투자액 가운데 70%가 UAE에 집중되고 있으며, UAE 스타트업 ‘수크(Souq)’가 2017년 미국의 아마존에 5억 8천 만 달러(약 6,500억 원)에 인수 됐다는 점에서 UAE의 활발한 창업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UAE가 글로벌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할 수 있었던 비결을 ①지정학적 요인 ②전반적인 기업환경 ③창업 인프라 ④창업 투자 환경 관점에서 살펴보고 국내 창업생태계와 비교해 봄으로써 우리 창업생태계의 혁신방안을 고찰하고자 한다.
MENA 지역은 비슷한 생활양식을 공유하는 하나의 이슬람 문화권으로 UAE로의 진출을 통해 MENA 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두바이 국제공항을 보유한 UAE는 MENA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개 국적의 외국인이 공존하는 문화적 배경과 높은 도시화 및 기술 침투력이 더해져 MENA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서의 도약이 기대된다.
일찍이 UAE는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석유를 제외하고는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 다양한 규제 완화 조치를 취해왔다. 또한 해외 유수 인력 및 자본 유치를 위해 대외 개방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그 과정에서 100% 외국인 지분 소유 및 자유로운 본국 송금이 허용되는 45개의 자유구역(Free Zone)을 UAE 내에 설치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벤처 자금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강화하며, 자유구역 차원에서 스타트업 협업공간및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스타트업 협업공간,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등 최신식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며 아이디어 단계의 스타트업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UAE 인프라의 경우 글로벌 스타트업 및 투자처를 대상으로 한 해외 개방 정책이 주요특징으로, 글로벌 허브 국가로서의 위상을 활용하여 각종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 밖에 미국에서 직접 인큐베이터를 운영하여 글로벌 스타트업의 UAE 진출을 도모하는 ‘1776 인큐베이터’나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인 ‘두바이 AIM’ 또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무엇보다 UAE가 신흥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민간 투자 및 정부 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원천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점에 있다. MENA 지역 10대 VC 중 절반이 UAE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과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주요 글로벌 VC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에 힘입어 UAE 내 VC 투자는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2018년 투자규모가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창업 육성을 위한 정부 펀드를 구성하여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ICT 환경을 갖추고 있으나, 친기업환경은 UAE에 비해 다소 부족하여, 정부 각 부처의 다양한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규제 일변도’의 이미지를 해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창업인프라의 경우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등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대규모 수준의 국제적인 네트워킹 기회는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은 주로 정부자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민간 분야의 VC 투자 활성화가 더욱 증진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또한 파격적인 규제개혁을 통해 혁신 창업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해야할 것이며, 글로벌 네트워크 기회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본과 스타트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UAE의 사례로 미루어 볼 때, 우리나라 생태계 또한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스타트업 컨퍼런스 유치 및 육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정책자금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도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Ⅰ. 연구 배경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새로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주목 받고 있음
● UAE는 이스라엘, 독일 등 쟁쟁한 창업선진국을 제치고 2018년 IMD 국가 경쟁력 지수 ‘벤처캐피탈’ 평가 부문에서 5위1)로 등극
* UAE의 벤처캐피탈 부문 순위변화 : 7위(’16) → 6위(’17) → 5위(’18) * 미국 1위, 영국 2위, 네덜란드 3위, 스웨덴 4위, 이스라엘 6위, 독일 19위, 중국 33위, 일본42위, 한국 53위
●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GEM(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2017/2018)2)에 따르면 UAE의 ‘초기단계 기업 활동 지수(Total early-stage Entrepreneurial Activity, TEA)3)가 2016년 5.7%에서 2017년 9.0%로 대폭 증가
* TEA(%, ’17) : 한국(13.0) 일본(4.2), 영국(8.4), 미국(13.6), 중국(9.9), 이스라엘(12.8)
● 포브스가 발표한 중동의 유망 100대 스타트업 중에서 59개가 UAE에 기반을 두고 있고, 중동 국가의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매출 60% 이상이 UAE 에서 발생4)하고 있는 것에서도 UAE의 스타트업 열풍을 확인할 수 있음
1) 해당국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 투자환경에 대한 설문을 통해 평가
2) 기업가 정신과 국가 경제성장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목적으로 수행되는 비영리 국제연구프로젝트
3) 18~64세의 경제활동인구 중 창업한 기간이 짧거나 창업단계에 있는 인구 비중
4) State Digital Investment in MENA 2013-2016(ArabNet, 2017), 한국콘텐츠진흥원(2017) 재인용
- 2017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6.5억 달러 가운데 UAE에서 발생한 투자액은 약 70%인 4억 6,500만 달러에 달하며, 두 번째로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난 레바논의 8.8배에 달함
UAE의 대표 스타트업 ‘수크(Souq)’와 ‘카림(Careem)’의 성공신화는 UAE 내 일고 있는 창업문화에 기폭제가 됨
* 2016년 MENA 지역에서 이루어진 8억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중 수크와 카림에 대한 투자가 78.1%인 6억 2,500만 달러를 차지
● (수크) 중동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 UAE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2017년 미국의 아마존이 5억 8천 만 달러에 인수
● (카림) UAE 기반의 차량 공유 업체로 MENA 지역을 비롯해 파키스탄까지 세력을 확장하여 기업가치가 12억 달러에 이르는 중동 버전의 우버(Uber)에 해당
