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주를 자랑하면 그 재주를 잃을 것이고,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

    자신의 재주를 자랑하면 그 재주를 잃을 것이고,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겸손을 미덕으로 여겨온 사람들에게 오만이나 자화자찬은 멸시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겸손은 절실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재능이 뛰어나고 용모가 아름답다는 것은 한 사람에게 평가의 중요한 요소이거니와 사업의 성공에도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러한 조건에 지나치게 기대를 갖거나 의존한다면 그것은 실패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생을 원하는 대로 보장하는 세상은 이제껏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다.   『인생은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러한 시련기에 재능이 뛰어나고 용모가 아름다운 사람은 공격의 표적이 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질투나 원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따라서 재능이 뛰어나고 용모가 아름다운 사람은 자기과시의 품성과 다름 아님을 내보여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데 모자람이 없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형용미와 인격미를 동시에 갖추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뛰어난 재주와 성취의 합일(合一)을 이루어야 될 것이다.

중국의 고전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자기의 장점으로 다른 사람의 단점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의 졸렬함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능력을 시기하지 말라. 세력을 믿고 비천한 사람을 억압하지 말고, 먹을 것을 탐하여 함부로 동물을 죽이지 말라. 세력을 믿고 남을 학대하면, 세력을 잃었을 때 그가 나를 학대할 것이다. 또한 좁은 골목에서 개를 쫓으면, 골목의 막다른 곳에 이르러서는 개가 사람을 문다』   노자형님의 글에는 통하는 말이 있다. 『뽐내지 않고 자기의 눈을 믿는다면 그는 세상의 일들을 분명하게 볼 것이고, 독선적이지 않고 자기의 판단을 믿는다면 시비가 분명할 것이다. 또한 자기가 대단하다고 자화자찬하지 않으면, 그의 공적은 더욱 돋보일 것이고 자만하지 않으면 백성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은 권세를 믿고 다른 사람을 압박하지만 그 사람은 도리어 자기의 거만 때문에 해를 입고 말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가장 득이 만만한 일이 종종 자신을 가장 비참하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세상 사람은 이것을 경계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