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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IT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AI독립군 2020. 3. 31. 10:29

코로나19 IT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최필식 (choi4u@gmail.com)기술작가

IT 블로그 'chitsol.com' 및 테크G(www.techg.kr) 운영자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영문명 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 여러 국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벗어나 많은 국가와 사회 분야에서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IT 분야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초대형 IT 전시회가 취소되는가 하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IT 기술의 활용 및IT 산업별 영향을 분석하는 보고서까지 등장했다코로나19로 인한 바뀐 IT 업계를 풍경을 들여다본다.

 

문 닫은 MWC 2020, 일부 이벤트는 인터넷으로 대체

새해에 열리는 두 개의 대규모 행사는 CES MWC올해 CES MWC의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된 상황이다. CES 2020까지 별다른 여파를 미치지 않았던 코로나19 MWC 2020을 문을 열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MWC 취소를 알리는 GSMA의 공식 성명. 전염병으로 인한 취소는 행사 33년 만에 처음이다.

 

MWC 2020 2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개최하기로 1년 전에 결정된 대규모 행사였다. CES

2020 이후 중국에서 유행을 시작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나오긴 했어도 MWC 2020의 개최를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가 중국 이외의 국가로 전파를 시작하고 중국 내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10만 명 넘게 참가하는MWC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결국 LG 전자가 참가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이유로MWC 전시 및 제품 발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1987년 첫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시작한 이후 33년 만에 첫 취소였다.

 

MWC의 주관사인 GSMA는 곧바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행사 동안 철저하게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행사장에 상주하는 의료진을 확충했다더불어 MWC를 참관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되도록 악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MWC 2020은 취소됐지만, 인터넷을 통해 프레스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퀄컴.

 

하지만 GSMA의 성명에도 불구하고 MWC의 참가를 철회하거나 행사를 취소하는 기업들이 늘기 시작했다통신 장비 기업으로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던 에릭슨과 CES 대신 MWC를 선택했던 엔비디아소니 및 TCL이 전시 및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또 노키아와 페이스북, AT&T, 스프린트시스코인텔까지 하루를 넘길 때마다 전시 철회를 선언한 기업들이 늘기 시작했다.

 

결국, MWC를 주관해온 GSMA는 스페인 현지 시각으로 2 13이사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여전히 화웨이와 삼성퀄컴마이크로소프트 등 전시 철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기업들이 남아 있었으나 핵심 기업의 이탈과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심각한 우려로 정상적인 전시를 하기 어려워진 것을 참작해 이날 늦게 MWC 2020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애초 회의 직후 스페인 언론들은 행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기사를 내보냈으나 GSMA의 취소 성명으로 오보를 양산한 모양새가 됐다.

 

그런데 MWC 2020은 공식 취소됐지만일부 기업들은 MWC 기간에 예정했던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물론 수많은 사람을 한 공간에 모으는 행사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발표로 대체한다는 것이다소니는 자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신제품 발표 행사를 진행하고 퀄컴도 바르셀로나에서 예정했던 시각에 인터넷을 통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초대 메일을 보냈다샤오미도 바르셀로나에서 가지려 했던 글로벌 제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고여러 행사를 준비했던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한 발표 행사로 이동하면서 MWC 2020은 인터넷을 통해서 일부 흔적을 남길 수 있게 됐다.

 

5G 및 기술 지원에 나선 중국 IT 기업들

코로나19 MWC 2020이 무산되기는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IT 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되는 중이다특히 사람과 사람 간 접촉을 자제하기 위한 비대면 기술 및 장비들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이동통신업체와 통신장비 업체들은 5G 장비와 기술을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에 배치했다차이나 모바일과 차이나 유니콤 등 중국 이통사와 화웨이, ZTE 등은 우한에 새로 설립한 후산산병원에 5G 장비와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다중국은 지난 해 말부터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역 일부에서 5G를 우선 적용원격으로 화상 상담하거나 원격 폐렴 진단을 시행했다. 5G 기술 보급과 함께 레노버도 현지 시설에 필요한 컴퓨팅 장비를 공급했다.

 

특히 이러한 적용 사례를 구축한 ZTE MWC 2020에서 5G를 이용한 코로나19 원격 진료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ZTE는 차이나 텔레콤의 사천 지점을 통해 5G 망을 구축하고 사천 대학교와 청두 보건진료소간 폐렴 진단을 시행했고, 27개 병원을 지원하는 중심 노드 역할을 맡은 서중국병원과 쓰촨 보건 당국청두 보건진료소를 높은 대역폭과 낮은 대기 시간을 가진 5G로 연결해 화상 회의의 품질을 향상하여 진단 및 치료 지원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었다.