- 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레바논, 파키스탄 등 14개 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2000만 명이 사용하는 중동 1위 차량 공유 서비스
- 6단계에 걸친 펀딩에서 총 5억 7,17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였으며,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지역 VC를 비롯하여 미국, 독일, 일본의 글로벌 VC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
탈석유 기반 경제 구축과 산업다각화를 목적으로 2011년 수립된 ‘VISION 2021’에 스타트업이 주요골자로 포함돼 있을 만큼 UAE는 혁신을 강조하며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조성을 강력 추진
* 영국 모글리 재단(Mowgli Foundation)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동지역 국가들은 정치‧경제 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
● Vision 2021 이후 4년간 약 60%의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설립되었고, 2016년 11월에는 820조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의 과학·기술 펀드를 조성하고 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
- CB Insight는 UAE 내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의 시장규모가 2016년 기준 약 23억 달러(2조 5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평가함
- 2017년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는 이 전략을 통해 향후 5년 동안(2017~2021년) 4만개의 신규 기업이 UAE에서 창업할 것으로 전망
● 지난 4~5년간 UAE의 창업 생태계는 급속도로 발전했으며, 유수의 성공 스타트업들도 UAE에 본사 이전을 고려중일 만큼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환경을 보유
* 미국 10대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테크스타(Tech stars)는 싱가포르, 텔아비브, 방갈로와 더불어 아시아 4대 거점 중 하나로 두바이를 선택
*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VC회사인 페노스 벤처캐피털은 두바이에 사무실을 두고 있음
* Kauffman Fellows의 CEO인 제프 하베스(Jeff Harbach)는 PreMoney SF 2017 컨퍼런스의 ‘Investors Without Borders : Growth Market to Growth Market’ 패널 토론에서 만약 내가 창업을 한다면 싱가포르나 두바이에서 할 것이라고 발표
성장성 높은 신흥시장과의 접근성과 면세 혜택, 자유무역지역으로 인한 투자 수혜, 정부의 강력한 창업 지원정책과 대규모 투자 등 UAE가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게 된 주요 요인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코자 함
● UAE가 가진 스타트업 부흥의 여러 요건을 국내 창업생태계와 비교해 봄으로써 우리 창업생태계의 혁신 방안을 고찰
Ⅱ. UAE의 혁신생태계 비결
1.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거점
아랍어와 이슬람 문화를 공유하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Middle East and North Africa, MENA)은 인구가 약 4억 명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UAE진출을 통해 거대 시장으로의 확장이 용이
● 특히, UAE는 중동의 주요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 가입국으로서, UAE 진출을 통해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MENA 지역의 주요 시장 공략 가능
* UAE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GCC)는 6개의 아랍 산유국인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가 역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 협력기구
- GCC 국가의 국민들은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GCC 국가 간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며, GCC 내 거주와 구직 활동도 허용되어 단일의 생활권 형성
● 최근 중동시장은 국제유가 회복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를 보이며 향후 수출 유망시장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MENA 지역 진출의 관문으로서 UAE시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됨
* 중동지역 경제성장률(%, BMI) : 1.7(’09) →5.0(’10) →6.6(’12) →2.5(’14) →2.8(’16) →3.0e(’18)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과 높은 수준의 인프라 및 역동적인 사회문화를 바탕으로 MENA 시장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음
●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터미널인 두바이 국제공항 터미널은 7,500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두바이항은 전세계 9대 컨테이너항만으로 2016년 1,477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며 중동 최대항구 입지를 유지
● UAE 인구는 상당히 젊은 편으로, 빠른 소비를 주도하는 20~30대의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50.3%)을 차지하고,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가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등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매력적
- 특히 인구 86.1%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높은 도시화율을 기록하고 있어 소비시장이 견고하고, 약 200개 국적의 외국인이 공존하는 다문화 국가
* 주요국 20~30대 인구비중(%) : 한국(27.9), 미국(27.2), 중국(29.9), 일본(21.9) * 2017년 주요국 도시화율(%, World Bank) : 한국(82.7), 미국(81.8), 중국(57.9), 독일(75.7)
● UAE의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ICT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업체들에게 신시장으로 각광
- UAE는 인구 100명당 휴대전화가입자 수5)가 215명으로 마카오, 홍콩 다음으로 전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모바일 활용도 우수
* 인구 100명당 휴대전화가입자(’16, ITU) : 한국(121), 미국(123), 중국(97), 싱가포르(150), 일본(131), 독일(126)
- 2017년 기준 UAE의 인터넷 침투율은 99%에 달해 미국(88%)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5)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고, 셀룰러 기술을 이용하여 공중 전화망(PSTN)에의 접속을 제공받는 서비스 가입자의 수로, 선불 SIM 카드를 포함한 최근 3개월간 활성화된 가입 수를 의미함
2. 친기업 환경
UAE는 석유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창업하기 좋은 기업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목표로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시행
● 2017년 국가경쟁력(IMD) 평가에서 기업효율성 2위, 정부효율성 4위를 달성할 정도로 우수한 환경을 보유
- 특히 기업효율성 순위는 2015년 18위, 2016년 11위에서 작년엔 2위까지 상승하며 크게 개선
* 국가별 기업효율성 순위는 생산성 11개 지표, 노동시장 24개 지표, 금융시장 20개 지표, 경영관행 9개 지표, 행태가치 7개 지표를 바탕으로 도출됨
