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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의 기회와 시사점

AI독립군 2018. 7. 27. 10:49

중국 일대일로의 기회와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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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일대일로 기회 활용 부문 점검

3. 시사점

 

총 괄 : 이 부 형 이 사 대 우 (2072-6306, Leebuh@hri.co.kr)

중 국 경 제 팀 : 천 용 찬 선 임 연 구 원 (2072-6274, junius73@hri.co.kr)

 

 

Executive Summary

 

□ 중국 일대일로의 기회와 시사점

 

개요

2013년부터 제기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사업은 20161월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출범하였고, 20175월에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도 개최하면서 현재 기초적 사업 추진 인프라를 마련한 상황이다. 본 보고서는 중국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 우리 입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기회 요인 검토를 위해 일대일로 연선국과의 경제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일대일로 기회 활용 부문 점검

일대일로 사업은 전 세계 GDP의 약 30%에 이르는 65개의 연선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련 인프라 투자 지역에 대한 우리의 진출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교역 지도 확장. 우리의 對일대일로 연선국가 교역은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동 및 유럽 국가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현재, 중국의 전체 對연선국가 교역 중에서 동남아 11국에 대한 비중은 2010년보다 5.4%p 상승한 4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 중동·아프리카 15국이 20.3%로 높게 나타났다. 동기준 한국도 동남아 11국에 대한 교역비중이 47.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동·아프리카 15국에 대한 교역 비중은 30.5%,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신흥국 투자시장 진출 확대. 최근까지 한중 양국의 對일대일로 연선국가 투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對동남아 11개국 투자비중은 전체 연선국가에 대한 투자 중 68.3%(2015)를 차지하는 등 2010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對동남아 투자비중도 64.2%(20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중동·아프리카지역 15개국에 대한 투자비중은 증가추세이다. 중국과 한국 모두 對유럽 24개국 투자 비중이 최근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낸다. 한편,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투자가 감소 양상을 나타내고는 있으나, 연선국가들과의 프로젝트 계약규모는 빠르게 증가하는 등 향후 연선국가들의 협력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다.

해외 인프라건설 참여 기회 확대. 일대일로 지역 중에서 아시아 지역은 인프라 개발 수요가 연간 GDP대비 5% 이상에 달하는 등 향후 전기·교통 등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 확대 가능성도 예상된다. 2016~203015년간 인프라개발 수요는 중국이 131,2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체가 225,5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발수요가 가장 큰 분야는 전기, 교통 분야일 것으로 보이는데, 전기 분야의 인프라개발 수요는 116890억 달러로, 전체 수요의 51.8%를 차지하고 있고, 교통 분야의 개발수요는 전체의 34.6%77,960억 달러로 전망된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중동에 편중되어 있는 해외건설수주를 아시아, 동유럽 등으로 다각화할 수 있으며, 산업설비, 토목 등 우리가 가진 강점 활용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의 해외건설수주는 중동 49.5%, 아시아 32.2%, 중남미 7.8% 순으로(2010~2016년 누적기준) 주요지역 편중이 심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유럽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시키고 산업설비 등 공종별 강점 활용 기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경쟁력 향상 기여. 실크로드 기금 조성 등 일대일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 과정에서 위안화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원-위안 직거래가 가능한 국내 금융부문의 경쟁력 강화 활용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일대일로 추진의 중요한 목적중 하나는 위안화 수요 확대이기 때문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는 위안화의 새로운 수요를 지속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면 우리나라의 청산결제 기능 및 원화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교역 및 투자 측면에서는 기존의 동남아 지역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뿐 아니라,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확장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외 인프라 건설 지역 범위를 아시아 및 유럽 등으로 다변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은 위안화 국제화 전략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원-위안 직거래 시장을 통한 국내 금융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점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개시 인프라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본 사업 참여 국가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첫째,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대일로 사업 참여를 통해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등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대한 교역 및 투자 확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실무적 플랜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한중 협력 관계를 통해 우리나라의 해외 인프라 건설사업 경험과 중국의 자금력을 연계하여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셋째, 실크로드 기금 등 금융부문 지원의 단계별 계획을 실무적으로 파악하여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활용뿐 아니라, 국내적으로 자금 지원 창구 마련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넷째, 일대일로 건설에 따라 중국의 위안화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국내 금융 경쟁력 강화로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도 모색해야 한다.

