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현대의 대조적인 이미지
-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여론 악화로 2월 매출 감소 -
- 현대차, 쏘나타 판매 개시로 이미지 상승효과 거둘 듯 -
□ 2월 미국 자동차 시장 분석
○ 미국차 약진
- 자동차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Autodata에 따르면 2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78만265대로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했으며 1월 판매량 69만8990대에 비해서도 11.7%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두드러짐.
- 특히 빅3 중 하나인 포드는 2월에 14만2006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 매출신장을 기록하면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실적 1위에 올라섬.
- 포드의 매출 증가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렌트카와 회사용 차량 관련 판매가 증가한 것이 이유로 분석됨.
- 또한 GM의 2월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한 14만1535대를 기록했으며, 크라이슬러는 전년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47.8% 급증함.
○ 도요타는 리콜사태로 매출 부진해
- 최근 일련의 리콜사태로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된 도요타는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8.7% 하락한 10만27대를 기록함.
- 전월보다는 1.2% 증가에 그쳤으며 시장점유율은 2009년 연간 점유율 17%에 비해 4.2% 하락한 12.8%를 기록함.
- USA Today와 Gallup이 2월 말 시행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2021명 응답자의 55%가 도요타가 차량안전문제에 늑장 대응했다고 평가했으며 31%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도요타 차량이 운전하기에 위험하다고 응답함.
- 이들 응답자는 대부분 도요타의 타킷 소비자층인 연 9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 전문직 종사자로서 현 도요타 사태에 대한 현지 고소득층 소비자의 인식을 반영함.
- 현지 시장전문가들은 도요타 차량 이미지 손상이 2010년 렉서스를 위시한 도요타 차량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2월 미국 주요 자동차 판매 추이
자료원: Autodata
2009-2010년 2월 주요 5개사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원 : WSJ
□ 현대차 현지에서 이미지 상승 중
○ 한국차, 2월에 선전
- 2010년 2월 한달 동안 현대는 3만 4004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매출량인 3만621대보다 11%의 판매신장을 기록함.
- 쏘나타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7506대, 싼타페가 52% 증가한 7964대를 판매했으며 SUV 차종인 투싼도 2009년 2월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2741대가 판매됨.
-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돼 판매되는 쏘렌토R과 포르테, 쏘울이 판매를 주도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의 2만2073대에 비해 9% 상승한 2만 4052대를 판매함.
○ 현대, 신형 쏘나타 앞세워 이미지 쇄신과 매출 증가 노려
- 현대차 북미법인 CEO인 John Krafcik에 따르면 현대차를 단순히 ‘값싼 차’로 보는 현지 시각이 변화하고 있음.
- 실제로 현대차와 일본차의 가격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에도 현대차의 매출이 상승하는데, 이는 현지 소비자들의 현대차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고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AutoPacific의 컨설턴트 George Peterson은 언급함.
-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996년의 0.6%에서 2008년 3%로 증가했으며 2009년에는 4.2%로 상승함.
- 특히 경기침체의 여파로 2009년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주요 자동체 업체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작년 두 자리 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함.
- 이러한 현대차의 선전에는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디자인이 우수한 차량의 출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함.
- 특히 현대차는 2월에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에 비해 약간 저렴한 수준인 2만 달러에서 2만 7000달러 선으로 가격이 책정된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수퍼볼과 아카데미상(Academy Awards) 시상식 프로그램 중 쏘나타 광고를 공중파로 내보내는 등 쏘나타 광고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입해 일본차들과 본격 경쟁을 시작함.
- 경쟁 차종에 비해 연비가 뛰어나고 소비자 전문지 Consumer Reports에서 품질에 관련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현지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전망함.
□ 시사점
○ 현대차는 현지에서 호성적을 이어갈 전망
- 품질 개선, 우수한 품질보증 서비스, 경쟁력 있는 가격, 공격적인 마케팅이 조화를 이뤄 올해에도 현대는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현지 시장전문가들은 예상함.
- 특히 디자인이 우수하고 연비가 뛰어난 신형 쏘나타를 통해 작년 현지에서 제네시스의 호평으로 나타난 한국차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를 이어나가면서 매출 증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임.
○ 현지에서는 품질이 주요 이슈
- 최근 신형 쏘나타에서 일부 차량의 앞좌석 문짝 손잡이가 경우에 따라 잠기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현대차는 하루 동안 쏘나타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1300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함.
- 도요타 리콜 사태로 현지에서 차량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한국차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매출 증가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Autodata, Bloomberg, LA Times, USA Today, WSJ 등 현지언론
코트라 로스앤젤레스KBC 자체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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