(1) 면세 혜택
UAE는 현재 석유를 제외한 기업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음6)
● 연방법에 근거한 연방정부 차원의 법인세나 소득세, 부가가치세가 없음
- 토후국 별로 제정한 조세 법령(Tax Decree)상 모든 사업에 법인세를 부과 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아직까지는 석유와 가스의 생산 및 채굴 기업(두바이 50%, 아부다비 55%) 및 외국계은행지점(20%)에만 적용되고 있음
* 다만 2018년 1월부터 5% 부가가치세가 도입 시행됨에 따라 부가가치세 등록번호(Tax Registration Number, TRN)를 발급 받는 것은 기업에게 법적 의무사항이며, 미발급시 20,000 디르함의 벌금이 부과됨7)
● 외국기업의 경우 위험관리차원에서 법상으로도 세금이 없는 자유구역 내 대부분 입주
6) InvestUAE(2017)
7) UAE 부가가치세 도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018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부가가치세 도입-주요 내용과 우리 기업의 Q&A(KOTRA, 2018)’ 참조
(2) 개방정책
UAE는 민간부문이 외국으로부터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받는 것이 장기적인 국가성장 동력이라고 보고 외국인투자에 대해 개방적인 정책을 시행
● 자유구역(Free Zone) 내 기업을 제외하고는 UAE기업이나 국민이 지분의 51% 이상을 소유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올해 말까지 전국의 모든 기업에 대해 외국인투자자가 UAE 법인의 100%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허용할 계획8)
● 장기 비자제도 도입 등 투자유치 확대 및 인재 확보 방안 시행
- 투자자를 비롯하여 의학·과학·기술 분야 등의 전문 능력을 갖춘 외국인에게 최대 10년의 유효기간을 갖는 거주비자(Residency Visas)를 발급
- 학생비자 기간을 5년으로 하고,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Exceptional Students)에게는 10년 비자를 허용하여 취업기회 보장
● 두바이 정부는 해외기업이 자국 내에 기업을 설립할 시 직접 방문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신청 절차를 도입하였으며, 전화로 진행상황을 안내해주는 행정 서비스도 제공 그 밖에도 인베스트 UAE(Invest U.A.E.)를 설립하여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UAE 스타트업 및 생태계 홍보
● ‘美-UAE 기업 협의체’ 및 ‘UAE 대사관’ 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비롯한 UAE 투자처 홍보 및 미국 자본 유치 목적의 인베스트 U.A.E. 설립
- ‘UAE 스타트업 생태계와 美 투자자의 투자 기회 모색’9) 보고서를 발간하여 美 투자자를 대상으로 UAE 스타트업을 적극 홍보
8) http://www.dubaichamber.com/dubaistartuphub/news/
9) The U.A.E.’s Startup Ecosystem and Opportunities for U.S. Investors
(3) 규제완화 및 기업 지원
2014년 제정된 중소기업법에 의거 UAE 정부기관은 제품과 서비스 조달의 10%를 중소기업에 할당하고 있음
● 이 제도로 UAE 스타트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서 매출 실적을 달성 연방 당국과 별도로 토후국10) 차원에서 개별적 지원도 다수 진행
● 아부다비는 향후 3년 동안 예산 500억 디르함을 투입해 기업 환경개선 조치들을 시행할 예정(’18.6.5.)
- 아부다비 자유구역(Free Zone)에 입주한 기업들이 자유구역 밖에서 활동하고 정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중 면허(Dual Licenses)를 허용
- 사업 면허(License)를 발급받으려면 최소 2년간의 물리적 공간(사무실)을 확보해야 했는데, 이를 면제하는 Permanent Home License를 발급
- 온라인 면허 시스템을 도입해 대부분의 상업 면허 및 아부다비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에 대해 즉각적인 면허 발급을 추진
- 스타트업 투자 및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아부다비 액셀러레이터 고급협의회(Abu Dhabi Accelerators and Advanced Council)’를 설립
● 두바이는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분야의 투자 및 개발을 위해 두바이 미래 액셀러레이터(Dubai Future Accelerators, DFA)를 개소(’17.7)하고 19개 시범 프로젝트에 총 3,350만 달러(약 375억원)를 지원
- 10억 디르함(약 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두바이 미래 재단(Dubai Future Foundation)도 설립했는데, 의료, 교통, 재생에너지, 교육, 보안 분야의 기술혁신에 투자 예정
10) UAE는 두바이(Dubai), 아부다비(Abu Dhabi), 샤르자(Sharjah), 아즈만(Ajman),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 움알콰인(Umn Al-Qaiwain), 푸자이라(Fujairah) 등 7개의 토후국 연합체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대 토후국인 아부다비(Abu Dhabi)가 정국을 주도하고 있음
(4) 자유구역(Free Zone)
독립된 기관(Free Zone Authority)이 관할하는 자유구역은 역내 설립된 모든 기업에게 기존 회사법에서 규제하는 각종 면허, 외국인 지분조건, 스폰서 지정 및 자국인 고용조건 등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고 세금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
● 현재 UAE에는 총 45개의 자유구역이 있으며, 자유구역에 대한 규정이나 법령은 유사
최근 UAE 자유구역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유치와 함께 우수 스타트업의 지역내 유치를 위한 지원활동을 강화
● 예를 들어 두바이 공항 자유구역(DAFZA)은 식품, 금융, 교육 및 라이프 스타일 등 할랄 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특화하여 지원하는 인큐베이터(Goodforce Labs)를 출범(’18.2.26)
●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는 본래 기술 기반의 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프리존이나 현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펀딩, 액셀러레이터, 협업공간을 지원하며 대표적인 스타트업 인프라로 거듭남
세계 주요 특구나 자유구역과 비교했을 때 두바이자유구역이 규제는 적고 혜택이 많아 업체들에게 각광
* 두바이 공항 자유구역(DAFZA)은 파이낸셜 타임즈의 2012년 글로벌 프리존 경쟁에서 세계 최우수 투자자유구역으로 선정되기도 함
3. 최신식 창업인프라 확충
(1) 글로벌 스타트업 협업공간
UAE에는 스타트업들이 저렴한 사무 공간을 이용하고, 같은 분야 업체간 소통할 수 있는 공동 작업 공간(co-working space)이 다양
● 아스토로랩 두바이(Astrolabs Dubai)가 가장 대표적인 곳인데, 중동 지역에서 구글이 최초로 제공하는 디지털 기술 중심 공간이며, 두바이 멀티 상품 센터(Dubai Multi Commodities Center)에서 자유 구역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
● 최근 아부다비는 아부다비 글로벌 시장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은 글래스큐브(GlassQube)라는 새로운 공동 작업 공간을 신설
● 샤르자(Sharjah)도 샤르자 기업가정신 센터(Sharjah Entrepreneurship Centre)와 함께 최근 650평방미터의 스타트업을 위한 협업공간을 마련
(2) 인큐베이터
자국 내 창업보육시설을 확충함은 물론, 미국 내 창업보육시설을 설치하고 다양한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UAE 진출을 지원
● 스타트업에게 창업 초기 단계의 사무실 공간, 비즈니스 상담 및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터가 계속 증가
- 가장 주목할 만한 인큐베이터는 크립(Cribb)과 인파이브 혁신센터(In5 Innovation Center)임
-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Dubai Silicon Oasis)와 아부다비 마스다르(Abd Dhabi’s Masdar)와 같은 자유 구역에서도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중임
