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뭘 먹고 있을까” 홀푸드 선정 ‘2021년 식품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토마토 하나라도 지금 이 시기에는 모든 것이 달라진다. 내년 이 맘때쯤 우리는 어떤 토마토 식품을 선택하고, 어떻게 구입하며, 어디서 먹고 있을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는 식량 생산의 중요성과 새로운 식품의 방식을 빠르게 배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식품 트렌드는 오는 2021년을 기점으로 유례없는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친환경 식품 유통체인 홀푸드(Whole Foods)는 최근 ‘2021년 식품 트렌드’ 10가지를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요리에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되고, 아침식사를 더 많이 하는 등 이전과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정의 냉장고나 선반은 혁신적인 식품들로 채워질 것이며, 특히 면역 체계를 돕는 비타민C나 버섯등의 기능성 성분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홀푸드는 글로벌 식음료 바이어, 요리 전문가 등 50명 이상의 전문가를 통해 해마다 식품 트렌드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홀푸드 ‘2021년 식품 트렌드’ 동영상 캡처
1. 웰빙 추구(Well-Being Is Served)
건강 식품을 찾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영양보충제와 식료품 사이의 경계는 더 모호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나 비타민C, 버섯등 통해 기능성을 강조한 식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2. 아침식사 증가(Epic Breakfast Every Day)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그동안 먹지 못했던 아침식사를 여유롭게 챙겨먹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침식사를 위한 건강하고 편리한 제품들의 출시가 주목된다.
3. 기본 식재료의 다양화(Basic on Fire)
직접 요리를 하는 시간이 늘면서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도 높아졌다. 기본 식재료를 넘어 이국적인 소스나 향신료 사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 커피잔을 넘어선 커피(Coffee Beyond the Mug)
커피를 활용한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있다. 커피맛 에너지바, 그래놀라, 스무디, 술, 요거트등이 그 예이다.
5. 유아식의 성장(Baby Food, All Grown Up)
이유식 또한 재료의 범위나 종류가 넓어지는 중이다. 로즈마리나 보라색 당근, 아마씨 등 유기농 슈퍼푸드를 이용한 유아 식품의 혁신이 일어날 전망이다.
6. 업 사이클 식품(Upcycled Foods)
지속가능한 식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식품 업체들은 버려지는 식재료를 활용한 포장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남은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업사이클’ 제품은 음식물쓰레기 감소뿐 아니라 해당 재료의 생산과 운송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7. 새로운 오일(Oil Change)
호두유나 호박씨유, 해바라기씨유 등 오일 시장도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건강한 오일 선택을 넘어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풍미를 찾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8. 알코올 콤부차(Boozed-up Booch)
탄산과 유산균이 풍부한 콤부차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2021년에는 알코올이 들어간 ‘하드 콤부차’(hard kombucha)가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됐다.
9. 병아리콩의 활용(The Mighty Chickpea)
병아리콩의 활약도 기대된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병아리콩은 ‘제2의 콜리플라워’로 불리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후무스나 팔라펠(Felafel, 병아리콩을 갈아서 둥글게 튀긴 요리), 병아리콩 파스타외에도 병아리콩 두부나 병아리콩 시리얼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10. 과일·채소로 만든 육포(Fruit and Veggie Jerky)
대체육의 인기는 육포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고기 식감을 낼 수 있는 버섯과 열대과일 잭프루트외에도 말린 과일과 채소로 만든 육포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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