다섯째,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

 

 

1. 개요

 

2013년부터 제기된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최근 실크로드 기금 조성, AIIB 설립 등 기초적인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음

 

-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사업은 중국 본토와 동남아, 중앙아시아 및 유럽을 잇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음

일대일로는 육해로를 통해 중국에서 중앙 및 동남아시아, 중동 등을 지나 유럽을 연결하는 연선(沿線)국가를 대상으로 6개 경제회랑(Economic Corridor)을 건설하는 사업1)

 

-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된 일대일로 사업은 2017년 현재 AIIB 출범 등 기초적 사업 추진 인프라를 마련

201412월 실크로드 기금 설립, 20161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출범하였고, 20175월에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도 개최

 

○ 본 보고서는 중국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 우리 입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기회 요인 검토를 위해 일대일로 연선국과의 경제관계를 파악하고자 함

 


 

2. 일대일로 기회 활용 부문 점검

 

○ 일대일로 사업은 전 세계 GDP의 약 30%에 이르는 연선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련 인프라 투자 지역에 대한 우리의 진출 기회 확대가 예상

 

- 일대일로 연선국가는 중국을 포함하여 총 65개 국가가 속해 있으며, 이들 국가 GDP는 전 세계의 28%를 차지함

 

-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을 기점으로 동남아 11, 중앙·남아시아 14, 중동·아프리카 15, 유럽 24국 등 65개 국가와 직접적으로 닿아 있음

 



 

- 65개의 일대일로 연선국가는 전 세계 GDP28.1%, 전체 인구의 62.1%를 차지하며 면적은 38.3%를 차지함

 



 

① 교역 지도 확장

 

○ 우리의 對일대일로 연선국가 교역은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동 및 유럽 국가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

 

- 한국과 중국의 對일대일로 연선국가 교역액은 2014년 이후로 줄어들고 있으나, 전체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수준

2016년 기준 한국과 중국이 일대일로 연선국가와의 교역은 각각 2,539억 달러, 9,621억 달러로, 2014년보다 다소 줄어듦

그러나 2016년 기준, 전체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28.0%, 중국이 26.1%를 차지하는 등 큰 비중을 나타냄

 

-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동·아프리카에 대한 교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특히 동남아 11개 국가에 대한 교역비중은 꾸준히 증가 추세

2016년 현재, 중국의 전체 對연선국가 교역 중에서 동남아 11국에 대한 비중은 2010년보다 5.4%p 상승한 4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 중동·아프리카 15국이 20.3%로 높게 나타남

동기준 한국도 동남아 11국에 대한 교역비중이 47.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동·아프리카 15국에 대한 교역 비중은 30.5%,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남

 



 

② 신흥국 투자시장 진출 확대

 

○ 동남아 등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대한 투자를 통해 향후 신흥국 시장 발굴 기회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한중 양국의 對일대일로 연선국가 투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임

2016년 한국의 對연선국가 투자액은 80억 달러로, 한국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22.7%를 차지함

2015년 기준, 중국의 對연선국가 투자액은 중국 해외직접투자총액의 14.7%214억 달러로, 2014년보다 3.6%p 상승

 

- 지역별로는, 동남아 11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대부분인 가운데, 최근 유럽·중동 국가들에 대한 투자비중도 빠르게 증가

2015년 현재, 중국의 對동남아 11개국 투자비중은 전체 연선국가에 대한 투자 중 68.3%를 차지하는 등 2010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

2016년 한국의 對동남아 국가 투자비중도 6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중동지역 투자비중은 증가추세임

한편, 중국과 한국의 對유럽 24개국 투자 비중이 최근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냄

 



 

○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투자가 감소 양상을 나타내고는 있으나, 연선국가들과의 프로젝트 계약규모는 빠르게 증가하는 등 향후 연선국가들의 협력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