- 금융 자유구역인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은 핀테크 창업보육센터를 설립 중
● UAE는 2016년 10월, 미국 워싱턴에 ‘1776’라는 인큐베이터를 설립하고, 이와 연계한 국제 캠퍼스를 두바이 에미레이트 항공 타워에 설립하여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국제 기술 창업 보육시설을 구축
(3) 액셀러레이터
UAE는 기업의 성장단계별, 분야별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둠으로써 스타트업이 물리적 공간, 자금, 교육, 멘토링 및 네트워크를 통해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맞춤 지원
● 크립(Cribb)의 최고 경영자 카말 하산(Kamal Hassan)이 이끌고 있는 초기단계(Seed) 액셀러레이터인 ‘Innovation 360’과 성장단계(Growth) 액셀러레이터인 ‘TURN8’이 대표적임
● TwoFour54의 지원을 받는 플랫식스랩 아부다비(Flat6Labs Abu Dhabi)는 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마스다르 연구소(Masdar Institute)와 BP가 합작투자한 ‘The Catalyst’는 지속가능성과 청정기술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임
UAE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두바이 미래 액셀러레이터(DFA)11)는 정부가 제시한 과제에 대해 스타트업이 해결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민·관 협력체계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
● 정부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스타트업의 자생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며, 실천 가능한 대안을 도출하여 스타트업의 경쟁력 향상 도모
- 민·관 협력 하에 혁신 도전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두바이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며 4차 산업혁명 선도
- 경제개발청, 경찰청, 도로교통청 등 두바이 내 주요 정부 부처가 네 차례에 걸쳐 대거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전 정부 차원의 민·관 협력 진행
* 2016년부터 현재까지 네 번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총 43개 기업이 두바이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현재는 5차 프로그램 지원자 모집 중에 있음
● 글로벌 스타트업의 DFA 프로그램 참여에서 미루어 볼 때, 향후 세계 유수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UAE 진출이 예상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서 UAE의 성장이 기대됨
- UAE의 기업친화적인 환경, DFA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두바이를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시현의 기회 등이 유인책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1차 DFA(’16.9~’16.12)에 지원한 2,274개 기업의 국적은 UAE를 포함하여 모두 73개국 출신으로 DFA에 대한 글로벌 스타트업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음
(4) 이벤트 및 네트워킹 기회
UAE는 국제도시라는 우호적인 투자환경에 힘입어 싱가포르와 더불어 대표적인 스타트업 네트워킹 기반으로 자리 잡음
● 싱가포르, 인도와 더불어 아시아 내 주요 스타트업 이벤트 개최지로 주목받고 있어, UAE 스타트업이 관련 네트워킹 활용의 기회가 클 것으로 보임 * RAK FTZ Startup Champ Competition와 같은 글로벌 대회를 유치하고, Sharjah UAE Startups Award, Sharjah Entrepreneurship Award 및 Arabian Business Start Up Award와 스타트업 시상식을 개최
● UAE 내 스타트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수많은 이벤트를 제공
-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투자 행사가 개최된다는 이점으로 인해 UAE 스타트업은 다른 중동 국가의 스타트업에 비해 투자 유치에 비교우위가 있어 UAE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음
[사례] 중동지역 최대 투자유치 행사 AIM(Annual Investment Meeting)
● UAE 경제부 주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두바이 총리·통치자 후원 하에 2011년부터 매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UAE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이벤트로 각국 정부 기관, 투자자, 기업인이 참가
● 행사 내 프로그램 중 하나인 ‘AIM 스타트업’에서는 스타트업 전시, 스타트업 피칭 대회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나 양질의 투자처를 물색하는 VC 모두에게 유용한 플랫폼을 제공
● 글로벌 투자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투자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글로벌 자금조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촉진
- 2017년 기준 141개 국가에서 19,129명이 참가하였으며, 이 중 약 30%*에 달하는 참가자가 투자자로 나타남
* 은행/금융사(10.04%), VC/엔젤투자자(7.36%), 패밀리오피스(6.24%), 사모펀드운용사(5.70%)
*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란 특정 재벌 가문의 자산관리를 위한 재단을 뜻하며, 외국인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투자유치 네트워크 구축·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투자유치기관(Investment Promotion Agency, IPA)도 6.87%가 참가
- 25개 국가로부터 80여 개의 스타트업이 2017 스타트업 피칭 대회에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도 2017년에 이어 8개의 스타트업이 AIM 2018에 참가
- UAE의 행사이지만 다른 중동 국가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투자 유치 및 투자처 발굴을 위해 AIM에 참여하여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남
* 참가자 중 37%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외의 지역 출신
4. 원활한 창업투자환경
UAE가 신흥 스타트업 허브가 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신생 기업들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임12)
(1) 벤처 캐피탈(VC)
2014년 이후 UAE의 VC 투자액은 증가 추세를 보이며 벤처자금 중심 지역으로 거듭남
● 2017년 UAE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4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8년 두바이에 투자될 벤처 투자금의 규모는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13)
- 2016년 투자금액은 8억 달러로 2017년에 비해 그 규모는 크나, UAE 대표 스타트업인 수크(Souq)와 카림(Careem)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
- 수크와 카림을 제외한 투자액은 ’14년 4,050만 달러, ’15년 1억 달러, ’16년 1억 7,500만 달러, ’17년 3억 1,5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
12) 벤처 캐피탈, 엔젤 투자, 사모 펀드, 정부 기금, 중소기업에게 우호적인 은행 대출 및 융자 등이 해당되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 가운데 벤처캐피탈과 정부투자에 의한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살펴봄
