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테크(Pet Tech)에 주목하는 미국 반려동물산업
- 미국 펫 테크 반려동물용품 시장, 2016년 대비 2017년 113% 성장 -
- 펫 테크, 앞으로의 과제는 인지도 제고와 가격경쟁력
확보 -
- 반려동물산업 중 유형별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반려동물 식품(Pet Food) 분야가 전체의 64.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의 35.2%는 반려동물용품(Pet Products) 분야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미국의 반려동물 소유 현황
-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펫 테크놀로지: 소유, 사용, 인식(Pet Technology: Ownership, Use and Perceptions, 2018년 4월 발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 전체 가정 중 68%가 적어도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됨.
-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려동물의 종류는 개와 고양이로, 약 6천만 가정이 개를, 약 4천7백만 가정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으로 나타남.
- 한 가정 당 평균적으로 개의 경우는 1.49마리를, 고양이의 경우 2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됨.
- Statista의 미국 반려동물 보고서(Pets in the US, 2018년 발간)에 의하면, 개를 키우는 인구 중 79%가 자신의 반려동물을 잘 돌보기 위해 각종 반려동물용품을 즐겨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키워드는 펫 테크(Pet Tech)
미국 펫 테크 시장 현황
- 펫 테크(Pet Tech)란 주인이 집에 없어도 혼자 가정에 남아있는 반려동물을 관찰하거나 먹이를 주고, 실시간으로 음성이나 화상 대화를 하거나 놀아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로, 주로 스마트폰 등과 연결된 기기나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의미함.
-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펫 테크 시장의 생산 규모(Shipment
Revenues)는 1억9700만 달러로, 9200만 달러였던 전년의 생산 규모에 비해 113% 성장한
것으로 파악됨. 이후 2021년까지 해당
시장의 생산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 최근 반려동물을 단순히 집에서 기르는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의 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남. 그 영향으로 펫 테크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음.
주요 펫 테크 제품 종류
- 예전에는 단순히 반려동물 카메라나 간식 급식 도구, 위치 추적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만 구분되었으나, 최근에는 펫 테크 제품을 구분하는 종류도 다양해 졌으며, 특히 스마트폰이나 기타 무선 기기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이나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 분야도 많이 세분된 것으로 보임.
-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에서는 펫 테크 제품을 크게 훈련용 도구, 건강관리 및 추적, 자동화 용품, 장난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로 구분하고 있음.
- 훈련용 도구에는 훈련용 목줄, 카메라, 무선 울타리 등이 포함되며, 건강관리 및 추적 분류에는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 미용
도구, 운동량 추적기 및 반려동물용 GPS 등이
포함됨. 자동화 용품들로는 자동 급식·급수 도구, 자동문, 쓰레기 관리 용품 등이 있으며, 장난감 분류에는
반려동물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장난감류가 해당함. 반려동물 관련 각종 서비스 및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반려동물용품 서브스크립션(구독) 및 배달 서비스 등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분류에 속함.
펫 테크 시장 소비자 특성 분석
-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동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가장 많이 알려진 펫 테크 제품은 주로 훈련용 도구로, 무선 울타리가 63%, 훈련용 목줄이 그 뒤를 이어 56%의 인지도를 보임. 그 외에는 자동 급식·급수 도구로, 훈련용 목줄과 같은 56%의 인지도를 나타냈으며 반려견 산책 서비스나 돌봄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각각 49%와 39%를 보임.
- 인지도와는 달리, 실제로 펫 테크 소비자들이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 펫 테크 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류는 쌍방향 소통 장난감류로, 50%의 보급률을 나타냄. 그 뒤로는 수의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 37%를 나타냈으며, 반려동물 미용도구나 자동 급식·급수 도구의 보급률도 각각 31%와 30%를 나타냄.
- 펫 테크 소비자들 중 반 이상인 약 53%의 소비자들이 펫 테크 제품을 구매하는 데에 연간 200달러까지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또한, 이전에도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에 비해 연간 더 큰 비용을 펫 테크 제품 구매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남. 연간 1000달러 이상의 비교적 큰 비용을 지출한 소비자들의 비중 또한 6%를 보임.