 

- 지난해부터 일대일로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의 투자규모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임

지난 2015년 중국의 일대일로 관련 프로젝트 투자 신고금액은 148.2억 달러로, 분기별 평균 37.1억 달러를 기록, 2016년에는 2015년과 비슷한 145.3억 달러로 분기별 평균 36.3억 달러로 나타남

그러나, 실제투자 사용액이 2015년 분기별 평균 21.2억 달러에서 201617.7억 달러로 줄어들면서 직접투자 실제사용액이 신고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2015년의 50~60% 수준에서 2016년부터는 평균 40% 수준으로 하락

 

- 한편, 일대일로 연선국가들과 체결한 해외도급공정 신규 계약규모는 빠르게 증가하는 등 향후 일대일로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

중국이 일대일로 연선국가들과 신규로 체결한 해외도급공정 계약규모는 2015926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1,260억 달러로 급증

해외도급공정의 영업이익도 2015693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760억 달러로 증가함

 



 



 

③ 해외 인프라건설 참여 기회 확대

 

○ 일대일로 지역 중에서 아시아 지역은 인프라 개발 수요가 연간 GDP대비 5% 이상에 달하는 등 향후 전기·교통 등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 확대 가능성도 예상

 

- 2016~203015년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의 인프라 개발수요는 GDP 대비 5.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2016~203015년간 인프라개발 수요는 중국이 131,2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체가 225,5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지역별 인프라개발 수요는 15년간 동아시아가 1378,10억 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인도를 중심으로 남아시아가 54,770억 달러로 많음

이에 따라, 아시아 중심의 아태지역 인프라 개발 수요는 GDP 대비 5.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개발수요가 가장 큰 분야는 전기, 교통 분야일 것으로 보임

2016~203015년간 전기 분야의 인프라개발 수요는 116,890억 달러로, 전체 수요의 51.8%를 차지

동기간 교통 분야의 개발수요는 전체의 34.6%77,960억 달러로 전망되며, 통신과 수력은 각각 전체의 10.1%, 3.5%로 전망

 



 

○ 우리의 입장에서는 중동에 편중되어 있는 해외건설수주를 아시아, 동유럽 등으로 다각화할 수 있으며, 산업설비, 토목 등 우리가 가진 강점 활용에도 기회

 

- 최근 해외건설수주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일대일로 사업 참여는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음

우리의 해외건설수주총액은 2016년 현재 282억 달러로 지난 2010716억 달러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세를 보임

이에 따라, 일대일로 사업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중장기적으로 해외건설 실적 개선을 유도할 수 있음

 

- 특히, 중동에 대한 지역별 편중을 아시아, 유럽 등으로 다각화시키고, 산업설비 등 공종별 강점 활용 기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

2010~2016년까지 누적기준으로 우리의 해외건설수주는 중동 49.5%, 아시아 32.2%, 중남미 7.8% 순으로, 특정 지역에 편중

한편, 동기간 공종별로는 산업설비(67.6%)를 중심으로 토목(14.2%), 건축(13.3%) 3가지 부문이 전체의 약 95%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이 충분

 



 

④ 금융 경쟁력 향상 기여

 

○ 실크로드 기금 조성 등 일대일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 과정에서 위안화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원-위안 직거래가 가능한 국내 금융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됨

 

- 최근 중국은 일대일로 인프라 건설 및 국가 간 금융협력을 위해 대규모 기금을 조성하는 계획을 검토 중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크로드 기금에 최소 1,130억 위안(18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

, 일대일로 인프라 건설 및 국가간 금융 협력 사업에 중국국가개발은행, 수출입은행이 각각 2,500억 위안(41조원), 1,300억 위안(21조원) 지원 예정

 

- 일대일로 추진 가속화로 무역결제·융자에 대한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여 위안화 국제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일대일로 추진의 중요한 목적중 하나는 위안화 수요 확대이기 때문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는 위안화의 새로운 수요를 지속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전망

최근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찾은 가운데 위안화 수요가 회복되면 위안화 국제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

 

