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는 중국, 음식물쓰레기 어떻게 치우나?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 개발과 준비 필요
13억 중국이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중국은 하루에 가정마다 평균 1.5㎏의 쓰레기를 배출, 전역의 쓰레기 배출량이 연간 5억 톤에 달하며 이 중 음식물 쓰레기는 6000만 톤이나 된다. 중국인들의 잦은 외식과 대접받은 음식물을
남기는 것이 미덕인 문화,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중국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크게 △음식물 가공업에서 생기는 폐기물 △호텔, 대형 식당에서 생기는 폐기물 △가정 주방에서 버려지는 폐기물로 나뉘는데
대부분 처리 시장은 호텔, 대형 식당 부분에 국한되며 가정에서 버려지는 것은 거의 관리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대형 식당도 가금류 사료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분쇄한 후 직접 하수도로 배출하거나 일반 쓰레기로 분류한다. 이처럼 음식물 쓰레기 관리가 엉망이다 보니 2010년 4월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해 생긴 사료 혼합유를 식용유에 섞어 판 ‘쓰레기
식용유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은 물론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자 음식물 쓰레기 처리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내용이 체계적이지
못한 데다 관리마저 미숙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등 주요 도시를 위주로 분리수거 관련 법령 및 벌금형이
적용되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여전히 분리수거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산업이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고성장 산업이라는 점이다. 2011~2015년 12차 5개년(12·5) 계획기간 중 중국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16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업계는 대부분 분쇄형 제품을 생산하며 작은 입자 형태로 배수관을 통해 직접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기 생산기업이 10여 곳 있지만 핵심 기술과 연구개발이 부족한
상태다.
그러다 보니 수입품이 많은데 작년 1년 동안 음식물 처리기 수입액이 27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스웨덴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한국산도 23억50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제품이 고무적인 것은 2011년 16억7000달러에 비해 4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인데 세인이엔지는
중국식 분쇄에 활성오니법 등의 친환경 기법을 접목시켜 현지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와 관련, 칭다오 무역관 측은 “주요 도시
위주로 분리수거, 쓰레기 종량제 등이 실시되는 가운데 산업용뿐 아니라 가정용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의 쓰레기 처리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과 준비가 필요하며 중국 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주택에 납품하는 식의 다양한 판매루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칭다오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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