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소리 블루노트

침묵은 곧 동의다! - 단테의 법칙

AI독립군 2023. 11. 27. 09:00

침묵은 곧 동의다! - 단테의 법칙

 

현대사회의 문제점 중 하나가 선량한 방관자다.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어 방관하기도 하지만 잘못 끼어들었다가는 덤터기 쓰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선량한 시민이 불량배들로부터 피해를 당해도 그냥 모른 체하며 지나친다. 성서에도 이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야고보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또 마태복음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쫓아 나느니라.’(어떤 결정을 할 때 기권하지 말고 옳으면 옳다고 의사표명을 하고, 아니면 아니라고 의사표명을 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불의에 대한 침묵은 어느 시대나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불의에 대해 비폭력 저항운동을 벌였던 인도의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비폭력은 악을 행하는 인간의 의지에 얌전하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고, 폭력자의 의지에 대해서 온 영혼을 던지는 것이다.’

 

영국의 작가 올리버 골드스미스는 불의에 대한 방관에침묵은 동의를 뜻한다.”라고 말하며 악을 저지르는 사람뿐아니라, 침묵하는 사람들 모두가 공범이라는 주장했다. 이것을 골드스미스의 법칙이라고 한다.

 

18세기 영국의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는 이렇게 적고 있다. “악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선량한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 주는 것이다.”

 

또 미국의 흑인 인권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도 비슷한말을 하고 있다. “악에 항의하지 않는 사람은 악에 협조하는 것이다.”

 

근세기에 들어 선량한 방관자를 미워한 사람 중에는 케네디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인 위기에서 중립을 지킨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그는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 나오는 이야기를 비유로 들면서 선량한 방관자들이 갈 곳은 바로 뜨거운 지옥불이라고 말했다. 말로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그는 이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일본군이 진주만을 공격하자, 케네디는 해군에 자원해서 입대했다. 그것으로 케네디는 영웅이 되었고, 대통령이 되었다. 지옥에는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키다가 신과 루시퍼(사탄)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이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단테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권에 대해 침묵하고 방관할 것인가, 아니면 목소리를 내고 저항할 것인가?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단테의 법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침묵은 곧 동의다.

 

우리는 악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악에 맞서 싸운다.

우리는 정의와 진리를 위해 투쟁한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희생한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위해 산다.

우리는 우리의 나라를 위해 싸운다.

우리는 우리의 인류를 위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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