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삽질(외자의 허와실)

불황에도 거뜬한 홍콩 고급 매니큐어시장

AI독립군 2010. 4. 2. 16:41

  불황에도 거뜬한 홍콩 고급 매니큐어시장

                      - 갈수록 다원화되는 홍콩의 네일제품 -

                    - DIY, 아이디어 상품으로 고급 소비자층 겨냥해야 -

 

□ 배경

 

 ○ 홍콩의 네일제품은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으며 소비자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상품시장의 변화가 빠름. 시장을 독점한 특정 브랜드가 없으며 개인에 따라 에나멜과 젤 등 선호하는 제품이 다양해 한국 기업의 진출기회도 다양할 것임.

 

□ 시장현황

     

 ○ 시장규모

  - 시장규모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2008 600만 달러 수준에서 2009 400만 달러 수준으로 많이 감소함.

  - 미국 제품이 가장 고급으로 평가받고, 판매액 기준 수입비중은 최근 2년 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9 41.58%, 2010 1 59%를 차지함. 중국 제품도 점유율 30%대를 유지했으나 최근 20%대 이하로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임.

  - 한국에서 수입비중은 평년 2% 수준이었으나 2009 3.7%, 올해 1 10.73%에 달하면서 상승 추세에 있음.

  - 최근 미국, 독일, 일본, 한국 제품의 상승과 중국 제품의 하락은 경기침체로 인한 저가 소비자층의 감소와 개인 소비자의 고급제품 선호, 네일숍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됨.

                          

                                             매니큐어 및 페디큐어 수입현황

                                                             (단위:  US$ , %)

국가

2007

2008

2009

2010 1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합계

23,649

77

23,434

-0.9

15,370

-34.4

1,267

46

미국

8,452

106.1

7,929

-6.2

6,391

-19.4

748

42.9

한국

616

10.5

579

-5.9

579

-0.1

136

188.8

독일

149

-26

210

41.5

208

-1.3

121

-

일본

1,516

22

1,531

1

2,020

32

95

-40.4

중국

7,998

-

8,308

3.9

3,420

-58.8

63

9.2

싱가포르

1,771

-38.5

517

-70.8

431

-16.5

40

97.5

프랑스

706

-8.3

1,452

105.7

785

-45.9

26

2

영국

702

0.9

714

1.6

424

-40.7

26

169.6

말레이시아

25

-

90

257.8

113

25.2

4

274.4

캐나다

397

27.7

13

-96.7

35

167.1

3

-

                           주: HS코드 330430                                                   자료원 : 홍콩무역발전국

 

 ○ 수요 특징

  - 개인 소비자의 구매기준은 과거 색깔에서 최근 손톱 손상 정도로 옮겨옴. 소비자 C씨는 매니큐어를 바른 후 손톱에 손상이 가는 것을 느끼고 손톱에 덜 해로운 자연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물색하던 중 호호바유를 이용한 skin food 제품을 선택함. 이처럼 많은 소비자가 에나멜 제품 사용 시 손톱에 손상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성분이나 비타민이 포함된 제품을 찾음.

  - 선호하는 브랜드의 분포는 넓은 편이며 일반적으로 미국 제품을 고급제품으로 인식함. 최근에는 미국 브랜드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네일전문숍이 생겨남. 한국 제품 중에서는 skin food missha가 개인 소비자들 사이 인지도를 얻고 있음.

  - 불황으로 매니큐어 시장은 축소됐으나 네일숍을 찾는 손님은 줄어들지 않음. 네일아트를 받으려는 손님들로 숍은 항상 만원이며 평일에도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이 많음. 이는 저가제품을 선호하는 저소득층의 매니큐어 소비는 줄었으나 고급 소비자층의 소비는 크게 줄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임.

  - 홍콩 소비자들은 대체로 패션잡지를 통해 매니큐어를 구매하며 최근에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제품에 관한 의견교류 및 평가도 활발히 이루어짐. 대표적으로 elle.com.hk가 있음.