-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면 우리나라의 청산결제 기능 및 원화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음

특히, 인프라개발 참여국들의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면 청산, 결제 등에 대한 수요도 동반되기 때문에 청산결제은행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임

또한, -위안 직거래 활성화에 따른 원화의 통화적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도 상존

 



 

⑤ 종합평가

 

○ 중국의 일대일로 플랜은 중장기적인 인프라 투자 사업이긴 하나, 우리 입장에서는 교역 및 투자 확대, 금융 경쟁력 강화 등 경제적 측면에서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됨

 

- 교역 및 투자 측면에서는 기존의 동남아 지역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뿐 아니라,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확장 가능성 커질 예상

기존의 우리의 동남아 지역 진출 전략과의 유기적 연계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마련될 전망

, 일대일로 사업을 통한 동남아, 중동 및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로 우리의 포스트 차이나전략 구축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아울러, 해외 인프라 건설 지역 범위를 아시아 및 유럽 등으로 다변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

우리의 해외건설수주총액은 2014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건설수주 지역이 중동에서 아시아로 옮겨가는 상황

이에 따라, 향후 아시아 및 유럽 등으로 지역 다변화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며, 공종별로 토목, 산업설비 등에서의 기회 확대도 예상

 

- 한편,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은 위안화 국제화 전략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원-위안 직거래 시장을 통한 국내 금융경쟁력 강화에도 직간접적으로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

 



 

3. 시사점

 

○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개시 인프라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본 사업 참여 국가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

 

- 첫째,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대일로 사업 참여를 통해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등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대한 교역 및 투자 확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실무적 플랜 마련이 필요

중장기적 성격을 갖는 일대일로 사업의 추진 계획을 파악, 한계와 효용 가치에 대한 사전적 검토가 선행

아울러, 일대일로 사업이 갖는 장점을 극대화 하기위해 일대일로 연선국가의 인프라 수요 파악 및 우리와의 교역 관계도 점검해볼 필요성이 큼

 

- 둘째, 한중 협력 관계를 통해 우리나라의 해외 인프라 건설사업 경험과 중국의 자금력을 연계하여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방안도 강구

우리의 해외 건설 시공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AIIB 등을 통한 중국의 자금력 연계 절차와 실질적 참여 범위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

아울러, 플랜트 건설, 엔지니어링 등 인프라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어필, 기존에 진출해 있는 중동지역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유럽 등 지역으로 확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함

 

- 셋째, 실크로드 기금 등 금융부문 지원의 단계별 계획을 실무적으로 파악하여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활용뿐 아니라, 국내적으로 자금 지원 창구 마련 방안도 검토 필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를 통해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한 융자서비스, 무역투자 등 금융관련분야 지원이 가능하고 개발프로젝트에 대한 단계적인 투자지원이 가능한 만큼 협력국과의 이익분배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국내적으로는 대출 받기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응해 기업들에게 수출신용보험을 확대하여 자금부족으로 인한 기회상실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성도 있음

 

- 넷째, 일대일로 건설에 따라 중국의 위안화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국내 금융 경쟁력 강화로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도 모색

일대일로가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위안화 결제 및 청산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큼

이에 따라, 우리도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의 역할뿐 아니라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관련 금융상품 개발 등 국내 금융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책 강구

 

- 다섯째,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야 함

효과적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일대일로 프로젝트 절차에 대한 이해 바탕으로 정보수집, 해당분야 및 지역에 대한 입찰경험이 있는 파트너와의 제휴협력, 마케팅 수행 등과 같은 기업 자체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할 것임

특히, 최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례처럼 민간 기업들도 적절한 해외 인프라 사업을 선정하여 AIIB에 제안하는 등 우리 기업 스스로가 AIIB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장할 필요성도 있음

※ 지난 2017417, AIIB는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수주한 조지아(Georgia) 넨스크라 수력발전소(280메가와트 규모) 사업에 8,700만 달러의 융자를 지원할 것을 결정함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인프라 사업에 중국 기업 참여를 우선시 하는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지기업과의 공동수주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현지화 전략도 모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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