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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Z세대여! 위기를 넘어 기회를 설계하라

AI독립군 2025. 9. 5. 09:11

AI 시대, Z세대여! 위기를 넘어 기회를 설계하라

-Z세대 특권: 디지털 DNA로 역전하는 취업 공식-

  

오늘날 대한민국 청년 세대는 전례 없는 취업 한파와 직면하고 있다. 진학사 캐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취업준비생의 55%가 올해 취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최근 졸업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통계로도 증명된다.

 

기업들은 고령화되는 노동력,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인공지능(AI)의 부상 속에서 신규 채용을 망설이는 상황이다. 그 결과, Z세대는 줄어든 인턴십과 신입 포지션, 정규직 대신 파트타임 일자리와 마주하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커리어를 시작해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우리는 역설적인 기회의 신호를 읽어낼 수 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20대 취업자가 감소한 현상은 단순한 '일자리 부족'이 아닌 '일자리 미스매치'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기업들은 학력보다 실무 적응력과 기술 활용 능력을 중시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AI 기술은 기존 일자리를 파괴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직업과 역할을 창출하고 있다. 맥킨지의 전문가가 언급했듯,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파괴자'이자 동시에 그 파괴의 시대를 살아남게 할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Z세대만의 특권: AI 네이티브의 잠재력

Z세대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독특한 강점을 지닌 세대이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직관적 이해력과 빠른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AI 도구 활용에 있어 타 세대보다 월등한 적응력을 보인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더 나은 직업을 얻기 위한 '업스킬링'에 대한 의지 또한 다른 세대보다 매우 높다. AI 시대의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본능적 역량을 보유한 Z세대에게, 이제는 이러한 잠재력을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I 시대를 선도할 Z세대의 세 가지 실전 전략

그렇다면 Z세대는 어떻게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자신만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첫째, '직업'이 아닌 '역할'의 관점에서 미래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해야 한다. AI의 발전은 특정 직업의 소멸보다 기존 직무의 재편을 가속화하며, 이는 새로운 '역할'의 부상을 의미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전문가, 데이터 검증 전문가, AI 협업 전문가 등과 같은 신직업군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은 2030년까지 연평균 32.8%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높은 잠재력을 지닌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직종들이 단순히 기술 전문가만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경우,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사고가 더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AI 윤리 전문가는 기업의 AI 시스템 공정성을 관리하고, AI 번역가는 기술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이버 보안, 미래 항공 모빌리티,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같은 유망 분야 역시 AI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 Z세대는 자신의 도메인 전문성에 AI 기술을 결합하는 융합적 역량 개발에 힘써야 한다. 기존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업스킬링'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영역으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리스킬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이다.

 

둘째, 이력서를 넘어 '가치를 증명하는 포트폴리오'로 경력을 설계해야 한다. 정형화된 PDF 이력서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제는 자신만의 웹사이트나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입체적으로 증명하는 시대이다. 특히 AI 기반의 웹사이트 빌더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 숙련도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AI 시대에 필수적인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면접 전에 각인시키는 혁신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공간에 AI를 활용한 프로젝트 결과물, 데이터 분석 과정, 혹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한 콘텐츠를 담는다면, 당신이 AI를 단순한 사용자가 아닌, 가치를 창출하는 '활용가'임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Z세대는 '세로형 성장'에서 '가로형 확장'으로 경력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기업들 역시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용형태 무관' 채용이 33.4%에 달하는 현상은 포트폴리오 기반의 역량 증명이 더욱 중요해짐을 시사한다.

 

셋째, 단순한 '업스킬링'을 넘어 'AI 리터러시'를 체화해야 한다. Z세대는 ChatGPT, Claude 등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AI 협업 능력과 숫자 기반 의사결정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특정 AI 툴을 배우는 것을 넘어, AI의 본질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활용하며 협업할 수 있는 능력, 'AI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편향성을 읽어내고 그 결과에 대해 윤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동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사회적·감성적 기술은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다. 다행인 점은, 아직 대부분의 기업이 AI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AI 도구를 업무 프로세스 혁신 도구로 활용하는 역량을 개발하고, AI 리터러시를 꾸준히 쌓아나간다면, Z세대는 다가올 미래의 노동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미래의 설계자가 될 Z세대

한국 정부는 '인공지능기본법' 제정과 'K-Tech Pass' 도입 등을 통해 AI 인재 양성에 투자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AI 인재 채용 제약과 고급 인재의 해외 유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의미하며, Z세대 개인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역량 개발을 고려하고, 동시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의 기회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세계경제포럼은 AI·머신러닝 전문가 수요가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러한 성장은 단순한 기술직이 아닌,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융합 인재를 중심으로 일어날 것이라 전망한다. Z세대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본능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역량을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AI는 위협이 아닌 동반자가 될 수 있으며, 이를 먼저 깨달은 Z세대가 미래 노동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다.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변화를 주도하는 Z세대가 되어야 할 때이다. Z세대는 단순히 AI의 수혜자가 아니라, AI 시대의 설계자가 될 수 있다. 이들의 디지털 직관력과 창의적 사고는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새로운 업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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