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산업 현황과 발전 동향
☐‘2018 세계 로봇 대회’가 지난 8월 15일부터 5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성황리에 개최됨.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로봇산업의 현황과 발전 동향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음.
- 국제로봇협회(IFR)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로봇산업은 20.3%의 성장률을 보이며 산업 규모가 250억 달러(약 28조 원)을 넘어서 올해 300억 달러(약 33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로봇산업은 2013년 이후 연평균 29.7%에 달하는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폭발적인 성장기에 진입함.
- 지난해 중국 로봇산업 규모는 70억 달러(약 7조 7,595억 원)에 육박, 올해는 그 규모가 87억4,000만 달러(약 9조 6,88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로봇은 크게 산업용 로봇(공업용 로봇), 특수 로봇 및 서비스 로봇으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중국은 산업용 로봇 대국임. 현재 세계적인 로봇 제조사들이 중국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업체들도 있음.
-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13만 대 이상으로, 처음으로 10만 대를 돌파함. 올 1~6월까지 산업용 로봇의 누적 생산량은 약 7만 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함. 한편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14만 1,000대로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함.
- 현재 중국 산업용 로봇은 △ 자동차 △ 전자기기 △ 첨단 장비 등 전통 제조업 분야에서 양조, 도자기 등 응용 분야가 점점 확대되고 있음. 예측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내 산업용로봇 수요는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수요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 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안면인식, 정밀 위치결정 등 첨단 기술 발전으로 서비스 로봇의 응용분야 또한 광범위해지고 있음.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 로봇은 △ 가정 △ 학교 △ 상점 △은행 △ 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음.
- 지난해 중국의 서비스 로봇 분야 매출액은 12억 8,000만 달러(약 1조 4,189억 원)에 불과했지만,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의료·교육 분야의 로봇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로봇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이번 2018 세계 로봇 대회에서 전시된 각 분야별 로봇 중 노인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실버케어 로봇’이 큰 주목을 받았음. 실버케어 로봇은 가정 및 양로원에서 노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서비스 로봇으로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음.
- 그 밖에 특수 로봇은 △ 수중탐사 △ 보안 △ 수색·구조 △ 폭발물 처리(EOD) 분야 위주의 로봇 제품이 개발되고 있음.
☐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스마트화는 세계 로봇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음. 중국 정부 역시 각종 지원책을 출범하며 로봇산업의 고도화 발전을 지원하고 있음.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 먀오웨이(苗圩) 부장은“중국이 로봇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로봇 기술 발전이 곧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함.
-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员会), 재정부(财政部)는 2016년 4월 공동으로《로봇산업 발전 계획 2016-2020년 (机器人产业发展规划 2016-2020年, 이하‘계획’)》을 발표, 2020년까지 중국 로봇산업 체계를 완비해나갈 것을 주문함.
- 중국전자학회(中国电子学会) 쉬샤오란(徐晓兰) 부이사장 겸 비서장은“중국 로봇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시장이 점점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며“스마트화는 로봇산업 발전의 큰 흐름으로 특히 AI 기술은 로봇의 스마트화를 앞당기고 있다,”고 언급함. 또한 그녀는 “로봇은 각기 다른 감지·인지 능력을 지닌 스마트 기기로 발전해 스스로 피드백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인류의 생산과 생활, 사회 운영에 광범위하게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함.
☐ 하지만 중국 로봇산업은 비약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 핵심·원천 기술 부재 △ 인재 부족 △ 관련 법률·법규 체계 개선 시급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음.
- 현재 중국 현지 로봇 업체 수는 800여 곳인데 반해 이들 대부분은 완성된 로봇의 서비스 구현을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로봇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자체 로봇 제작 기술 및 제품 솔루션을 갖고 있지 않음. 중국 로봇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전방 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이 같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함.
ㅇ 일례로 항저우시(杭州市) 사회복지센터는 2016년 스마트 실버케어 로봇‘아테(阿铁)’를 도입하였으나 기술적 한계로 사용 확대에 실패함.
- 이에 공업정보화부는 △ 로봇 품질 고급화 △ 핵심·원천 기술 확보 △ 로봇 시장 질서 규범화 및 무질서한 경쟁 방지 등을 발전 과제로 삼아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로봇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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