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년 전 맹자가 실리콘밸리에 나타난다면?-스타트업 성장을 이끄는 ‘집착’의 포기--왕자불추 내자불거(往者不追 來者不拒)- 짚신 도둑을 맞고도 의연했던 성인의 가르침대한민국에서 스타트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매일같이 거센 파도를 정면으로 맞는 고행과 같다. 창업가들은 자금 조달과 비즈니스 모델 검증이라는 난제 속에서, 특히 ‘사람’과 ‘자원’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에 시달린다. 이탈하는 고객, 거절을 일삼는 투자자, 믿었던 핵심 멤버의 퇴사는 창업자의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주범이다. 그러나 성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집착을 내려놓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2,300년 전 맹자가 등(滕)나라의 영빈관에 머물 때, 한 관리가 제자 중 누군가가 자신의 짚신을 훔쳐 갔다고 비아냥거린 사건이 있었다. 이때 맹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