     

                                       고소비층을 겨냥해 점점 고급화되는 네일숍

 

 

○ 가격대별 주요 제품

  - 중저가브랜드(HK$ 30~90) : Bourjois, Canmake, DHC, ettusais, IPSA, Loreal, Majolica, MAQuillAGE, Missha, Sasatinnie, Skin Food

  - 중고가브랜드(HK$ 90~150) : Anna Sui, Barielle, Bourjois, Dior, Essie, Estee Lauder, Jill Stuart, Joyce Beauty, LCN, M.A.C., O.P.I., Orbis, Paul & Joe, Pink Martini, Revlon

  - 고가브랜드(HK$ 150~180) : Chanel, YSL

  - 네일숍에서는 기본 손톱관리와 매니큐어를 HK$ 60~120에 받을 수 있으며 프렌치는 HK$ 80가량 추가, 젤 타입은 HK$ 180~300에 받을 수 있음. 스와로브스키 보석 추가는 일반적으로 HK$ 10/6pc이며 2D 네일아트는 HK$ 10/pc, 3D 네일아트는 HK$ 20/pc 정도임.

  - 네일숍에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유럽의 고급 제품을 사용함. 에나멜 제품은 O.P.I. Essie가 대표적이며 EzFlow, onS, Christrio Gel System, NSI, The one, Creative, estessimo 등이 있음. 젤 타입은 O.P.I.와 일본의 Cal Gel이 대세임.

                                  

                                               브랜드별 신제품(가격대 순)         

 

 

○ 판매채널

  - 화장품 전문판매점 : Bonjour, Colour Mix, Sasa와 같은 화장품 전문판매점에서는 중저가 브랜드를 가판대에 쌓아놓고 판매함.

  - 네일숍 : 네일숍에서는 손톱 영양제나 큐티클 보호제 등 특정 기능이 있는 제품과 미국, 유럽의 고급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 고객에게 서비스하거나 판매함.

  - 매니큐어 전문숍 : 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매니큐어를 모아 판매하는 개인 멀티숍과 미국 브랜드 등 특정 국가의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전문숍이 생겨남.

  - 브랜드 체인점 : Chanel, Dior, Estee Lauder, Skin Food 등 화장품 브랜드는 매장 내 매니큐어 판매대를 두어 판매함.

     

□ 최신 트렌드

     

 ○ 젤 열풍

  - 아직 에나멜이 대세지만 냄새가 나고 쉽게 벗겨지며 손톱착색을 유발하는 에나멜의 한계를 극복한 젤 제품이 홍콩 소비자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음.

  - 기존 에나멜은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약 8시간이 걸리나 젤 제품은 UV 라이트 기계를 이용하면 1~3분 안에 완벽히 굳기 때문에 20대 후반~30대 주부들이 선호함.

  -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OPI Axxium Gel System이며 일본에서 유명해져 홍콩으로 넘어온 Cal Gel 2, 3년 전부터 꾸준히 사랑받음.

  - 젤전용 브러시를 이용해 쉽게 사용할 수 있으나 가격이 고급 에나멜 제품의 2, 3배에 달하고 UV 라이트 기계를 필요로 해 개인 구매자는 많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네일숍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음.

  -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홍콩 소비자 사이에서는 젤 타입이 보편화돼 대부분의 네일숍이 젤을 취급하며 에나멜의 1.5~2배 가격에 서비스 받을 수 있음.

                         

                                       젤 타입 매니큐어() UV 라이트 기계() 

 

 

2010년은 화려하지 않게

  - 파스텔톤과 누드칼라 유행 : 2009년에 유행하던 화려한 색상은 모두 사라지고 누드칼라와 파스텔톤이 유행함. 누드컬러는 농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위에 간단한 그림을 그려 세련된 표현을 할 수 있음. 파스텔톤은 부드러운 느낌의 베이지색, 오렌지색, 마린(푸른 바다색) 등이 인기이며 단조롭고 부담스럽지 않아 많은 소비자가 선호함.

  - 짧아진 인조 손톱 : 예전에는 길고 화려한 손톱이 유행이었으나 최근에는 짧은 사각형 손톱이 유행함.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여성스럽거나 뾰족한 손톱은 더 이상 유행하지 못할 거로 전망함. 입체적인 3D 손톱 중에서도 화려한 것보다 간단한 디자인이 선호됨.

     

 ○ 다양한 손톱보호 제품 등장

  - 과거보다 더 손톱건강에 관심을 두게 된 소비자들은 네일아트와 손톱관리를 동시에 하기를 원해 손톱 영양강화를 위한 제품들이 등장함.

  - 베이스 코트 : 에나멜 매니큐어를 바를 때 손톱이 숨을 쉬지 못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베이스 코트 혹은 영양제를 바름.

  - 칼슘 강화제 : 칼슘이 부족하면 손톱 위에 검은 줄이 생기거나 갈라지기 때문에 칼슘 강화제를 통해 이를 방지할 수 있음.

