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을 향한 항해: 2030 스타트업의 해양 보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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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비영리 단체 Dynamic Planet과 내셔널지오그래픽 프리스틴 씨즈(Pristine Seas)가 손잡고 ‘Revive Our Ocean’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세계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국제 목표(이른바 30×30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작 단계에서는 인도네시아·필리핀·멕시코·터키·그리스·포르투갈·영국 등 7개국의 연안 지역을 우선 지원하며, 과잉어획과 해양 기후변화 대응의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Revive Our Ocean은 지역사회와 현지 어민 스스로 해양보호구역(Marine Protected Area, MPA)을 만들 수 있도록 실무 도구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해양은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덮으며 기후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 온실가스 배출의 90% 이상이 해양으로 흡수되고, 이산화탄소의 4분의1이 바다에 저장되지만, 해양 온난화와 산성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제사회는 2023년 채택된 해양생물다양성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해양의 30%를 보호한다는 의지를 공식화했으며, 발효를 위해서는 60개국의 비준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협약에 서명한 국가는 100여 개국을 넘었으나 비준은 20여 개국에 불과하고, 전 세계 해양의 보호구역 지정 비율은 겨우 약 8% 수준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이 속도로는 ‘30×30’ 목표를 달성할 수 없으며, 향후 5년 안에 해양보호구역의 수를 지금보다 네 배로 늘려야 한다고 경고한다.
바다 환경의 복원은 그 자체로 지역사회 경제 회복의 핵심으로 꼽힌다. 예컨대 Revive Our Ocean의 창립자 크리스틴 레치버거(Kristin Rechberger)는 “해양 생태계 복원은 지역사회 경제를 되살린다”며, “MPA는 블루 이코노미의 기본 요소이며, 모두에게 이로우면서도 ‘좋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양보호구역(MPA)과 경제의 선순환
해양보호구역(MPA) 은 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어업과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크다. 실제로 최근 연구들은 MPA 지정이 인근 해역의 어획량 증가와 어족 자원 회복으로 이어지며, 어민 소득이 높아지고 수산업의 지속가능성까지 강화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깨끗한 경관을 간직한 MPA는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예컨대 캐나다 오타와 대학 교수가 진행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세계 37개국의 81개 연구 결과, MPA 인근 수역에서는 어획량·어종 크기·산란율이 증가했고, 관광객 방문으로 인한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수산업이 일부 조정기를 겪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큰 경제적 이익이 창출됨을 보여준다. 실제로 “어업 손실이 없었다”는 분석도 있을 만큼, MPA가 궁극적으로 어민 수익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MPA는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블루 이코노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Revive Our Ocean 측은 이미 “정부 규제와 사업계획의 부재 탓에 MPA의 이점이 알려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MPA가 지역 경제에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관광·어업 수익을 늘리는 ‘좋은 사업’임을 알리고자 한다. 실제로 한 국제연구 결과, 34개국의 50개 이상의 MPA를 조사한 결과 해당 지역의 관광과 어업 수익이 늘어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그 이익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MPA는 지속가능한 어업·관광 및 경제 발전의 강력한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타트업의 블루 이노베이션: 에코투어부터 데이터 솔루션까지
전통 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해양 보호는 새로운 혁신 기회를 제공한다. 해양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에코투어리즘은 대표적인 예다. 건강한 산호초와 해양 생물을 체험하려는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과 협력하는 친환경 해양투어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예를 들어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스노클링 투어나 해변 정화 봉사 프로그램, 가상현실(VR) 기반 해양 체험 등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은다.
