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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상공인의 경기전망도 ‘급랭’

AI독립군 2019. 3. 11. 09:48

미국 소상공인의 경기전망도급랭

 

최근 설문조사에서 미래 경기 기대감이 트럼프 정부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경기침체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보는 영세사업주가 53%에 달했다.

/ 사진:TYLER EVERT-AP-NEWSIS

 

미국 내 소상공인 대상으로 실시된 2건의 주요 설문조사에서 미래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도래한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미 자영업자연맹(NFIB)이 발표해 많은 관심을 모으는 소기업낙관지수(Small Business Optimism Index)가 지난 1 101.2 3.2포인트 떨어졌다. 2016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는 지난해 8월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 본부를 둔 NFIB는 미국 최대 소상공인연합이다.

 

분석가들은 지수가 다른 경제심리 조사와 비슷한 결론에 이르렀으며 종합적으로 경기전망이 크게 약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NFIB경기침체 위험이 자주 화제에 오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이미래의 판매 증가, 올 후반 사업환경의 약화, 사업확장의 버팀목이 되는 환경의 악화를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불확실성 지수도 지난 1 86으로 7포인트 상승해 불안감을 조성했다. 45년 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5위의 상승기록이다. 이처럼 충격적인 불확실성의 확대는 연방정부의 35일에 걸친 셧다운(부분적 업무정지)과 맞물린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이번 셧다운은 지난 1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가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계획에 대한 자금지원 없이 일시적인 예산편성에 합의한 뒤 종료됐다.

 

CNBC/서베이몽키 소상공인 서베이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선 경기침체가 다가온다고 보는 영세사업주가 53%에 달했다. 그들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본다. 서베이몽키의 존 코헨 최고조사책임자(CRO)절반 남짓한 영세 사업주가 경기침체를 예상하지만 그것이 임박했다고 생각하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소기업지수는 2018 3분기 꼭지를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분명 벽에 부닥치지는 않았으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핵심 요소가 적지 않다.”

 

이번 서베이에선 워싱턴 정가의 끊이지 않는 내분이 심리 냉각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하원 민주당 간의 이민개혁을 둘러싼 교착상태와 연방정부 셧다운이 영세 사업주들에게 특히 신경 쓰이는 문제다. 하지만 셧다운이 자신들의 사업에 주요 걱정거리라고 답한 영세사업주는 20%에 불과했다. 반면 기업 같은 더 큰 사업주들은 셧다운으로 영세 사업체들이 타격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실제 당사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았다.

 

경기침체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는다. 지난 1 CNBC 페드 서베이에선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코노미스트·펀드매니저·투자전략가 대상의 이 서베이에선 향후 12개월 사이 경기침체 확률이 26%로 추산됐다. 2016 1월 이후 3회 연속 증가이자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 정부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코노미스트들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선 경기침체 우려가 7년래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서베이몽키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경기침체 우려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선 2020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자가 63%에 달한 반면아주 희박하다는 답변은 10%에 그쳤다. 서베이몽키 소비심리 지수도 2017 12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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