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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과거의 상처를 현재의 칼로 만드는 자들에게

과거의 상처를 현재의 칼로 만드는 자들에게-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이 던진 근본적 질문들- 오류를 인정하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용기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유한 영상이 2년 전 자료였고, 어린이가 아닌 성인의 시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한 정정과 반성은 당연하다. 그러나 영상의 진위 여부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간인 학살의 현실을 지워버리지는 못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속 발언에서 강조한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한다"는 메시지야말로 이번 논란의 진정한 핵심이다. 정보의 정확성을 기하지 못한 것은 분명한 실책이지만, 그 실책이 보편적 인권 원칙에 대한 문제 제기 자체를 무효화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홀로코스트 기억의 정치적 남용, 그 구..

'문정지경중'이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던지는 서늘한 질문

'문정지경중'이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던지는 서늘한 질문-당신의 리더십은 몇 킬로그램입니까?-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자격'에 대한 의문창업가로서의 여정은 확신보다는 의심의 연속이다. 투자자의 집요한 압박, 핵심 인재의 예기치 못한 이탈, 그리고 시장의 싸늘한 반응을 마주할 때 리더는 거울 앞에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과연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가?" 고대 중국의 고사 '문정지경중(問鼎之經重)'은 이러한 자격의 문제를 가장 날카로운 방식으로 다룬다. 여기서 '가마솥의 무게를 묻는다'는 행위는 단순히 기물을 탐하는 호기심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의 실력을 불신하고, 그가 보유한 권위의 정당성을 시험하며, 궁극적으로는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겠다는 노골적인 도전의 선언이다. 현대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