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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맞춤 구독한다? 美,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AI독립군 2019. 3. 13. 10:59

 소개돼

- 구매, 리스(Lease) 이외의 새로운 차량 운행 옵션으로 관심받아 -

- 아직 많은 한계점을 가진 초기 단계의 시장이나 업계에서는 참고해 둘 필요 있어 -

 


 

□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란

 

ㅇ 자동차 서브스크립션(Car subscription)이란?

 

    - 자동차 서브스크립션이란 매월 정해진 금액(구독료)을 지불하며 정해진 서브스크립션 기간 동안 여러 개의 다른 차로 바꿔가며 차량을 이용·운행할 수 있는 서비스임. 보통 최초의 가입비가 있음.

 

    - 매월의 서브스크립션 비용에는 차량 이용에 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보험료, 유지관리비용, 차량 등록비용, 세금 등이 모두 포함돼 있음. 따라서 이용자는 연료비, 유료 도로를 이용할 경우 통행료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정해진 자기 부담금(Deductible)만 부담하면 돼구매와 리스 이외에 새로운 자동차 운행 방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음.

 

일반적인 자동차 구매와 리스(Lease)

 

    -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전통적인 자동차 운행 방식인 구매(Buying)와 리스(Leasing)와는 차이가 있음.

 

    - 장기적으로 자동차를 필요로 할 경우 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두 가지 방식이 가장 일반적임.

 

    - 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에 전액 즉시 계산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신차(New cars)든 중고차(Used cars)든 차의 가격 중 일부를 선금(Down payment)으로 구매 시에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대출(Loan)을 통해 지급 후 일정 이자를 포함한 대출금을 매월 할부로 납부하는 방식이 흔함.

 

    - 자동차 리스(Lease)는 차 구매를 위한 목돈 지출이나 대출(Loan) 없이 신차를 운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차량 가격의 약 5~20% 정도의 적은 금액을 선금(Down payment)으로 지급하고 리스 기간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의 이용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임. 일반적으로 연간 주행거리 한도가 정해져 있으며 리스 기간이 끝나면 차를 반납하게 됨.

 

    - 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경우 모두 구매 금액이나 리스비용 이외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자동차 등록비용, 세금, 연료비, 세차·정비 등의 유지관리비용, 보험료 등을 본인이 부담하게 됨.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어떤 이득이 있는가?

 

    - 대개 리스는 큰 일회성 지출 없이 좀 더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신차를 운행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방식으로 알려졌음. 그러나 다달이 비용을 납부해도 리스 기간이 끝나면 차는 본인 소유가 되지 않음.

 

    -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위와 같이 리스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리스보다 비용은 더 들지만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여러 개의 다른 차”를 별도의 관리비용 걱정없이 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연성(Flexibility)과 자유로움(Freedom)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음.

 

    - 리스의 경우 대개 1~3년이라는 계약 기간 동안 계약된 차만을 타야 하는 데 반해, 자동차 서브스크립션의 경우 보통 리스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정해진 서브스크립션 기간 동안 본인의 필요와 이용 목적에 따라 때로는 세단(Sedan)으로 때로는 SUV, 스포츠카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힘.

 

    - 대개의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간편한 가입, 자동차 선택, 변경 및 관리, 이용요금 납부 등이 가능해 편리하며 신차에서부터 최신형 중고차, 자동차 메이커의 럭셔리 모델에서부터 개별 업체의 다양한 브랜드 차량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함.

 

□ 주요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 이외에 자동차 메이커 Cadillac에서 운영하는 서브스크립션 프로그램인 Book by Cadillac의 경우 당분간은 신규 회원 가입을 받지 않고 있음.

 

  주요 개별 업체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Third-party services)

 


 

□ 시사점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이젠 자동차에까지 이어져

 

    - 점점 바빠지는 현대인의 삶에서 식자재, 생활 소비재, 화장품, 한 끼 식사 등 맞춤 서브스크립션 방식의 판매·쇼핑 방식이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다양한 분야 중 하나로 자동차 소비 분야가 추가됨.