13) 테크M 제55호(2017년 11월) '아랍이 깨어난다' 스타트업 경쟁에 뛰어드는 아랍
● 이는 중동 국가의 주요 VC들 뿐만 아니라 몇몇 글로벌 VC들이 두바이에 사무실을 두고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며 투자환경이 성숙하고 있기 때문
예)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VC회사인 페노스 벤처캐피털(Fenox Venture Capital)은 두바이에 사무실을 두고, 2023년까지 향후 10년간 MENA 지역에서 2,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힘14)
예) 3,65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투자 회사 중 하나로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스톤을 비롯해 뉴버거 베리만, 칼라일 그룹, K-K항공, 오크트크레르 캐피털 매니지먼트,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 다수의 금융회사가 두바이 국제 금융 센터에 사무실을 설립
중동 지역의 대규모 VC 투자기관이 주로 UAE에 위치한다는 점과 UAE 스타트업 대상의 높은 투자 건수 및 다양한 투자단계를 통해 UAE 스타트업 생태계 내 활발한 VC 투자를 엿볼 수 있음
● 중동 10대 벤처캐피탈(VC) 중 UAE 기반의 VC가 6개에 달해,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VC 투자가 활발해 투자 유치가 유리한 편
- 1, 2위 VC 모두 UAE 기반이며, 왐다 캐피탈(Wamda Capital)과 MEVP는 UAE 국내외에 각각 6천 만 달러, 1억 1,93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남
14) InvestUAE(2017)
● 성장 단계별 및 투자 산업별로 고유한 투자 영역을 구축하고,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UAE VC 생태계는 높은 역동성과 성숙도를 보임
- MBC Ventures, BECO Capital, Wamda Capital은 각각 시드(Seed), 초기, 성장으로 구별되는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고유한 투자 영역을 구축한 대표 VC임
* MBC Ventures : MENA지역 최대 민간 미디어 기업인 MBC그룹의 VC계열로, 시드 단계에 있는 지역 통신, 미디어,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
* BECO Capital : 2015년 12월 기준으로 5,0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MENA지역 초기 기술회사에 투자 * Wamda Capital : 물류 및 운송 대기업 Aramex의 설립자인 Fadi Ghandour가 출범한 VC
- 산업별로 보면 iMENA 그룹은 온라인과 모바일 기업에, 자바(Jabbar)는 인터넷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표적인 전문 VC임
- 2017년 중동 지역의 스타트업 투자건수는 총 195건으로, 이 중 UAE가 30%를 차지하여 2위 국가인 사우디(약 17%) 투자비율의 두 배에 달함
- 전체 중동 지역 내 스타트업 투자 중 초기 단계에 대한 투자가 약 50%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UAE의 경우 초기 단계 투자가 35%이며, 성장 단계에 대한 투자도 10건이나 이루어져 스타트업 투자가 초기단계에만 국한되지 않음
UAE 경제부는 2017년 초 VC 관련 규정을 발표하여, UAE 투자 생태계 혁신 및 신규 해외 VC의 유입을 장려
● VC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또한 국제 수준(IFRS)에 부합하는 재무 정보 제공을 통해 재무 정보의 투명성을 높여 글로벌 기반의 VC 투자금이 UAE 내로 유입될 수 있는 생태계 마련
● ‘규정’이라는 명목과는 달리 UAE 내 투자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여 활발한 창업문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음
(2) 정부투자
민간 VC 외에도 UAE 스타트업 생태계 내 활발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직·간접적인 정부 자금 투입이 큰 역할을 함
● (무바달라 펀드)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자국의 항공우주, 정보통신, 방위, 반도체, 보건의료 등의 산업발전을 위해 운용되고 있는 1,224억 달러 규모 국부펀드
- 무바달라는 최근 프랑스의 CDC 캐피탈과 스타트업 공동 투자 관련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의 실리콘밸리에도 사무소를 마련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인수하고 있음
- 또한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여 해외 유망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인수 경험과 이들의 기술력을 흡수하여 자국의 산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함
● (모하메드 빈 라시드 펀드) 5.4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하여 2002년 설립한 두바이 SME를 통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스타트업 펀딩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 제공
- 두바이 SME는 함단 이노베이션 인큐베이터와 공동으로 두바이 지식인재개발청(KHDA)으로부터 승인 받은 창업 교육기관인 ‘두바이 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모하메드 라시드 청년 창업가상’을 수여함
- 2016년 2.7억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기금 조성으로 설립한 두바이 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에서도 스타트업 지원 사업 시행
* ‘스타트업-정부‘ 협력 기반의 정부과제 달성을 목표로 한 DFA 이니셔티브 시행과 더불어 美 소프트웨어社 Autodesk와 함께 두바이 내 3D 프린팅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 (칼리파 펀드) 5.4억 달러 규모의 펀드로 기업가 정신 고취 및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아부다비 정부가 2007년 설립한 비영리 독립기관으로 최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
- 스타트업 펀딩 지원과 더불어 UAE 대학과 협업 하에 더 키친 인큐베이터(The Kitchen Incubator)를 운영하여 식품기술(Food Tech) 분야의 스타트업 지원
자유구역에서도 VC 전문가를 두어 정부가 직접 VC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 조성, 멘토링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하여 자유구역설립 목적과 부합하는 스타트업 육성
● 두바이 실리콘 밸리(Silicon Oasis)와 아부다비의 투포54(Twofour 54), 마스다르(Masdar) 자유구역에서는 각각 하이테크, 미디어, 친환경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펀딩 지원
- 투포54와 실리콘 오아시스 VC는 UAE 대표 VC이며, 특히 투포54의 경우 중동 포브스(Forbes Middle East)가 뽑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10대 VC 중 하나로, 자금 투자에서도 정부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Ⅲ. UAE 특징별 한국 창업생태계 비교
1. 동북아 중심지로서 지리적 이점15)
한국은 유럽, 북미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하는 동북아시아 시장의 진출 교두보
● 한국은 세계 경제규모 2위인 중국과 3위인 일본 사이에 위치하여 인구 100만명이 넘는 147개 도시를 비행기로 3시간 안에 접근 가능한 동북아 물류허브
* 2016년 기준 동북아 인구는 16억 1,877만명으로 전세계의 21.54%며 GDP는 전세계의 25.67%를 차지
- 인천국제공항은 98개 항공사를 통해 54개국 196개 도시와 직접 연계되어 있고, 중국의 41개 도시와 일본의 24개 도시에 직항편이 개설되어 있음
- 부산항을 거치는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는 중국의 62.5개, 일본의 79개, 동남아 105개, 북미 111개 등 전 세계에 걸쳐 455개에 달함
우수한 ICT 환경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인기