이들 사업은 관광객에게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면서 지역 소득과 고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 세계 관광 동향을 보면, 여행자의 대다수가 지속가능한 옵션을 선호하고 있어(2023년 조사에서 69%가 ‘친환경 여행 선택’ 의향을 보임) 향후 에코투어리즘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 다른 분야는 지속가능 수산업(블루푸드) 이다. Reuters 보도에 따르면, 해조류 양식이나 책임감 있는 어류 양식 같은 블루푸드는 육상풍력 등 기존 재생에너지보다도 더 높은 기후 완화 잠재력을 가진다. Standard Chartered 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블루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최대 15조 달러에 달하며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를 저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실제로 2019~2022년 사이 해양 관련 임팩트 스타트업의 수는 무려 91% 증가했고, 2022년 민간의 초기 단계 해양펀드 운용 규모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더욱이 동남아시아(코랄 트라이앵글) 지역에서는 2020년 이후 해양 스타트업에 720억 달러가 투자되어 지난 5년간 시장 가치가 세 배로 급성장했다. 이처럼 해양 환경·수산업의 디지털화와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데이터 및 기술 기반 사업도 뜨는 영역이다. 첨단 센서와 위성, 드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양 모니터링 기술은 MPA 관리에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센서와 위성 데이터를 결합해 수온·염도 변화와 원격센서 영상을 분석하면, 적조·해파리 창궐 등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 AI 분석 서비스를 통해 불법어업이나 오염원을 감지하는 솔루션은 보험·리스크 관리와도 연계될 수 있다.
바이오 기술과 분자생태학을 접목해 해양생물다양성을 연구하거나, 블록체인을 활용해 지속가능 어획물의 유통 이력을 추적하는 스타트업도 전망이 밝다. 과학자들은 “데이터 기반 보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하며, 해양 생태계에 관한 정밀한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ESG 전략과 해양보호 투자
해양보호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직접 연결된다. 전 세계 블루 이코노미 가치는 약 15조 달러(약 1경 8,000조원) 수준이며, 2030년까지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7위 경제 규모에 해당하는 막대한 시장이며, 해양 자산(자연자본)의 가치는 약 24조 달러로 평가된다. 기업과 투자자 입장에서도, 해양생태계의 보존이 곧 장기적인 금융·경제 리스크 완화에 필수적이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해안 국가들은 블루 본드(blue bond) 발행으로 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바베이도스 정부는 15년에 걸쳐 5,000만 달러를 해양보호구역 확대에 쓸 블루본드를 발행했고, 세이셸도 세계은행 지원으로 유사한 방식의 해양기금 조성을 추진했다. 한국에서도 해양수산부와 해양과학기술진흥원은 ‘해양수산 신산업 및 ESG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기업 전략 측면에서 보면, MPA 투자나 협력 사업을 ESG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은 MPA 관리 프로젝트에 투자함으로써 블루 카본(blue carbon)(연안 생태계 탄소 저장) 크레딧을 확보하거나,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수산물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국제무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친환경 수산물 인증’ 플랫폼 또한 관련 스타트업의 사업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업 지속가능 전략이 더 이상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청정기술 도입, 배출 저감, 플라스틱 사용 대체, 생태계 복원 투자 등 진정성 있는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해양보호는 단순한 ‘환경 기부’ 차원을 넘어, 장기적인 수익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경영 전략임을 인식해야 한다.
전략적 인사이트와 청년 창업의 과제
경영 컨설턴트의 관점에서 볼 때, ‘Revive Our Ocean’과 30×30 목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스타트업에 다음과 같은 전략적 시사점을 던진다. 먼저 해양보호구역은 정부 주도로만 이뤄지는 제도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민간이 함께 기획하고 투자할 수 있는 지역 주도형 사업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은 어촌 공동체, NGO, 지자체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어민에게 어획 감소를 보상해주는 어획량 조절 컨설팅, 산호초 복원 봉사와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기후보험·어업보험 등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ESG 투자나 금융에서도 MPA는 하나의 자산 클래스로 떠오른다. 지속가능한 해안 개발이나 해양생태 복원을 목표로 하는 펀드에 참여하고, 블루본드·그린본드 발행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전략이 고려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MPA 프로젝트의 성공 조건을 사업 계획서에 명확히 담아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다. Revive Our Ocean도 “MPA는 단순히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탄탄한 사업 계획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바다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2030 세대 창업가라면 단순히 높은 수익을 좇기보다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아우르는 비전을 담아야 한다. 해양생태계의 건강은 기후, 식량안보, 경제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바다를 살리면, 우리 세계도 함께 살릴 수 있다”는 명제 아래, MPA 기반의 혁신을 모색하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과제다. 국내외 스타트업은 이를 새로운 시장 기회로 삼아 블루 이코노미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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