 

    - 전문가들은 이러한 새로운 흐름의 배경에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로 대표되는 전반적인 세대의 변화가 자리하는 것으로 분석함.

 

    - 현시대의 가장 중요한 소비자 집단으로 여겨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근거리 이동 시에는 Uber Lyft와 같은 라이드 셰어링(Ride sharing) 서비스를 이용하고 동네 혹은 캠퍼스 안에서의 짧은 이동에는 전기 스쿠터를 이용하는 등 실리적·즉각적·간편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패턴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음.

 

    - 소유의 개념 또한 변화해 ‘차를 구매하는 것’을 더 이상 ‘투자’의 개념이 아닌 납부해야 할 여러 ‘고지서’ 중 하나로 여기는 경우가 많음.

 

    - 나날이 새로워지는 기술의 발전 또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가속시켜 점점 더 편리한 방식의 소비를 가능케 하고 있음.

 

    - 직접 발품을 팔아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의 실물을 확인하고 가격을 흥정해 계약하는 전통적인 자동차 구매 과정의 번거로움과 점점 증가하는 자동차 유지보수 등의 관리비용 또한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도입의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됨.

 

    - 미국의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 기관 Frost & Sullivan Senior Partner Sarwant Singh 2025년까지 주류 자동차 메이커의 럭셔리, 슈퍼 럭셔리 브랜드들은 꾸준히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시장에 입성할 것이며 현재 몇 개의 지역에만 국한된 서비스 또한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함.

 

    - 향후에는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나 자동차를 제공하는 딜러십·자동차 메이커들뿐 아니라 주차업체, 일반·전기 연료 공급업체, 각 도시와 같은 새로운 파트너들 또한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Singh은 예측함.

 

그러나 아직은 한계점이 더 많아

 

    - 자동차 정보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Edmunds.com은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부자들의 장난감(A rich persons toy)’으로 비유하기도 함. 이처럼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의 가장 큰 단점으로 가격 수준이 너무 높다는 것이 꼽힘.

 

    - Edmunds가 올해 1 5개의 주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Cadillac, BMW, Mercedes-Benz, Volvo, Porsche) 서브스크립션 가격을 비교, 분석한 바에 따르면 Volvo XC40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통적인 리스(Lease)보다 서브스크립션에 약 5천 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남.

 



 

    - 여러 차종으로 변경할 수 있는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만의 장점인 ‘유연성’에 이처럼 큰 추가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며 현재로는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임.

 

    - 현재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기는 하나 아직은 서비스 지역이 한정적이라는 점도 큰 한계점으로 꼽혀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산업은 아직 보완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됨.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참고해 둘 필요 있어

 

    - 자동차 애프터마켓 업계 관계자 K 매니저는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떠오르는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우선은 애프터마켓보다는 자동차 메이커나 딜러십과 같은 메이저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 그러나 자동차 메이커, 딜러십, 여러 금융기관이 협력해 소비자에게 최대한 낮은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이미 노력 중인 기존의 자동차 구매 및 리스 시장과 대비해 새롭게 등장한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몇몇 럭셔리 브랜드의 초고가 서비스’라는 제한적인 인상만을 주기 쉽다고 언급함.

 

    - 따라서 럭셔리 브랜드뿐 아닌 일반적이고 친근한 자동차 브랜드들 또한 이러한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들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이 필요해 보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K 매니저는 전함.

 

    - 이처럼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아직은 초기 발전 단계의 시장이기에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자동차 메이커에게는 판매 전략에 변경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애프터마켓에서는 고객층이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관련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관련된 국내 기업들 또한 미국의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의 발전동향에 대해 향후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고해 둘 필요가 있겠음.

 

 

자료원: Extreme Tech, Edmunds.com, Automotive News, Forbes, AutoBlog, Frost & Sull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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