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유심(有心)’을 경계하라: 성장의 유혹과 본질의 괴리 송나라의 명재상 한기(韓琦)는 『송명신언행록』에서 "일을 처리하는 데 허튼 속셈(心)이 있으면 안 된다. 자연스럽지 못해 혼란이 생기기 때문이다"라는 '처사불가유심(處事不可有心)'의 가르침을 남겼다. 이는 비단 천 년 전의 통치 철학에 머물지 않는다. 오늘날 생존과 성장의 기로에서 매일 사투를 벌이는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운영자들에게 가장 날카로운 비즈니스 통찰을 제공한다. 한기가 예로 든 태원 지구의 일화는 현대의 '가짜 혁신'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가난한 백성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은 값싼 목궁(木弓)이었으나, 관리는 자신의 성과를 위해 사술에 능한 자를 동원하여 값비싼 각궁(角弓)을 사도록 부추겼다. 결국 백성들은 소를 팔아 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