- 펫 테크 제품을 구매하는 경로로는, PetCo나 PetSmart와 같은 반려동물용품 전문 스토어가 72%의 응답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함. Amazon.com이 응답률 48%로 그다음을 차지하며, 펫 테크 제품에서도 온라인 유통채널의 가격경쟁력이 주요 구매 결정 요소로 보임.
□ 주목받는 펫 테크 제품들
□ 펫 테크의 명암
높은 소비자 만족도
-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펫 테크 제품 소비자들은 사용 중인 펫 테크 제품들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개의 제품에 대해서는 모두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음.
-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 펫 테크 제품으로는, 스마트폰 등과 연계하여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 제품으로 94%의 만족도를 보임. 그 외에는 반려동물용 사료 서브스크립션 및 배달 서비스와 운동량 추적기가 93%, 반려동물용 GPS가 91%의 만족도를 기록함.
- 펫 테크는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도모하고,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됨.
-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오랜 시간 외출하거나 오랜 기간 집을 비울 때,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동물이 걱정되는 소비자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제공해준다는 것 또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펫 테크의 장점 중 하나임. 특히, 분리 불안장애로 인해 과잉 행동 등을 보이는 반려동물의 경우 펫 테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음.
소비자가 말하는 펫 테크 제품의 한계
- 제품의 가격이 대부분 비싼 편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이 말하는 펫 테크 제품의 가장 큰 약점임.
- 또 다른 한계 중 하나로는, 실제로 제품 사용 시 여러 가지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로 때로는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100% 믿고 의존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꼽힘.
- 현재 펫 테크 제품들이 이겨내야 할 가장 큰 시련은, 아직 펫 테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임.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펫 테크 제품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 중 53%를 차지했고, 펫 테크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익숙하지 않다는 답변도 26%를 차지함.
□ 시사점
소비자 인지도 제고 필요
- 펫 테크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소비자 인지도가 아직은 높지 않음. 펫 테크 제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거나 정보가 부족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시장에는 이미 매우 유용하고 다양한 펫 테크 제품 및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마케팅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기존의 펫 테크 소비자들이 높은 이용률을 나타낸 반려동물용품 전문 스토어나 Amazon.com 등과 같은 온라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펫 테크의 존재를 알린다면, 인지도와 보급률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
-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서 직접 인터뷰한 반려동물용품 전문 스토어인 PetSmart T지역 지점의 T매니저에 따르면, 매장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펫 테크 제품은 자동 급식·급수 도구와 훈련용 목줄 등이라고 함. T매니저는 반려동물용품 소비자들의 펫 테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더 다양한 제품들을 매장에 구비할 계획이라고 전함.
- 이와 같은 오프라인의 반려동물용품 전문 스토어 등에서 실제로 펫 테크 제품을 사용해보고, 그 유용함을 반려동물과 함께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소비자 경험’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면 효과적일 것으로 보임.
지속적인 신기술 및 디자인 개발
- 반려동물용품 분야의 우리 기업들은, 편리함과 내구성을 갖추는 동시에 반려동물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 더 큰 유용함과 만족을 가져다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제품을 개발하여 미국 펫 테크 시장에 진출한다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미국 펫 테크 시장은 주로 소규모 신생업체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어, 확실히 주목할 만한 신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시장 진출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됨.
- 신기술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사용하기에도 안전하고 적합하며 사용자의 사용 환경에도 잘 어울리는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 개발에도 주목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가격경쟁력이 핵심, 편리함과 내구성도 갖춰야
-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사항으로 보임.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설문 조사에서 파악된 바에 따르면, 현재 펫 테크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56%)는 가격 때문임.
- 특히 여러 종류의 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기르는 가정의 경우, 가격 문제가 더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음.
- 그러므로 해당 분야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도 편리함과 내구성도 갖추어 가격 효율성 또한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Euromonitor,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Statista, Fung Global Retail & Technology, Emotional Pet Support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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