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혁명
커머스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혁명
McKinsey의 'The evolution of commerce media: Navigating a new era in advertising' 보고서를 토대로 들여다본 현재 광고업계는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2025년까지 미국 커머스 미디어 시장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는 단순한 광고의 진화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등장을 의미한다.
혁신의 중심에 선 데이터 기반 생태계
전통적인 광고가 대중매체를 통한 일방향 소통이었다면, 커머스 미디어 네트워크(CMN)는 고객의 쇼핑 행동과 광고를 직접 연결하는 양방향 플랫폼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CMN이 소매업을 넘어 금융서비스, 여행, 심지어 헬스케어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확장성은 모든 산업이 미디어 네트워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운영자들에게 이는 중대한 기회다. 현재 광고주들의 55%가 향후 12개월 내 CMN 예산을 증가시킬 예정이며, 이 중 21%는 소셜미디어에서, 18%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 17%는 검색광고에서 예산을 재배분할 계획이다. 즉, 기존 플랫폼에서 새로운 커머스 미디어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항목 | 비율(%) |
예산 증가 계획 | 55 |
소셜미디어 | 21 |
디지털 디스플레이 | 18 |
검색광고 | 17 |
AI가 이끄는 마케팅 자동화의 급속한 발전
2025년은 AI 마케팅 자동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해다. AI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은 전환율을 20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으며, 광고 운영의 완전 자동화를 통해 실시간 최적화가 가능해졌다. 특히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미국 디지털 광고 지출의 91.3%를 차지하며, 이 시장은 2024년 1,568억 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나스미디어가 발표한 2025년 디지털 미디어 전망에 따르면, AI와 초개인화가 디지털 미디어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세로형 동영상과 CTV 광고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사들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세로 전면형 광고 지면을 신규 발굴하여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와 소셜 커머스의 급부상
2025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숏폼 콘텐츠는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 Instagram이 2025년 미국 내 광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숏폼 콘텐츠의 성장에 크게 기인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숏폼 산업이 연평균 25.6% 성장하여 2026년에는 187조 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창업자들에게 이는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의미한다. 리브 커머스와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는 정부가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500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 창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수익 모델의 탄생
커머스 미디어의 핵심은 광고와 판매의 완벽한 결합이다. 리테일 미디어는 플랫폼과 판매자 양측에게 윈윈 전략을 제공하며, 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기회를 열어준다. Amazon이 리테일 미디어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 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Google과 Meta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쿠팡, 신세계 등이 리테일 미디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증대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이 일정 수준 이상 성장했을 때, 리테일 미디어를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고 보다 효과적인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의 황금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강력한 경제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TMT(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에서 특히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AI 기반 성장, 메타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 5G 통신 인프라의 구축이 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6억 7,800만 명의 인구와 약 4조 8천억 달러의 명목 GDP를 가진 거대 시장으로, 2030년까지 인터넷 경제가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5-35세 인구가 2030년까지 2억 1,8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젊고 기술에 능숙한 인구층이 스마트폰 채택과 중산층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실용적 성공 전략
커머스 미디어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고객 세분화와 시장 진출 전략의 정교화다. 성숙한 CMN들은 Meta의 사례처럼 고급 분석을 통한 동적 세분화를 활용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도 처음부터 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에 투자해야 한다.
둘째, 혁신적인 광고 포맷에 대한 투자다. 쇼퍼블 비디오, 매장 내 광고,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광고 등이 높은 ROI를 가져다주고 있다. United Airlines의 개인화된 기내 광고나 Roku의 풀퍼널 마케팅 솔루션 같은 혁신적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있다.
셋째, 전략적 파트너십과 M&A의 활용이다. Roku와 Walmart의 파트너십처럼, 이커머스를 스트리밍 TV에 직접 통합하는 혁신적 협력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미래를 향한 도전과 기회
커머스 미디어의 미래는 단순히 광고의 진화를 넘어선다. 이는 모든 산업이 미디어 네트워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시작이다.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운영자들에게는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하는 것이 생존과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커머스 미디어 시대는 작은 규모라도 창의적이고 민첩한 스타트업들에게 거대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