  - 큐티클 오일 : 큐티클 제거 후 손톱 가의 살이 약해지고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큐티클 보호제로 마무리해 줌.

  - 이외에도 라놀인이 첨가돼 큐티클과 손톱에 손상을 주지 않는 젤 클리너,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 피니싱 젤 등이 있음.

     

 ○ 네일 DIY(do-it-yourself) 유행

  - 바쁜 홍콩 여성들은 집에서도 간편히 손톱관리와 네일아트가 가능한 DIY 제품을 많이 찾음. 침사츄이에서 네일제품 전문숍을 운영하는 K씨에 따르면 네일숍보다 저렴하고 스스로 디자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DIY 키트를 찾는 손님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DIY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함.

  - HK$ 200 수준에 판매되는 손톱관리키트는 각질제거기, 큐티클니퍼 등을 포함하며 베이스 코트, 매니큐어, 탑코트, 보석 등을 추가로 구매해 직접 네일을 디자인하고 관리할 수 있음.

  - 손톱위에 4분간 붙인 후 떼어내면 저절로 색깔이 입혀지는 에나멜 스티커와 다양한 디자인의 2D, 3D 인조손톱, 스스로 프렌치 네일을 그릴 수 있는 프렌치 네일 펜 세트 등의 등장으로 DIY가 더욱 간편해짐.

     

                                     바쁜 현대여성을 위해 등장한 네일 DIY 제품

 

 

○ 아이디어 제품 증가

  - 미니 매니큐어 : 매니큐어를 정기적으로 하지 않거나 한 색깔에 쉽게 질리는 소비자를 위해 미니 매니큐어가 등장함. 기존 매니큐어는 10㎖ 가량이나 미니 매니큐어는 절반에 해당하는 4.5~5.5㎖ 수준임.

  - 야광 매니큐어 : 밤에도 빛이 나는 매니큐어로 튀는 것을 좋아하는 손님을 위해 출시한 제품.

  - 에나멜 제거기 : 동그란 통에 손가락을 넣고 있으면 6초만에 에나멜 매니큐어를 깔끔하게 지워주는 에나멜 제거기

  - 이외에도 손에 묻은 에나멜을 깔끔히 지워주는 수정액, 샤워후 손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손찜질기, 자연네일에 접착력을 증진시킨 프라이머, 브러시에 남아있는 젤을 제거해주는 브러시 클리너 등이 있음.

     

□ 시사점 및 제안

     

 ○ 고소비층을 잡아라

  - 매니큐어 소비의 부동층은 고소비층으로 다양한 DIY 상품과 아이디어 상품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전략이 필요함. 고소비층의 주요 구매기준은 손톱의 손상여부이므로 손톱건강을 챙길 수 있는 매니큐어로 구매를 이끌 수 있음.

  - 고가 매니큐어 소비층은 최근 DIY 제품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으며 DIY 네일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시장발전 가능성이 무한해 DIY 상품 개발을 통한 시장공략이 가능함.

  - 홍콩 화장품시장에는 한국 제품이 많이 진출해 있으나 매니큐어 제품의 진출은 전무한 상황임. 현재 시장에 있는 한국 제품들은 대부분 중저가이나 향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 지지를 이용해 고가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임.

     

 ○ 트렌드 분석은 필수

  - 매니큐어 색상은 유행을 타기 때문에 트렌드를 읽는 것이 중요함. 각종 매체를 통한 트렌드 분석으로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생산이 이뤄져야 함. 홍콩의 대표적인 패션잡지로는 Cosmopolitan, Elle 등이 있으며, nail max와 같은 네일아트 전문 잡지도 있음.

  - 손재주가 좋은 한국인들은 네일아트도 예쁘게 하지만 홍콩에서는 시장개척이 미미한 상태로 한국산 인조손톱은 트렌드에 뒤쳐진다는 인식도 있음. 이에 한국의 세련된 네일아트를 홍콩으로 가져와 홍보하고 인조손톱을 생산해 유행에 민감한 홍콩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음.

     

 ○ 참고사항

  - 홍콩의 매니큐어 수입 관세는 없음.

  - 매니큐어 관련 HS 코드는 3304301000(네일에나멜 중화학제품), 3304309000(기타 중화학제품), 8214200000(매니큐어 또는 페디큐어 세트와 용구)

 

 

                                                         자료원 : 홍콩무역발전국, 각 제품 홈페이지, 각종 패션잡지, 매장방문, 현지언론 종합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http://cafe.naver.com/ardc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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