 

 

코로나19 검역 기관에 5G 장비를 설치 중인 ZTE [출처 : ZTE]

 

알리바바도 연구 기관에 백신 및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능을 무료 제공 중이다알리바바는 베이징의 글로벌 건강 의약품 디스커버리 연구소(Global Health Drug Discovery Institute)와 파트너십을 맺고 AI를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오픈 소스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바이러스 유전자 배열단백질 스크리닝 및 기타 잠재적 예방 솔루션에 관한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다른 기관에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실험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메그빌(Megvil) AI 기반 비접촉식 온도 감지 기술을 개발한 바이두는 베이징 기차역에서 승객의 온도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기록하도록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이 열 감지 시스템은 마스크나 모자를 쓰고 있어도 5m 거리의 군중의 열을 감지할 수 있고 열 오차는 0.3도에 불과하다이와 함께 바이두는 유전자 검사 기관과 전염병 예방 센터세계 과학 연구 기관을 연결해 RNA(리보핵산예측 알고리듬을 구축하고 코로나19 RNA 2차 구조의 연구 예측 시간을 55분에서 27초로 단축했다.

 

다양한 인공 지능 기술 및 로봇/드론 활용

IT 업체들이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 및 치료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동원하고 있는 것과 아울러 다양한 소비자용 제품을 활용한 코로나19의 위급 상황에서 활용되고 있다.

 


 난징시에서 운영 중인 방역 로봇 [출처 : CBC 뉴스 영상 캡쳐]

 

가장 흥미로운 점은 AI 음성 비서의 활용이다상하이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조사를 위해 각 세대에 사람이 직접 전화를 걸지 않고 AI 음성 비서를 이용해 심사를 진행했다. AI 음성 비서는 고위험군에 속한 수신자의 응답에 따라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학습되어 있는데의심 감염자 2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정보를 수집할 경우 조사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 정보를 수동으로 수집하면 2~3시간이 걸리지만, AI 음성 비서를 활용하면 5분 만에 작업을 끝낼 수 있다.

 

개인 신원 및 건강 상태를 비롯한 여러 질문에 따라 AI 음성 비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14일 동안 검역 관찰을 위해 실내에 머무르거나 검역소에 대해 안내한다이러한 효율성으로 인해 상하이시는 신속하게 감염자 또는 의심 환자를 분류하고 일일 보고서를 생성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가속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상하이 호텔에 격리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리틀 피넛. [출처: 중국신화뉴스 트위터 영상 캡쳐]

 

또한자율로봇도 소독 및 격리 환자 관리에 동원되고 있다코로나19 감염 구역을 사람이 직접 소독하려면 교차 오염을 피할 수 있도록 방역복 등 장비를 갖춘 뒤 소독 작업 후 모든 장비를 폐기하는 등 처리과정이 복잡하다또한방역이나 의료 인력이 부족하거나 피로도가 높아지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하이 링지 테크놀로지는 3시간 이상 작동하는 클리닝 로봇으로 병원내 이동 가능한 공간을 스스로 움직이면서 소독제를 분사한다상하이 TMiROB로 소독용 로봇 30여대를 우한 중앙 병원에 배치하고 과산화수소 분무기와 자외선램프를 이용해 살균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중국 로봇 시장 1위 시아순은 선양 지역 병원에 기증한 21대의 의료 로봇은 레이저 위치 센서 및 지능형 항법으로 병원을 이동하면서 살균제를 분사하는 한편 환자를 확인하고 전달한다.

 

클라우드마인드 테크놀로지는 차이나 모바일과 협력해 5G 기반 의료 보조 클라우드 로봇을 기증했다우한 통지 천유 병원우한 연합 병원상하이인민 병원에 제공된 클라우드 로봇은 청소와 약품 배달온도 측정 및 검사 등 의료진 원격 치료 옵션을 제공해 환자 온도를 측정하고 공간을 청소하거나 소독하는 등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농업용 드론을 살균제 살포를 위해 개조해 공급 중인 DJI [출처: DJI]

 

식당에서 테이블에 주문한 음식을 나눠주는 로봇도 감염자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음식을 전달하는 데활용되고 있다시아순의 음식 배달 로봇은 얼굴과 목소리를 인식해 음식을 전달하는 중이고 항저우 병원에 16대가 투입된 키논 로보틱스의 리틀 피넛도 환자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중이다.

 

드론은 감시 지역에 대한 순찰과 소독을 위해 동원되고 있다. DJI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50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농약 살포용 드론인 아그라스(Agras)를 개조해 소독약을 분사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DJI는 개조한 아그라스로 심천시 방역에 나섰고 3백만 평방미터에 소독제를 분무하는 등 방역에 활용되고 있다.

 

또 다른 드론 회사 앤트워크는 중국 신창에서 드론으로 의심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와 검역 재료를 운송하고 있다의료진이 채취한 검체를 직접 운반하지 않고 드론을 이용함으로써 운송 체계 및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무인 자율 배송으로 코로나19 의료진 사이의 접촉 기회를 줄이는 효과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IT 산업에 미친 영향 예측

다양한 IT 기술과 제품이 코로나19의 전파 차단과 방역치료에 이용되고 있지만이동이 제한되면서 이미 많은 분야에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트렌드포스는 각 IT 산업들이 코로나19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조사한 보고서를 지난 2 14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일부 자동화된 시설에서 받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분야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트렌드포스의 보고서 중 주요부분의 내용을 정리한다.