● 2017년 ITU ICT 발전지수16)에서 176개국 가운데 2위로 평가
* 한국의 세부지표 순위 : 인터넷 접속 가구 비율 1위, ICT 활용능력 2위, ICT 이용도 4위
● 한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 소비자의 소비방식은 전세계 IT, 식품, 생활용품, 패션, 게임 및 영화시장에서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되며 한류 문화 형성
* MS, 인텔, 구글의 일부 제품의 출시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이용 & 블리자드, 빅포인트, 엔웨이 등 세계 게임업체가 가장 주목하는 테스트베드
* 돌, 네슬레, 스타벅스 일부 음료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 &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트랜스포머 등 전 세계 최초 개봉
15) InvestKorea(www.investkorea.org)
16)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에서 176개국의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력 등을 종합평가하여 한 나라의 정보통신 발전 정도와 국가간 정보격차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
2. 친기업 환경조성 노력 경주
한국 정부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17.11월),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 (’18.3월)등 부처별·분야별로 다양한 창업 지원정책을 마련ㆍ추진 중
● ’18년 계획기준 7개 부처가 7,796억원 규모의 창업지원 정책 수립·시행
창업기업에 대한 부담금·세금부담 경감17)
● 창업기업에 대한 12개 부담금 면제 일몰기한을 5년 연장(~22년)하고, 면제 부담금 종류·대상업종을 단계적으로 확대 검토
* 전력산업기반기금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물이용부담금(4대강), 대체초지조성비, 공공시설 수익자분담금, 폐기물부담금, 대기배출부과금, 수질배출부과금, 대체산림자원조성비
* (1단계 : 종류·업종확대) 現 12종 → 15종, 지식서비스업 포함 (2단계 : 기간확대) 現 창업 5년내 제조업 → 창업 7년내 제조업
●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재산세 등 부담을 경감하고, 기술혁신형 기업에 대한 수도권내 취득세 중과 면제(’17년 세법개정안 등 반영)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통한 기업의 경제활동과 투자유인을 최대한 보장하는 경제자유구역은 현재 총 7개18)가 운영중
*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황해, 대구·경북, 동해안권, 충북(부록 A 참조)
● 경제자유구역 입주 외국인 투자기업과 개발사업시행자에 대해 업종별 투자규모에 따라 법인세, 소득세, 관세, 취득세 및 재산세를 차등 감면(부록 B 참조)
- 소득세와 법인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해주고, 지방세인 취득·등록·재산세도 15년간 면제, 그 외 노동규제 완화와 외환거래 자유 및 행정절차 간소화 혜택 제공
우리 정부는 네거티브 규제 중심으로 전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으나 기업들이 체감하는 기존의 ‘규제 일변도’이미지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
● 2018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한국의 ‘사업수행 시 법·제도적 지원’ 부문은 63개국 중 57위를 기록하며 규제측면에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
●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7’19)에 따르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규제 완화(43.1%)가 1위를 차지함
● 실제로 ’17년 기준 최근 1년 누적 투자액 상위 100개 업체의 사업 모델을 한국 시장에 적용할 경우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70% 이상이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거나 사업조건을 바꿔야 할 정도로 국내 규제 환경은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도태되어 있음20)
19) 정보기술 및 지식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의 인식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2017년 9월에 창업자 116명을 포함해 총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분석
20) 한국무역협회(2018)
3. 창업인프라는 우수하나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부족
창업공간,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인프라 우수
● 창조경제혁신센터·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등을 통해 혁신창업 인프라 확충
-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266개의 창업보육센터가 운영 중이며, 전국에 18개의 테크노파크가 스타트업 사업화를 지원
- 그 외에도 K-ICT 창업멘토링센터와 창조경제타운, K-ICT본투글로벌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
● 실제 창업자들도 사무실 제공,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인프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 (원티드 황리건 공동 창업자) “창업 초기에 액셀러레이터의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고 무료로 사무실을 제공하는 곳도 많아 그 덕을 많이 봤기 때문에 환경적인 면에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좋아졌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2017 서울창업박람회 토크콘서트)
한국은 대부분 중소규모의 밋업(meet-up), 데모데이(Demoday) 중심으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고 있어, 대규모의 국제적인 스타트업 네트워킹 기회가 부족한 상황21)
● 우리나라에서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22), 구글캠퍼스 서울23), 마루18024), 디캠프25)등의 네트워크 기관을 통해 스타트업, 예비 창업가, 투자자 등이 세미나, 포럼, 데모데이, 스터디클럽 등 소규모 형태로 교류하고 있음
21) 한국무역협회(2018.2)을 내용을 참조하여 재정리
22)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 카카오, SK플래닛 등 인터넷선도기업, 투자기관, 창업보육기관이 힘을 합쳐 만든 민관협력 네트워크
23) 구글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으로 서울 외에 런던, 마드리드, 상파울루, 텔아비브, 바르샤바 등 5개의 형제 캠퍼스가 있음
24)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공간으로 교육, 투자, 네트워킹 등 창업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
25)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재단으로 20개 전국은행연합회 회원 금융기관이 출연
[사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테헤란로 커피클럽
● 2014년 6월 처음 시작된 ‘테헤란로 커피클럽’은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발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모임
● 핀테크, 뷰티, 크라우드펀딩, 임팩트 투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총 95명의 연사와2,4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경험을 공유해왔음(2016년 7월 기준)
● 테헤란로 커피클럽은 매달 두 번 수요일 아침 7시 45분에 열리며 전문가 발표 & 스타트업 소개(30분)와 네트워킹(45분)으로 구성됨
● 2017년 아시아에서 개최된 총 411건의 스타트업 이벤트 중 한국에서는 불과 9건(2.2%)만 열려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
