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상처를 현재의 칼로 만드는 자들에게-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이 던진 근본적 질문들- 오류를 인정하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용기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유한 영상이 2년 전 자료였고, 어린이가 아닌 성인의 시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한 정정과 반성은 당연하다. 그러나 영상의 진위 여부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간인 학살의 현실을 지워버리지는 못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속 발언에서 강조한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한다"는 메시지야말로 이번 논란의 진정한 핵심이다. 정보의 정확성을 기하지 못한 것은 분명한 실책이지만, 그 실책이 보편적 인권 원칙에 대한 문제 제기 자체를 무효화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홀로코스트 기억의 정치적 남용, 그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