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天知命(낙천지명) 故不憂(고불우)

樂天知命(낙천지명) 故不憂1)(고불우)– 易經(역경)

천(天)을 즐기며 명(命)을 알면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는다.

 

 

천(天)과 명(命)을 합하면 천명(天命)이 된다.

이 경우 천도 명도 같은 의미다.

옛날부터 중국인은 인간 사회의 갖가지 현상이 천(天)의 의지에 의한

보이지 않는 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생각했다.

 

사람의 길은(人道) 하늘의 길(天道)에 근거를 두고 있기에,

인간사의 화복(禍福)2), 궁통(窮通)3), 요수(夭壽)4)는 전부 하늘이

지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천명(天命)이고 명(命)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명(命)의 자각 여부에 따라 달관과 체념이 생겨나고,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섣부르게 경거망동(輕擧妄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경에 처했을 때는 절대로 경거망동을 해서는 안 된다.

 

경거망동은 악의 발버둥이다.

 

단순히 보기 꼴사나운 추태의 정도가 아니라 한층 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천을 즐기며 명을 아는 자의 강함은 그런 상황에서

비로소 발휘된다는 것이다[낙천지명 樂天知命].

 

 

“어떤 어려움도 쉬운 것에서부터 생겨나고

아무리 큰일이라도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1) 고불우(故不憂) – 근심이 없다.

2) 화복(禍福) - 재앙과 복록. 좋은 일과 나쁜 일

3) 궁통(窮通) - 성질이 침착하여 깊이 생각하는 일

4) 요수(夭壽) - 젊은 나이에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