 

반도체 – 부분적으로 영향 받음

다행히 파운드리 산업은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는 터라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이다다만 중국 반도체 제조 현장의 노동자들이 도시 외곽의 농민공으로 이동 제한에 따라 현장 노동력 부족에 영향을 미쳐 예상보다 단기 가동율이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다다만 IC 설계 부문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와 검증 환경을 확장하고 있어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파운드리의 문제는 심각하지 않을 전망이다.

 

메모리 제품 – 영향 없음

공급 측면에서 삼성 시안 팹이나 SK 하이닉스 우시 팹 , YMTC, CXMT  JHICC와 같은 중국 기반

DRAM 및 낸드 플래시 생산 기지의 제조 운영은 인력에 대한 요구가 매우 낮은 자동화가 이뤄져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설날 이전 자재를 확보하고 있어 단기 부족 사태도 피할 듯한 데다국가 특별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 검역 중인 경우에도 중국 전역에 제품 배송까지 문제는 없다수요 측면에서도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큰 영향은 없는 상황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 영향 받음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는 최대 생산을 유지하고 있지만백엔드 모듈 제조사와 다운스트림 브랜드 및 ODM 제조사는 제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중국 도시의 제조 업체들이 2 10일에 작업 재개를 계획 했지만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이것도 예측할 수 없고 이동 제한으로 인해 물류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TV 패널의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은 가격 불확실성에 빠질 것으로 보여 2월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광통신 산업 – 상당한 영향 받음

5G 기지국 연결에 필요한 광섬유를 생산하는 YOFC, Accelink 본사가 우한에 있어 당분간 관련 산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우한의 광섬유 기업이 차지하는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나 4G의 두 배로 추정되는5G 광섬유 유료를 충족하는 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 – 일부 영향 있음

사물 인터넷은 화웨이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재개하고 있으나 우한에 연구소를 둔 샤오미나 미디어텍의 운영이 중단되어 신제품 출시는 지연되고 있다또한비디오 감시 장비 업체인 하이크비전과 다화 기술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물품인 온도계 제조로 전환하는 등 이들 업체가 정상 가동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 산업 – 상당한 영향 있음

5G 인프라 구축 및 애플리케이션 구매 계약을 포함한 대부분의 중국 통신 입찰이 연기됐다또한 PCB 및 광섬유와 같은5G 기지국의 주요 구성 요소 공급 업체는 대부분 우한과 후베이의 다른 지역에 있어 5G 장비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웨어러블 산업 – 부분적으로 영향 있음

스마트 워치스마트 팔찌 및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제품 조립은 주로 광동성장쑤성 및 저장성에서 이뤄지고 있다중국 춘절 휴일이 끝나는 2월 중순 작업 재개 날짜가 예정되어 있으나 노동력과 자재 부족으로 출시 지연이 발생해 1분기 생산량이 감소 될 수 있다다행히 웨어러블 기기의 성수기 시즌은 하반기여서 세계 시장 선도 제품에 미칠 영향은 커 보이지 않다하지만 중국 내수용 제품의 경우 세계 시장용 제품 생산에 밀릴 가능성이 있어 상반기 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 영향 받음

스마트폰 생산 역시 노동집약적인 형태를 띄고 있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스마트 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12% 감소했고패시브 구성 요소 및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업스트림 공급망의 부품도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분기도 스마트폰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중국 시장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 구매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데 2020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해 2016년 이후 최저 생산량을 기록할 수도 있다.

 

노트북, LCD 모니터 및 LCD TV – 영향 받음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노동력을 비롯한 모든 유형의 자재와 구성 요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 생산성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TV와 모니터의 제조 공정 및 자재 수요는 비슷하므로 두 산업 모두 출하량은 감소할 것이다노트북의 자재 부족은 더욱 심각한 상태로 힌지(hinge)  PCB가 이미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 일부 브랜드의 노트북 출하량이 매우 감소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술 변화 들여다봐야 할 때...

강한 전염력을 가진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피해가 늘어나기 시작한 이후 상당한 사회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비말 감염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사람과 밀접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서 중국에서 시도했던 여러 비대면 기술과 장치의 활용은 이후 유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실험에서 머무르는 게 아니라 관련 시장을 더욱 확대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연 없는 고품질 화상 대화를 제공했던 5G 기술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한편 바이러스를 치유하기 위한 인공 지능 활용부족한 의료 인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조력한 인공 지능 비서실내외에서 검역과 방역을 도운 자율 주행 및 원격 제어로봇넓은 지역의 소독과 방역운송에 활용된 드론 등 기존의 산업들을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또 다른 역할을 부여하면서 그 필요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기술 외에도 일반인들의 외출 자제 또는 격리에 따른 다양한 경제 활동의 변화도 예상되지만서비스의 변화와 별개로 새로운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도입해야 하는 지그 방향을 코로나19가 말해준 셈이 됐다지금 가장 많은 기술의 도입 사례를 중국에서 확인했지만코로나19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우리 역시 현실에 맞게 기술을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때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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