- 싱가포르(96건)의 1/10에 불과하며, 인도(67건)나 UAE(62건)와도 6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일본(29건)이나 중국(26건)에 비해서도 약 3배 차이가 남
● 서울의 스타트업이 보유하고 있는 선진 스타트업 생태계 (실리콘밸리, 뉴욕, 런던, 베를린) 관계자와의 유의미한 평균적인 연결고리는 2.1개로 세계 평균인 6.1개의 1/3 수준에 불과하며 타 도시들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
4. 정부 자금에 의존하는 창업투자환경
(1) 벤처캐피탈
한국의 벤처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규모 등에 비해서는 부족한 상황26)
● 한국의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15년에는 2조원을 돌파, ’13년 이래 투자규모가 증가세(전년대비 18.5% 증가)이긴 하나, GDP대비 벤처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
*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16, %) : 한국(0.13), 미국(0.36), 영국(0.21, ’15), 중국(0.24, ’15), 인도(0.39, ’15)
특히 전반적으로 기업 당 벤처투자 규모가 크지 않아 투자보다 대출형태의 자금조달에 많이 의존하는 상황이며, 벤처투자의 모험자본 성격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27)
● 제품개발 이후 양산·사업화 등 성장단계(Series B·C)에서 필요한 자금조달 규모가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
26) 혁신창업 생태계조성 방안(관계부처합동, 2017)을 참조하여 재정리
27) 혁신창업 생태계조성 방안(관계부처합동, 2017)을 참조하여 재정리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자금 조달은 벤처 캐피탈보다 정부정책자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
● 국내 벤처기업의 신규자금 조달 방법을 보면 정부정책자금(84.9%)이 압도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캐피탈 및 엔젤투자를 통한 신규 자금 조달은 0.4%의 미미한 수준
● 게다가 2016년 다소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2011년 이후 벤처기업들이 캐피탈과 엔젤투자를 신규자금으로 활용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벤처캐피탈 환경이 성숙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2) 정부투자
한국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자금 중 대출 규모는 GDP의 3.8%에 이르며 OECD국가 중 두 번째로 크며, 금융자금 예산의 절반 정도가 창업기업 지원에 활용
● 한국의 GDP 대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의 대출 비중은 일본에 이은 2위를 기록, 대부분 GDP 대비 대출보증 규모는 1% 미만으로 OECD 국가들의 중간값(Median)인 0.11%과 비교할 때 과도한 수준
● 2018년 창업기업지원자금 예산은 1조 8,66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3조 7,350억원)의 약 50%를 차지28)
- 창업기업지원자금은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업력 7년 미만)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자금으로 예산이 정책자금 세부자금 중에서 가장 큰 폭(2,160억원 증액)으로 증가
* 창업기업지원자금 예산(억원, 본예산 기준) : ’17년 16,500억원 → ’18년 18,660억원(2,160억원 증액)
28) 중소벤처기업부(2017.12.27)
최근 한국 정부는 국내 모험자본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된 20조원 규모의 대출프로그램 마련
* 혁신모험펀드 조성·투자시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이 0.13%(’15년 기준)에서 ’20~’22년 중 0.2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15년 기준 美 0.33%, 中 0.24%)
● 혁신모험펀드는 성장단계별 투자대상에 따라 모태펀드29)와 성장사다리펀드에 설치·운영할 예정인데, 2018년 2.6조원(모태 0.6조원 + 성장 사다리 2조원)등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결성 추진 중
* 모태펀드 정부출자 추이(억원) : (’11) 925 (’13) 1,425 (’15) 3,961 (’16) 2,130 (’17) 8,000
● 혁신모험펀드는 보통주 투자비중 확대 등 모험성을 강화하고, 모태·성장사다리등 공공펀드간 운영·투자 연계 강화
* 민간이 50% 이상 출자하는 ‘민간 엔젤 모펀드’를 2019년에 200억원 규모로 도입
● 혁신모험펀드 투자대상 기업 등에 M&A·사업재편·외부기술 도입(buy R&D)·설비투자 등 대규모자금 필요시점에 자금공급을 목적으로 신·기보 등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자금이 함께 20조원 규모의 대출프로그램 연계 추진
29) 민간투자조합에 재투자하여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재원을 마련하고 한국벤처투자가 위임을 받아 투자 결정을 함으로써 효율성 제고
Ⅳ. 결론 및 시사점
1. UAE 창업생태계의 성장요인과 비교
UAE의 창업생태계는 스타트업 수나 투자규모, 관련 인프라 측면 등에서 선진 창업국가에 비해 수치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나, 신생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할 만함
●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비즈니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 시행되었고, 다양한 분야에서 벤처 투자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면서 중동지역에서 스타트업 허브 지위를 공고화
* 2017년 중동 지역에서 총 6.5억 달러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루어진 가운데 UAE가 70%인 4억 6,500만 달러를 차지, 동 지역 내 스타트업에서 압도적 지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됨
2011년부터 혁신창업에 집중하기 시작한 UAE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각지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
● 성장성이 높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적 거점, 규제프리와 면세의 기업 우호적인 환경, 첨단 최신식 창업 인프라, 국부펀드를 비롯해 외국 자본까지 창업 투자 자본의 원활한 이용 환경이 요인으로 작용
UAE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별로 국내 창업생태계의 현황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입지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과 개선 노력에 힘입어 창업 인프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
● 반면 국내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고 규제완화와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등 추가적인 질적 향상 노력이 필요
2. UAE를 통해본 국내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규제프리와 같은 파격적인 규제 해소를 계속해나가되 위법시 강력한 처벌규정이나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같은 사회적 안전망을 둠으로써 다양한 스타트업 사업모델도입 및 신기술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환경 조성
● UAE는 규제와 세금이 없는 자유구역을 관장하는 기관이 역내에 특화된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유치 및 투자·육성·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
* TECOM 그룹,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 아부다비 마스다르 등
