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아르마니` 양복 中제조 가격?…불과 50달러
한벌에 500~800달러에 달하는 아르마니 양복의 중국 제조 가격은 5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12일 중국이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으나 수출품들의 대부분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어서 손에 쥐는 이익은 보잘 것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아르마니 양복을 제조하는 중국 홍더우그룹(紅豆集團)의 저우하이장(周海江) 회장은 "제조가와 판매가의 차이는 브랜드 가치이며 중국 의류업체들이 보편적으로 직면한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중국 OEM 제품이 판매되는 일부 국가의 소비자들은 제조가의 10배를 넘는 가격을 주고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셈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갤러리아, 롯데 등 주요 백화점에서 선보이는 아르마니 제품은 OEM 제품이 아니라 신세계인터내셔널을 통해 이태리 현지에서 들여온 직수입 제품들이라 이같은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아르마니는 크게 오뜨 꾸띄르(고급 맞춤복) 브랜드로 500만원대 이상의 고가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아르마니의 세컨드 라인으로 젊은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100만~150만원대의 엠포리오 아르마니로 나뉜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바비인형도 전량 중국에서 제조되지만 대부분의 이익은 미국 기업에 돌아가고 있다.
중국은 바비 인형 하나를 만드는 대가로 0.35달러를 받지만 미국 기업은 8달러를 손에 쥔다.
미국에서 1000달러에 팔리는 휴렛패커드 노트북은 미국 기업이 169.6달러의 이익을 취하지만 중국 기업은 가공비용으로 30.3달러를 버는데 그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의류에서 철강에 이르기까지 매시간 전세계로 수출하는 금액이 1억달러에 달하는 제조강국이지만 대부분 OEM 제품들이어서 마진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장옌성(張燕生)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 소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전세계적인 생산 시스템이 이렇다"면서 "저가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가격 결정권이 없으며 이익분배에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제조업은 제품설계에서 원료구매, 보관수송, 주문처리, 생산제조, 도소매 등을 과정을 거치는 일련의 산업 체인"이라고 전제하면서 "중국은 전세계 분업 생산체제에서 핵심기술과 독자 브랜드, 자체 유통망이 없어 남좋은 일만 시킨다"고 강조했다.
가정용 위생용품 제조업체의 좡젠화(莊建華) 부회장은 "독자 브랜드를 육성하려면 반드시 단기적인 진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가공무역 형태의 수출구조를 개선하려면 10년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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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형통, 부귀영화, 무량대복 기원합니다.
아니면 XX될걸요(협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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