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강국 일본, 드디어 현실화되는 ‘4월의 적자’
- 일본 3월 무역흑자 78.9% 감소 -
- 3월 수출총액은 16개월 만의 감소세 기록 -
□ 일본 3월 무역흑자 78.9% 감소
○ 일본 재무성이 4월 20일 발표한 3월 교역통계 속보에 따르면, 일본의 3월 교역수지 흑자폭은 전년동월대비 78.9% 감소한 1965억 엔을 기록함.
○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생산중지로 수출액이 감소한 것이 이번 발표의 큰 요인인 것으로 밝혀짐. 4월 이후 수지는 더욱 악화되면서 교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위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됨.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기업 공장들
□ 3월 수출총액은 16개월 만의 감소세 기록
○ 일본의 3월 수출총액은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한 5조8660억 엔을 기록하면서 16개월 만의 감소세를 나타냄. 그중에서도 자동차 부품공장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보면서 부품수출은 27.8%나 감소했음.
○ 수출이 축소된 것은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부품 서플라이 체인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했 때문임. 대표적인 피해품목은 반도체인데,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ルネサスイレクトロニクス)는 이바아키현 소재 주력공장에서의 생산이 어려워지는 등 총 8개 공장이 지진이나 계획정전의 영향을 받음.
○ 부품조달난으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국내 대부분의 완성차 공장에서 생산을 중지하거나 감산을 시행했으며, 3월의 감산규모는 45만 대에 이름. 수출도 지진 발생 이후 전년동월대비 절반 수준으로 위축됨.
수출 전 자체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
□ 3월 수입은 11.9% 증가한 5조6695억 엔 기록
○ 한편, 수입총액은 자원가격의 상승 등이 반영되면서 원유나 철광석을 중심으로 확대됨. 3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한 5조6695억 엔을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의 증가세를 나타냄.
○ 신흥국의 수요증대 등에 기인한 자원가격의 상승도 일본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함. 해외에서 수입되는 원료나 철강석 등이 과거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데도 수입기업들은 이 수입제품들을 토대로 가공한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쉽사리 단행 못 하고 있음. 이유는 이러한 제품의 수요처가 지진으로 타격을 크게 입은 지역 기업들이기 때문임.
□ 일본의 교역, 문제는 4월 이후
○ 4월 들어서도 일본 국내 생산체제는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일본무역회의 우츠다 회장은 ‘4월은 (수출의 위축 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함. 노무라증권금융경제연구소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4월에서 6월에 걸쳐 교역수지가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도 상정할 수 있다’고 지적함.
○ 민간 싱크탱크 중에서는 일본 국내 공장의 가동률이 평소 수준까지 회복되는 올 3분기쯤에는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임. 그러나 자원가격의 급등과 원자력발전소 문제의 영향에 따른 일본 에너지정책이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일본의 무역적자가 정착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 또한 존재함.
□ 시사점
○ 일본 경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항상 맡아왔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회복 기조를 그리고 있었던 일본경제는 느린 회복을 피할 수 없게 됐으며, 계속 수출규모가 위축되면 재정악화로 이어질 위험성까지 나타나기 시작함.
○ 앞으로 올여름의 전력부족 상황을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추후 일본 무역수지의 행보를 결정하는 결정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 재무성, KOTRA 도쿄 KBC 자제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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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버튼 누르고 가는 블로거님들…….
만사형통, 부귀영화, 무량대복 기원합니다.
아니면 XX될걸요(협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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