● 기존 외국자본투자기업만을 대상으로 한정했던 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조건을 완화해 창업기업만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 검토
● 이는 자유구역 내 외국기업과 우리 창업기업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하게 되어 글로벌 진출의 기반 마련에 도움
창업기업이 정부 조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초기 성장을 지원
● UAE는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도시 건설사업이나 서비스 개선사업을 스타트업 테스트 베드로 활용토록 지원함으로써 스타트업 성장을 도모
* 마스다르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 두바이 플랜2021, 두바이 청정에너지전략 2050
● 우리 정부도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공공조달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국가계약법시행령 개정(2018.6.7. 시행)을 통해 소규모 입찰에 대해 기존 입찰 참가자격 요건이었던 실적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창업기업의 조달참여를 확대함
● 중소기업자간 제한경쟁입찰30)에 해당하는 2.1억 미만 물품 또는 용역입찰 시 실적 제한을 원칙적으로 폐지하여 창업기업에게 신규 조달 참여기회를 제공할 경우 약 9,299억원 규모의 경제효과 창출 가능31)
30) 추정가격이 1억원 이상으로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4조제1항에 따라 기획재정부장관이 고시하는 금액(2.1억원) 미만인 물품 또는 용역을 조달하려는 경우에는 중소기업자간 제한경쟁입찰에 따라 조달계약을 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 실제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달업체 선정과정에서 기업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위원의 전문성 확보 등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노력 필요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투자자 및 여타 관계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 시급
● 단계적으로 우선 해외 주요 콘퍼런스를 유치하여 붐을 조성한 뒤 중장기적으로 스타트업 콘퍼런스 개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자체적인 스타트업 콘퍼런스를 육성할 필요가 있음
● 또한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간 협력체계 강화 필요
-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정부가 지속적인 민관협력 확대 정책을 추진해 오면서 민관협력 체계는 확립되어져 가고 있는 반면에 기업간 협력이나 상생은 여전히 부족
- 벤처·스타트업·대기업 사이의 활발한 사업제휴, 신사업 및 신기술 공동개발 등을 통해 상호보완적 관계가 지속·확대되어야 혁신생태계가 지속 성장하게 됨
- 무바달라 펀드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 1776 인큐베이터 등 전세계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으로 이어지며 UAE 창업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
-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 및 국내 벤처기업과 해외스타트업 간의 소규모 기술교류 등 생태계 내 업체간 미팅 확대, 성공사례 발굴, 인식 개선을 통한 상생 협력 확대
31) 창업·중소기업을 위한 공공 조달 제도 개혁 방안에 관한 연구(이용화 외, 2018)
정책자금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민간 투자자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지원방안 모색 필요
● 국제적으로도 은행 자금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면서 동시에 보다 다양화 된 금융수단을 지원하는 양면적 접근법32)이 강조되고 있음
- 우리 정부도 스타트업의 민간 자금 조달에 대한 접근성을 촉진하기 위해 ‘엔젤투자 혁신방안(중소벤처기업부, 2018.5.16.)’과 혁신모험펀드 운영 등과 같은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 중에 있음
- 또한 2015년 7월 크라우드 펀딩을 허용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한국 스타트업은 이와 같은 대안적 금융수단을 통하여 보다 편리하게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음
● 추가적으로 투자자의 자유로운 벤처캐피털 설립 등 보다 많은 자율성을 보장하고, 엔젤투자자나 자펀드에 투자한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전액 면제 등 모험자본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혁신정책 도입 검토
●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시장실패 요인이 완화되면 창업기업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의 필요성이 축소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자금지원 축소를 정책기조로 확립해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
- 창업기업에 대한 과다한 정책자금 공급은 정부지원 자금에만 의존하는 일명 ‘좀비기업’을 양산 해 창업생태계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은 민간금융이 담당하고 정책금융은 보조적·한시적 수단으로만 활용되어야 할 것임
32) G20/OECD High-Level Principles on SME Financing
[참고문헌]
∙ 보고서
관계부처합동(2017)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
오픈서베이 외(2017)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7
외교부(2018) 2018 아랍에미리트 개황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2017)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현황 및 시사점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2017) UAE 개황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2018) 2018년 6월 UAE 주요 경제동향
중소벤처기업부 외(2017) 2017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한국경제연구원(2017) 벤처캐피탈 국내외 비교 및 평가와 정책적 시사점, KERI Brief
한국무역협회(2018) 글로벌 시각에서 본 한국스타트업의 현주소, Issue Paper 2호
한국무역협회(2018.2) 글로벌 컨퍼런스를 통한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방안, Trade Focus 7호
한국무역협회(2018.3) 중동의 상승기류에 탑승하라, Trade Focus 10호
한국콘텐츠진흥원(2016) 중동 콘텐츠 산업동향
한국콘텐츠진흥원(2017) UAE 콘텐츠 산업동향
Arabnet(2018) The State Of Digital Investments In MENA 2013-2017 3rd Edition
CB Insights(2017) MENA Investment Trends
Dubai Silicon Oasis Authority(2017) The Cloud Report 2017
IMD(2018) IMD World Digital Competitiveness Ranking 2018
InvestUAE(2017) The U.A.E.’s Startup Ecosystem And Opportunities For U.S. Investors
GEM(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2017/2018(2018) GREA(Global Entrepreneurship Research Association)
Magnitt(2017.4) DNA Of A Successful MENA Starup
Magnitt(2017.12.) State of MENA Funding Report
Menabytes(2018) 2017 MENA Ventur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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